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무의 오디세이] 사발렌카 vs 리바키나, 파워 테니스의 결정판...첫 서브에 달렸다? 작성일 01-30 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빅히터끼리 31일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 <br>- 2023년 이후 3년 만의 결승 재대결</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35_001_20260130113018662.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 2023년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은 아리나 사발렌카(오른쪽)와 엘레나 리바키나. 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파워 테니스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31일(오후 5시30분·한국시간)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2026 호주오픈(AO) 여자단식 결승입니다.<br><br>공을 칠 때마다 특유의 괴성과 혼신의 파워로 유명한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 그리고 1m84의 큰 키에 여려 보이는 표정이지만 빨랫줄 같은 플랫성 강타를 뿜어내는 5위 엘레나 리바키나(26·카자흐스탄). 빅히터들의 '강 대 강' 대결이 성사된 것인데요.<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35_002_20260130113018723.jpg" alt="" /><em class="img_desc">리바키나의 4강전 전적. 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파워보다는 멘털리티(정신력)가 승부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저는 내다봅니다. <br><br>사발렌카는 2023년과 2024년 호주오픈 우승 뒤 지난해 3연패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결승에서 당시 29세 베테랑 매디슨 키스(미국)의 막판 반격에 말려 분패하며(3-6, 6-2, 5-7) 아쉬움을 남겨야 했습니다. 그 때 실망하며 어처구니 없어 하던 표정은 지금도 뇌리에 생생합니다.<br><br>반면, 리바키나는 2023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사발렌카와 격돌해 역전패(6-4, 3-6, 4-6)를 당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그로서는 3년 만의 복수전이 되는 셈이죠.<br><br>물론, 지난해 말 WTA 파이널 결승에서 리바키나가 사발렌카를 6-3, 7-6(7-0)으로 완파하고 대회 5전 전승 우승으로 시즌 대미를 장식하기는 했습니다. 이 때 리바키나의 강서브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35_003_20260130113018798.jpg" alt="" /><em class="img_desc">사발렌카의 4강전 전적. 시진 호주오픈</em></span></div><br><br>어쨌든 이번 결승은 경기력 측면에서 보면, 자신의 서브게임 때 첫 서브를 얼마나 강력하게 상대 네트에 성공적으로 꽂아넣어 3구 공격부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35_004_20260130113018846.jpg" alt="" /><em class="img_desc">리바키나의 서브. 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지난 29일 4강전을 보면, 사발렌카는 에이스가 하나도 없었고, 첫 서브 성공률도 67%(36/54)로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랭킹 12위 엘리나 스비톨리나(31·우크라이나)의 첫 서브 성공률도  56%(32/57)로 극히 저조했고, 사발렌카가 파워 싸움에서 절대 우위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br><br>사발렌카는 가끔씩 상대 허를 찌르는 드롭샷까지 섞어가면서 완승(6-2, 6-3)을 거뒀습니다. 스비톨리나로서는 사발렌카의 파워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br><br>이번 대회 코트 위 인터뷰를 맡고 있는 테니스 레전드 짐 쿠리어(미국)가 '여자테니스의 스텔스 폭격기'라고 극찬한 리바키나. 그는 4강전에서 랭킹 6위 제시카 페굴라(31·미국)를 맞아 첫 세트를 6-3으로 따내는 등 압도적 경기력을 펼쳤습니다.<br><br>2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사실 파워에서 앞선 리바키나의 페이스였습니다. 그러나 첫 서브가 흔들리는 사이 게임스코어 6-6이 됐고, 페굴라는 타이브레이크 7-6으로 세트포인트 기회까지 맞았는데요. 페굴라가 어이없이 포핸드 실수를 하면서 7-7이 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br><br>그러나 정신을 차린 리바키나는 자신의 주특기인 서브 에이스로 8-7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페굴라의 약한 세컨드 서브 때 기다렸다는 듯 양손 백핸드 위너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리바키나의 첫 서브 성공률은 55%(40/73)에 그쳤고, 페굴라도 64%(49/76)로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br><br>리바키나는 지난해 총 516개의 서브 에이스 기록하며 이 부문 압도적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6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이후 단일 시즌 최다기록이라고 합니다. 그의 서브가 터지는 날에는 아무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35_005_20260130113018908.jpg" alt="" /><em class="img_desc">리바키나의 백핸드. 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레전드 앤디 로딕(미국)은 "리바키나는 여자 테니스에서 최고의 서브를 가졌다. 코코 고프, 이가 시비옹테크, 아리나 사발렌카 중 누구도 리바키나와 경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br><br>그러나 그런 서브가 흔들리면 멘털도 무너져 샷 실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경기력의 안정성을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br><br>리바키나는 2022년 윔블던 여왕 등극 이후 그랜드슬램 우승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반면, 사발렌카는 4번(2023·2024 호주오픈, 2024·2025 US오픈)이나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다 하드코트에서입니다.<br><br>두 선수는 이번 호주오픈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등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상대전적에서는 사발렌카가 8승6패로 앞서고 있네요. <br><br>한 명은 웃고, 다른 한명은 반드시 울어야 하는 결승. 여러분은 누굴 응원하는지요? 저는 토토를 한다면 리바키나의 승리에 걸고 싶습니다. 최근 경기력에 따른 판단입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35_006_20260130113018974.jpg" alt="" /><em class="img_desc">결승에서 모든 걸 다해 싸우겠다는 사발렌카. 이런 정신력이면 최고의 테니스를 할 수 있다고...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슈타이네거 연구팀, 단백질 초고속 분석플랫폼 개발 01-30 다음 'LPBA 최대 빅매치 성사' 차세대 스타와 여제가 맞붙는다! '당구 여왕 천적' 정수빈, 이번에도 김가영 꺾을 수 있을까 01-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