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5시간 27분 혈투 끝에 호주오픈 결승 진출...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코 앞 작성일 01-30 1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츠베레프와 대회 준결승서 5세트 접전<br>3번의 타이브레이크·허벅지 근육 경련에도<br>지치지 않는 체력, 강인한 집념으로 승리 일궈</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30/0000911975_001_20260130185512758.jpg" alt="" /><em class="img_desc">카를로스 알카라스가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상대로 5시간 27분에 걸친 혈투 끝에 승리한 뒤 코트에 대자로 누워있다. 멜버른=AFP 연합뉴스</em></span><br><br>괴물 같은 대결이었다. 5시간 넘게 이어진 경기는 대낮에 시작해 해가 저문 다음에야 끝이 났다. <br><br>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2026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경기 중 갑자기 찾아온 허벅지 근육경련에도 불구하고, 5시간 27분 동안 이어지는 혈투 끝에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세 세트 연속 타이브레이크가 펼쳐질만큼 팽팽했던 승부에 관중들은 경기 후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br><br>알카라스는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2(6-4 7-6<7-5> 6-7<3-7> 6-7<4-7> 7-5)로 츠베레프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6승 6패로 팽팽했던 두 선수의 상대전적에선 알카라스가 7승 6패로 한 발 앞서게 됐다.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22세 8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래머(4대 메이저 대회 석권)'가 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30/0000911975_002_20260130185512834.jpg" alt="" /><em class="img_desc">알렉산더 츠베레프가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치고 있다. 멜버른=AP 연합뉴스</em></span><br><br>먼저 기세를 잡은 건 알카라스였다. 알카라스는 1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부터는 츠베레프의 반격이 시작됐다. 츠베레프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게임스코어 5-3까지 앞서갔고, 이때부터 두 선수의 쫓고 쫓기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순식간에 6-6을 만든 알카라스는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고, 타이브레이크마저 5-5 접전이 펼쳐지는 질긴 승부가 이어졌다.<br><br>가까스로 알카라스가 한 세트를 더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지만, 생각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알카라스 오른쪽 허벅지에 근육 경련이 발생한 것. 알카라스는 3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 불편감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처지를 받긴 했지만, 이후 알카라스의 움직임은 급격히 둔해졌다. 틈이 날 때마다 오른 다리가 신경쓰이는 듯 접었다 폈다를 반복했고, 절뚝이며 코칭 박스 쪽으로 다가와 몸을 잠시 기대기도 했다.<br><br>알카라스는 불편한 다리로 타이브레이크 접전까지 가며 3,4세트 내내 끈질기게 공을 쳐냈지만, 범실에 발목 잡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분한 듯 혼잣말로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종종 포착되기도 했다. 알카라스가 코트에서 감정을 표출하는 건 이례적이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1/30/0000911975_003_20260130185512887.jpg" alt="" /><em class="img_desc">카를로스 알카라스가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던 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 경련을 호소하고 있다. 멜버른=AP 연합뉴스</em></span><br><br>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츠베레프는 5세트에서 더욱 맹렬해졌다. 알카라스도 다리 근육 경련이 있었다는 게 무색할 정도로 코트 사방을 빠르게 뛰어다니며 엄청난 랠리를 선보였다. 5세트 초반 츠베레프가 게임스코어 5-3으로 앞서며 승리의 추가 츠베레프 쪽으로 기우는 듯 한 순간, 알카라스가 순식간에 게임을 6-5로 뒤집었고, 먼저 7점 고지에 도달했다. <br><br>알카라스는 곧장 코트에 대자로 누워 가픈 숨을 몰아쉬며 승리의 기분을 만끽했다. 그리곤 벌떡 일어나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하듯 양 팔을 들어올려 팬들에게 인사했다. <br><br>알카라스는 내달 1일 오후 5시 30분에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 준결승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br><br> 관련자료 이전 '세계 1위' 알카라스, 혈투 끝에 츠베레프 꺾고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행 01-30 다음 쓰러질 때까지 싸웠다…‘역대급 경기’ 알카라스 첫 호주오픈 결승 진출 01-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