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마지막 패스,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트라이로..." '럭비맨'최윤 회장, 4명의 생명 살린 '찐 러거'故 윤태일 코치 향한 헌사 작성일 01-30 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1/30/2026013001001776100233302_20260130132513409.jpg" alt="" /><em class="img_desc">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럭비대표팀 주장으로 동메달을 이끌었던 고 윤태일 코치</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1/30/2026013001001776100233303_20260130132513412.jpg" alt="" /></span>[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고인의 마지막 패스가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트라이로 이어지길."<br><br>'뼛속까지 럭비맨'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전 대한럭비협회장·읏맨럭비단 구단주)이 '아시안게임 럭비 동메달리스트' 고(故) 윤태일 코치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br><br>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30일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 출신 윤태일씨(향년 42세)가 1월 14일 부산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 환자의 기능적 장애 회복에 희망을 선물했다'고 밝혔다.<br><br>고 윤태일 코치는 지난 8일, 퇴근길에 불법 유턴 차량과 부딪친 사고로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가 됐다. 병원 이송 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윤 코치는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고, 인체조직도 함께 기증했다. 윤 코치는 사고 전 가족과 미국 의학 드라마를 보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어디선가 살아 숨쉴 수도 있고 남은 가족들에게 위로도 줄 수 있는 좋은 일 같다"고 이야기했고 가족 역시 "운동장에서 뛰기 좋아하던 사람인데 기증하면 누군가는 운동장에서 뛸 수 있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라며 장기 기증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코치는 럭비선수였던 6살 위 형의 영향으로 중학교 때 럭비를 시작해 경산고-연세대 럭비부를 거쳐 럭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아시안 게임 '남자 럭비 7인제' 주장으로 2연속 동메달을 이끌었다. 2012년 삼성중공업을 춘계리그전 우승, 2009~2011년 상하이세븐스 3연패, 2013년 HSBC 아시아 7인제 시리즈 4위 등 국내외 대회에서 쉼없이 달리며 2016년 체육 발전 유공자 체육포장도 수상했다. <br><br>삼성중공업 럭비단 해체 이후 삼성중공업에서 일하는 틈틈이 재능기부로, 한국해양대 럭비부 코치로 10년 넘게 활동했고, 2023년 한중일 청소년럭비대회 청소년대표 코치로 꿈나무들을 이끌고, 방송 해설에도 나서는 등 럭비를 위한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진심을 다했다. 딸 지수와 럭비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고 윤 코치는 마지막 순간까지 희생과 헌신으로 타인과 팀을 살리는 '럭비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1/30/2026013001001776100233304_20260130132513417.jpg" alt="" /><em class="img_desc">사진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em></span><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6/01/30/2026013001001776100233301_20260130132513422.jpg" alt="" /><em class="img_desc">출처=최윤 OK금융그룹 회장 SNS</em></span>최 회장은 이날 고 윤 코치의 장기 기증 소식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진정한 '럭비정신'이 점차 희미해져 가는 오늘날 우리 럭비계의 현실을 마주하며 평소 큰 실망과 안타까움을 느껴왔습니다. 하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숭고한 '럭비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고인의 소식을 접하니, 존경스러움을 넘어 경건한 마음마저 듭니다"라며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br><br>"럭비는 자기가 죽을 순간(태클)을 기꺼이 받아들여 동료와 볼을 살리는 '희생'의 스포츠입니다. 고 윤태일 선수는 마지막 순간에도 새 생명을 '패스'하며 그 숭고한 정신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라면서 "해설할 때마다 '럭비에 기여하게 해줘서 감사하다'던 윤 선수는, 사고 전날에도 일본에 럭비를 보러가기 위해 일찍 자리를 나섰다는 뼛속까지 '찐 러거'였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이어 "고인이 남긴 마지막 패스가 우리 사회에 아름다운 트라이로 이어지길 바라며, 이런 럭비인들의 '희생정신'이 더 많이 확산되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마지막까지 럭비인다운 '숭고한 희생'을 보여준 고 윤태일 선수의 삼가 명복을 빌며, 부디 그곳에서는 럭비와 함께 평안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라는 추모사로 '찐 러거'의 안식을 기원했다. <br><br> 관련자료 이전 대한체육회,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치킨데이 행사 개최 01-30 다음 안세영, 우승하면 0점→못하면 마이너스! 처절한 세계 1위 지키기 시작됐다…이게 여제의 숙명인가 01-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