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과 특별 대국 펼친 조훈현, ‘할아버지 미소’ 활짝…“앞으로 더 큰 프로기사 됐으면” 작성일 01-30 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1/30/0001095035_001_20260130182018205.jpg" alt="" /><em class="img_desc">조훈현 9단이 30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SOOPER MATCH 세대를 잇다’ 특별 대국에서 유하준 초단과 대국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em></span><br><br>“앞으로 더 큰 프로 기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br><br>63년의 세월을 넘어 성사된 대국에서 승리를 거둔 조훈현 9단의 얼굴에는 ‘할아버지 미소’가 피어올랐다.<br><br>조훈현은 30일 한국기원 바둑 TV 스튜디오에서 열린 ‘SOOPER MATCH 세대를 잇다’ 특별 대국에서 유하준을 상대로 281수 만에 백 2집 승을 거뒀다. 정선으로 진행된 이날 대국은 오후 1시에 시작해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시점에서 빠르게 승패가 갈렸다.<br><br>조훈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력은 나보다 좀 센 거 같다. 아직 나이가 어린데다, 또 상대가 할아버지다 보니 많은 부담이 갔을 것”이라며 “오늘은 자기 실력은 100퍼센트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백전노장’의 눈에도 ‘신성’의 기풍이 남달라 보이긴 했다. 조훈현은 “힘이 있다. 다만 아직 공식 대국은 두지 못했다고 하는데, 프로는 한 판 이기기가 쉽지 않다”며 “내 생각에는 처음부터 좋은 승률을 기록하기는 힘들 것이다. 거기서 좌절을 하면 성장하지 못할 것인데, 그걸 뚫고 이겨내야 한다. 부모든 스승이든 옆에서 뭐라고 조언을 해도, 결국 본인이 해내야 한다. 잘 성장하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1/30/0001095035_002_20260130182018299.jpg" alt="" /><em class="img_desc">조훈현 9단이 30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SOOPER MATCH 세대를 잇다’ 특별 대국에서 유하준 초단과 대국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em></span><br><br>이번 대국은 한국 바둑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프로가 된 두 기사의 만남으로 기획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조훈현은 1962년 9세7개월5일의 나이로 프로에 입단하며 오랫동안 불멸의 기록을 보유해왔으나 지난해 12월 유하준이 9세6개월12일의 나이로 입단 관문을 통과하며 63년 만에 이 기록이 깨졌다.<br><br>조훈현은 “내가 저 나이 때 저만큼 바둑을 뒀었는지 모르겠다”며 껄껄 웃은 뒤 “승부의 세꼐는 냉혹하다. 졌다고 봐주는 것 없다. 연구생 때와는 달리, 프로 세계에서 바둑을 두다 보면 힘이 생긴다. 그러면 빨리 성장할 수 있다. 그걸 밑거름 삼아 앞으로 더 큰 바둑 기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br><br>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기재를 보이는 유하준을 향해 벌써부터 ‘제2의 신진서’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조훈현은 다소 뼈 있는 조언을 했다.<br><br>조훈현은 “지금은 단지 어려서 입단을 했다는 것, 재주가 있다는 것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게 전부 일류 기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창호도, 이세돌도 그랬지만 1인자가 된 사람들은 그만한 노력을 했고 공부도 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입단했다, 초단이 됐다 이런 것이 일류가 된다는 보증서는 아니다. 그건 자기 하기 나름이다. 바둑 공부는 남들도 다 한다.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1/30/0001095035_003_20260130182018403.jpg" alt="" /><em class="img_desc">유하준 초단이 30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SOOPER MATCH 세대를 잇다’ 특별 대국에서 조훈현 9단과 대국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새로운 모습 보여주겠다”…잠 설친 ‘쇼트트랙’ 임종언 올림픽 데뷔전 01-30 다음 1위 알카라스, 3위 츠베레프에 풀세트 승리…호주오픈 결승 선착 01-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