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억만장자 빌 게이츠, 호주오픈 혼복 결승 직관… 피어스·가데츠키 37년 만의 2연패 달성 작성일 01-30 1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테니스광으로 유명, 특별한 인연으로 현장 응원<br>- 팬, 가족과 함께 만든 새로운 코트 역사<br>- '내적 게임'에서 얻은 교훈을 삶과 경영, 자선에 확장</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40_001_20260130192613008.jpg" alt="" /><em class="img_desc">호주오픈 혼합복식에서 37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한 존 피어스와 올리비아 가데츠키. 이들의 열성팬인 빌 게이츠가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호주오픈 홈페이지</em></span></div><br><br>호주오픈 혼합 복식 결승전이 열린 로드 레이버 아레나는 관중석이 절반밖에 차지 않아 썰렁하기까지 했습니다. 직관하는 팬 가운데는 억만장자 빌 게이츠(미국)도 있었습니다.<br><br> 게이츠는 30일 호주 와일드카드 선수인 존 피어스와 올리비아 가데츠키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br><br>  자선사업가이자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그는 현재 여자 친구 폴라 허드를 통해 알게 된 피어스를 응원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습니다. <br><br>  이날 피어스와 가데츠키는 프랑스의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와 마누엘 기나르를 상대로 4-6, 6-3(슈퍼 타이브레이크 10-8)으로 역전승을 거둔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피어스는 "경기장에 들어가기 직전에 빌 게이츠 커플을 만났어요. 그들은 항상 우리를 열렬히 응원해 줬는데, 다시 만나서 반가웠고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br><br>  37세인 피어스는 2011년에 허드의 남편(2019년 사별한 마크 허드)과 함께 베일러대학교에 다녔으며, 허드 가족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 왔습니다. 허드가 인디언 웰스에서 경기할 때면 그들의 집에 머물기도 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40_002_20260130192613055.jpg" alt="" /><em class="img_desc">빌 게이츠와 폴라 허드가 호주오픈을 관전하고 있다.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 홈페이지</em></span></div><br><br>게이츠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피어스가 매튜 엡든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땄을 때 응원하는 광경이 처음 목격됐습니다. 피어스는 아내 다니엘과 두 딸 엘리 로즈, 하퍼 그레이스에게 우승 트로피를 바쳐 기쁨 두 배였습니다. 피어스는 "그들 앞에서 경기할 기회는 정말 특별합니다"라며 "그들도 즐거워했으면 좋겠어요. 관중석에서 그들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환상적인 일이죠. 친구와 가족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돼요. 안타깝게도 원정 경기 때문에 매주 그들을 만날 수는 없으니까요"라고 행복해했습니다.<br><br>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피어스는 23세의 가데츠키와 내년에도 3연패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가데츠키는 "이번 우승이 2026년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요. 코트 위에 서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br><br>  피어스와 가데츠키는 이날 승리로 호주오픈에서 37년 만에 혼합복식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br><br>  두 선수의 열성적인 후원가를 자처한 게이츠는 테니스 마니아로 유명합니다. 게이츠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테니스에서 얻은 교훈을 인생과 경영, 그리고 자선 활동에까지 확장해 왔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40_003_20260130192613112.png" alt="" /><em class="img_desc">로저 페더러와 플레이하고 있는 빌 게이츠. </em></span></div><br><br>게이츠는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가서도 수시로 테니스를 즐기고 있습니다. 프로 선수는 아니지만 꾸준히 라켓을 잡으며 체력과 정신적 활력을 유지합니다. 특히 W. 티모시 갤웨이의 '테니스의 내적 게임(The Inner Game of Tennis)'을 인생의 중요한 책으로 꼽으며, 집중력과 자기 의심 극복, 마음의 평정이라는 원칙을 사업과 자선 활동에 적용해 왔습니다. 테니스는 그에게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성공과 리더십의 은유인 셈입니다.<br><br> 게이츠는 스포츠가 인류 공동의 선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가 인식을 높이고 자원을 모아 세계적 보건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실제로 그는 로저 페더러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교류하며 경기 스타일과 정신적 태도에 관한 조언을 얻기도 했습니다.<br><br>  빌 게이츠의 결승전 직접 관람은 단순한 팬심을 넘어섭니다. 그는 테니스를 통해 얻은 교훈을 삶과 자선 활동에 적용해 왔고, 이번 호주 오픈 결승은 그가 존경하는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며 스포츠가 가진 힘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피어스와 가데츠키의 우승은 호주오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더욱이 게이츠의 관람으로 그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40_004_20260130192613232.png" alt="" /><em class="img_desc">대회 2연패에 성공한 피어스와 가데츠키.</em></span></div><br><br>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5시간 27분’ 혈투...알카라스, 츠베레프 꺾고 호주오픈 결승행 01-30 다음 박경혜, 혜리 성격 언급 “속마음 말 안해” 01-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