로맨스퀸의 시원한 ‘핏빛 복수’… 공포 끝에 찾아오는 완벽한 카타르시스 작성일 01-30 1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영화 ‘직장상사 길들이기’ 리뷰<br>무인도서 직급 뗀 생존 스릴러<br>‘노트북’ 맥애덤스의 반전 연기<br>B급 호러 대가 샘 레이미 작품</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iTbXz5T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bd77afaa3221e8768719559ae003e90c6cb18ec139b8f860f6455b3a5b63e95" dmcf-pid="Y0JhaOjJy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주인공 린다(레이철 맥애덤스)는 유능한 컨설턴트이면서 동시에 야생의 생존능력을 갖춘 인물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30/munhwa/20260130091619918lhna.jpg" data-org-width="640" dmcf-mid="yqX432pXh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30/munhwa/20260130091619918lhn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주인공 린다(레이철 맥애덤스)는 유능한 컨설턴트이면서 동시에 야생의 생존능력을 갖춘 인물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23feaec17dc22624cfe056d6c3a07855daba9cb504c21dd3b0bc815f10dce78" dmcf-pid="GpilNIAiht" dmcf-ptype="general">“아직도 여기가 회사인 줄 아나 봐?” 상사와의 권력 구도 전복을 꾀하는 직장인들이라면 꼭 한 번쯤 해보고 싶은 말 아닐까. 아마존 여전사로 태어났어야 했는데, 미국 빌딩 숲에서 야비한 사내 정치를 헤쳐나가는 중인 린다 리들(레이철 맥애덤스)은 무인도에 조난당하고 오히려 숨통이 트인다.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은 젊은 사장 브래들리(딜런 오브라이언)의 갑질에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았던 날들은 안녕. 완벽히 도치된 갑과 을의 처지가 너무나 짜릿하다. 그래서, 이 무인도 생활을 그만두고 싶지가 않다.</p> <p contents-hash="0bd382ccf20db229c9648d61310a5df54eb4be66d93419f09f8f9ac1f71251d2" dmcf-pid="HUnSjCcnW1" dmcf-ptype="general">레이철 맥애덤스 하면, ‘노트북’ ‘어바웃 타임’에서 보여준 로맨스 여자주인공에 제격인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맨 먼저 떠오른다. 특유의 해사한 미소를 싹 거둔 그의 연기 스펙트럼은 생각보다, 아니 단정지었던 것이 미안할 정도로 방대하다. 지난 28일 한국에서 개봉하고 30일 북미 개봉하는 영화 ‘직장상사 길들이기’(Send help)에서 맥애덤스는 원시인처럼 사냥하고, 킹콩처럼 울부짖는다. 아름다운 할리우드 여배우는 온데간데없고, 연기의 화신만 남았다.</p> <p contents-hash="0f5ec672e161b7320a5d7bd8d158c147f898669868f4c37d26930d3e4d408a3f" dmcf-pid="XuLvAhkLh5" dmcf-ptype="general">태국 출장을 떠난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린다와 브래들리만 살아남았다. 린다를 밟고 사장에게 아첨하던 남직원들은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다. 특히 린다가 약속받은 임원 승진을 홀랑 뺏어간 남직원은 가장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인과응보, 권선징악… 시원한 복수극의 서막이 올랐다. 샘 레이미 감독은 애피타이저부터 자신의 장기인 B급 호러와 고어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다.</p> <p contents-hash="3d1563cbbd005f8af2bb45dc7d0bdebefe018619c204de920a2e5b6b5e034a17" dmcf-pid="Z7oTclEoCZ" dmcf-ptype="general">무인도에서의 시퀀스는 마치 한때 초등학생들 사이 유행했던 ‘무인도에서 살아남기’처럼 공략집을 하나씩 격파해가는 린다의 모습을 담는다. 능숙하게 비를 막는 엄폐물을 만들고, 뗀석기로 장작을 패고, 코코넛 껍질로 세간살이를 만든다. 브래들리와 린다의 잠시나마 평화로운 협력관계가 시작되고, 코믹 듀오의 만담을 보는 잔잔한 재미가 이어진다. 물론 와중에도 린다가 멧돼지를 사냥할 때 피와 타액으로 범벅이 된 스크린은 이 영화가 ‘이블 데드’(1981)와 ‘드래그 미 투 헬’(2009)의 레이미 감독의 것임을 분명히 한다.</p> <p contents-hash="7b3e2fccb351847348e72f14493e3a163e676dbdc75066c6a8f7aba99a3cab58" dmcf-pid="5zgykSDgTX" dmcf-ptype="general">린다의 인격은 점차 변화한다. 달콤한 갑의 위치를 즐기느라 구조선이 지나가도 숨는다.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주는 미저리가 되어 브래들리를 점차 정신적으로 지배, 조종하려 한다. 눈치가 없지 않은 브래들리는 그런 린다에게서 도망치려 하고, 둘의 본격적인 육탄전이 펼쳐지는 후반부는 눈알을 파고, 두피를 뜯어내고, 주요 신체 부위에 절단을 가하는데…. 폭소가 터졌던 극장이 이제 비명이 난무하는 귀신의 집처럼 변모한다.</p> <p contents-hash="c231c766e622ab1fd2f9a2aa93a68ab703040306b821c7cf6827d28f0c5f8a87" dmcf-pid="1qaWEvwaWH" dmcf-ptype="general">레이미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의 매력은 주인공 린다와 악역 같지만 매력도 있는 브래들리 사이에서 누구에 몰입할지 정하는 외줄타기의 재미에 있다”며 “또 호러 장르는 공포와 두려움도 주지만, 그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관객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집중했다”고 소개했다.</p> <p contents-hash="83516978f126abfac580565e669d63581f3f0ffb155b0ba6addd3e6dc9e13fd7" dmcf-pid="tSKa8LPKSG" dmcf-ptype="general">영화는 마지막 묵직한 반전까지 빠른 템포로 이어지는데, 원제 ‘센드 헬프’(Send help·구조 요청)에 대한 감독의 메시지도 마지막 린다의 입을 통해 전해진다. “구조대는 오지 않는다, 당신 스스로 당신을 도우라.”</p> <p contents-hash="694ea48d8741b9d640e107f7a15db2d822c37e7c6c45b5bb4799117f3d2ced47" dmcf-pid="Fv9N6oQ9vY" dmcf-ptype="general">이민경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손석구·최희서 '베드포드 파크', 선댄스영화제서 호평 01-30 다음 '바베큐연구소장' 유용욱, '역대급 복지' 난리났다…천만원 선물·명품백 '쾌척' (전참시) 01-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