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디뻔하지만 그래도 좋은…엄마표 집밥 ‘넘버원’ [리뷰] 작성일 01-30 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내달 11일 개봉 최우식·장혜진 주연<br>집밥 소재·숫자 보이는 판타지 설정<br>평범한 소재가 던지는 특별한 메시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PAO6OjJ1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aaa2c1b85fc43d1647d25a28f9acd17c0cf01371541f4d3c297764455a7259f" dmcf-pid="3QcIPIAiG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30/ned/20260130154449204dplf.jpg" data-org-width="1280" dmcf-mid="ZXmABAd8H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30/ned/20260130154449204dpl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f68a5f892a88ad9e2c2b7fc7ded894e9b7e8640b52743ec4c5517fe350a7371" dmcf-pid="0xkCQCcnXZ" dmcf-ptype="general">[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그리고 부모에 대한 자식의 고마움과 후회는 영화,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아마도 인류 탄생의 순간부터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변하지 않고 이어져 온, 국적과 인종,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일 테다. 그래서 흔하고, 그럼에도 매 순간 마음을 울리는 것이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이다.</p> <p contents-hash="9928e9e12b74eef65dd2a1a8a2e5f76dd0d7310057d109cbe1af2c78b7efe1b0" dmcf-pid="pMEhxhkLHX" dmcf-ptype="general">오는 11일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 ‘넘버원’은 이러한 예측 가능하고, 아주 새롭지만은 않은 로그 라인에서 출발한다. 어느 날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최우식과 장혜진이 영화 ‘기생충’에 이어 다시 모자(母子)지간으로 만나 눈물이라는 이정표를 거쳐, 뭉클한 감동이라는 정해진 종착지를 향해 나아간다.</p> <p contents-hash="14709a7a1e021b4762d3c1d971a23b9bb5e3fc3bd96e0a02988543238ed3ed62" dmcf-pid="URDlMlEoYH" dmcf-ptype="general">서울에서 홀로 살고 있는 주류회사 영업사원 하민. 그에겐 고향 부산에서 홀로 지내는 엄마 ‘은실’이 있다. 하민이 서울로 온 가장 큰 이유는 하나는 바로 엄마의 집밥을 어떻게든 먹지 않기 위해서다. 집밥을 먹지 않으려는 이유는 황당하게도 엄마를 지키기 위해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65c8c5c21d4e77319aafbd6cace8bb6ccf015c36e61db5800fd4608e65cd846" dmcf-pid="uewSRSDgH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30/ned/20260130154449437hexe.jpg" data-org-width="1280" dmcf-mid="5mcIPIAit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30/ned/20260130154449437hex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b7b994189977b4fcd759975000f6e85fa73ce09cd179ae1a9b0cc7437f92618" dmcf-pid="7drvevwaYY" dmcf-ptype="general">하민에겐 엄마가 해준 밥만 먹으면 눈앞에 숫자가 보이는, 말 못하는 비밀이 있다. 학창 시절, 수능장으로 향하던 형이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이후였다. 상실의 아픔이 먹고 살아야겠다는 의지마저 앗아갔던 그때도 은실은 하민의 앞에서 밥상을 차렸다. “엄마는 밥이 넘어가나.” 남아있는 아들을 위해 힘을 내야 하는 은실에게, 하민은 모진 말로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그날 그 밥상 앞에서 하민에게 365란 숫자가 보이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5573f031a7ac9b10691a2542c7ea553c3469e00a3e94afb25ebc2cdd9139dc4f" dmcf-pid="znOWiWsAXW" dmcf-ptype="general">숫자는 엄마가 해 준 밥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들었다. 그리고 어느 날 꿈에 나타난 아빠는 하민에게 숫자의 비밀을 알려준다. “숫자가 0이 되면 네 엄마 죽어.” 그렇게 하민에겐 엄마의 집밥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가 생긴다.</p> <p contents-hash="64e56de4b3d8b9488c6c536193dffc093ba8e213c0f4b04af89b2434371d5e32" dmcf-pid="qLIYnYOcYy" dmcf-ptype="general">영문을 모르는 엄마 ‘은실’은 서운하다. 아들이 밥은 제대로 먹고 다니는 지가 가장 걱정인 엄마는 손수 만든 반찬을 이고 지고서 서울행 기차에 오르지만, 정작 아들을 만나지 못한다. 아들을 든든히 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 먹고 싶은 집밥을 참아가며 엄마를 살리고 싶은 아들의 마음. 서로를 위한 마음이 아이러니하게도 서로를 자꾸만 밀어낸다.</p> <p contents-hash="323c44fc982002b6e7fa2d15a440855541e61f14534c79428dee029bb36c021f" dmcf-pid="BoCGLGIk1T" dmcf-ptype="general">숫자가 0이 되면 은실은 정말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것일까, 이제 하민은 앞으로도 엄마의 집밥을 마음껏 먹지 못하는 걸까, 그리고 두 모자의 비극 아닌 비극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701210d42410d2c6fb85a15d88505adfff3d57180cace3aec2be96d1e87dc40" dmcf-pid="bghHoHCE5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30/ned/20260130154449735bnia.jpg" data-org-width="1280" dmcf-mid="11v5N5SrX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30/ned/20260130154449735bni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4c975732c2a87d39e03c840b95bb2eedafb1dfc6e289bc7dd738c6e7e1012ee" dmcf-pid="KalXgXhDtS" dmcf-ptype="general">영화 ‘넘버원’은 우와노 소라 작가의 단편 소설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를 각색한 작품이다. 엄마의 음식이라는 익숙한 소재에, 시간이 숫자로 보인다는 설정을 더 해 유한한 시간과 가족의 의미를 섬세하게 담았다. 약간의 판타지가 섞인 영화는 꽤 현실을 파고든다. 사회인이 되고, 상경한 자식이 고향의 부모와 만나는 횟수는 1년에 몇 번이나 될까. 얼마 남지 않은 부모와의 시간, 그 시간을 소중히 쓰지 않고 있다는 자각이 눈물 버튼을 지그시 누른다.</p> <p contents-hash="1cef59fdc7120abd130983a1e18cf24c49890b18e55f3946decda5d19eab57f3" dmcf-pid="9NSZaZlw1l" dmcf-ptype="general">영화는 인물도, 집도, 하물며 짜고 매운 것들이 잔뜩 올라간 밥상까지도 평범하게 담아내며 자연스레 관객인 ‘나’와 ‘엄마’를 떠올리게 만든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가 되는 순간, 자연스레 은실의 얼굴이 엄마의 모습과 겹치며 하민의 감정과 동화된다.</p> <p contents-hash="6024871fe2ba382157728a7cee77ee8bb40da464006ae040b597c9414a662f5d" dmcf-pid="2jv5N5SrXh" dmcf-ptype="general">모자의 호흡도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은실을 ‘아지매’라 부르는 하민과 답이 없는 상황 앞에 ‘시어마씨’(시어머니)를 찾는 은실. 경상도식 감성을 십분 반영한 각색이 왠지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영화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하민의 ‘소울푸드’로 등장한 빨간 소고깃국과 콩잎 무침 등 엄마표 음식도 현실고증 그 자체다. 아플 때, 힘들 때 생각나는 건 미슐랭 레스토랑의 비싼 접시가 아닌, 엄마의 손맛이 가득 담긴 소박한 국 한 사발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e2ec8fd86d9d96ff096a817f8ae7871149e4e97c265f4dd2318568b8ca5a853" dmcf-pid="VAT1j1vmY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30/ned/20260130154450004byak.jpg" data-org-width="1280" dmcf-mid="tLCGLGIk5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30/ned/20260130154450004bya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4f7b874506934c90a2ac72a1c8fc88051ce9abc98452d377cc517b16e8ec646" dmcf-pid="fcytAtTsGI" dmcf-ptype="general">최우식과 장혜진의 연기도 좋다. 세상에 유일하게 남은 가족을 향한 짙은 사랑과 후회, 미안함이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을 통해 온전히 발산한다. 특히나 은실로 분한 장혜진은 더 이상 대체제가 없을 듯한 ‘엄마’ 연기의 고점을 보여준다. 농담으로 자신의 힘듦을 넘기고, 서운함도 가벼이 지나가는 말 한마디로 대신하는 은실의 모습이 꼭 우리의 ‘엄마’와 닮았다.</p> <p contents-hash="f60d248258a5049dc82ebaf99e74e2466d1376eb3ba71f5eac6214fa180baef1" dmcf-pid="4kWFcFyOHO" dmcf-ptype="general">영화는 평범하고, 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어쩌면 우리의 삶에서 가장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것임을 일깨운다. 문 앞까지 따라와 어떻게든 아침을 한입이라도 더 먹이며 보내려던 엄마가 귀찮았던 시절을 지나, 많아야 1년에 열 번 남짓 엄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현재를 거쳐, 언젠가는 그의 따스한 손맛이 담긴 밥상을 먹을 수 없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p> <p contents-hash="80c1f4313abfb614031348c650cd160a43ae85a755d98c6d3ff54f8acc7f507c" dmcf-pid="8HbPGPB3Gs" dmcf-ptype="general">알고는 있지만, 굳이 자각하고 있지 않았던 사실. 부모와의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추운 겨울, 잠자던 눈물샘을 깨운다. ‘당신이 엄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얼마나 남았나요.’ 엔딩크레딧 직전, 영화가 던지는 한 줄의 질문이 문득 엄마의 집밥이, 그의 목소리가 잔뜩 그립게 만든다. 2월 11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새신랑' 옥택연, 첫 '퀴어' 연기 도전한다...日 남배우와 애틋 호흡 ('소울메이트') 01-30 다음 TNX 은휘, '쇼미12' 2차 예선 통과 01-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