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잡은 알카라스 놓친' 츠베레프, 그래서 더 슬픈…"5세트 죽기살기로 버텼고 녹초가 됐다" 작성일 01-30 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 호주오픈 4강전 2-3 석패<br>-"2세트 따냈으면 달라졌을 것" 아쉬움</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42_001_20260130234911230.jpg" alt="" /><em class="img_desc">2026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에서 5시간27분 혈투 끝에 희비가 엇갈린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알렉산더 츠베레프(오른쪽). 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김경무 기자]  "아주 웃기게도, 5세트에 대해서는 별로 후회가 없다. 솔직히 말해 죽기살기로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녹초가 된 상태였다."("Funny enough, I don't have many regrets in the fifth set, because I was hanging on for dear life, to be honest. I was exhausted."<br><br>세계랭킹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 그가 30일 오후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26 호주오픈(AO) 남자단식 4강전에서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5시간27분 혈투 끝에 4-6, 6-7(5-7), 7-6(7-3), 7-6(7-4), 5-7로 진 뒤 이렇게 털어놨다.<br><br>그러면서 그는  "2세트, 그 세트는 내가 이겼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서빙 포 더 세트'(Serving for the set)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2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 1-1이 된 상태에서 알카라스가 3세트에 경련을 일으켰다면, 결과는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고 아쉬워했다.<br><br>실제로 츠베레프는 이날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2로 앞서 나갔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다 3세트 후반 알카라스가 심한 다리 경련을 일으키며 기회를 맞았다. <br><br>그리고  이날 5세트 게임스코어 4-2, 5-3으로 앞서 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이어 5-4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맞았다. 그러나 이후 알카라스한테 반격을 허용하며 5-5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내리 두 게임을 내주며 허망하게 무너졌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42_002_20260130234911279.jpg" alt="" /><em class="img_desc">아쉬움을 남기고 코트를 떠나는 츠베레프. 사진 ATP 투어</em></span></div><br><br>츠베레프는 경기 뒤  "지금은 너무 피곤해서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틀 정도 지나면 더 많은 생각이 들겠지만, 지금은 그저 진이 빠진 상태다"고 말했다.<br><br>그러면서도 그는  "우리 둘다 한계까지 몰아붙였다고 생각한다. (세트스코어) 0-2 상황에서 끝까지 버티며 따라붙은 내 자신이 어느 정도 자랑스럽기도 하다. 물론 결과는 아쉽지만, 이제 연초일 뿐이다. 지금처럼 경기하고, 비시즌에 준비했던 것들을 계속해 나간다면 올해는 나한테 좋은 해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br><br>츠베레프는 이날 서브 에이스 17개(알카라스는 12개)를 폭발시키고. 첫 서브 성공률 72%(149/207)에다 149번의 첫 서브 중 71%(106번)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서브에서 정밀함과 위력을 보여줬다.<br><br>하지만 지난해 롤랑가로스 결승에서 야닉 시너(이탈리아)를 상대로 4세트 세번의 매치포인트 위기에서 벗어나 5세트에서 끝내 역전드라마를 만들어냈던 알카라스의 초인적인 능력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42_003_20260130234911322.jpg" alt="" /><em class="img_desc">경기 뒤 코트에 누워버린 알카라스. 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츠베레프는 자신의 전략에 대해  "3, 4세트에서 경기를 더 쉽게 끝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알카라스가 첫 샷부터 위너를 많이 쳐서 랠리로 이어가기 힘들었다. 내가 좀 더 공격적이었어야 했다"고 후회했다.<br><br>또한 5세트 마지막 상황에 대해서는  "5-4 상황에서 평소라면 서브에 더 의지할 수 있었겠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그게 인생이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였다.<br><br>비록 패배의 아픔은 크지만, 츠베레프는 코트 위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br><br>그는  "믿기지 않는 싸움이었고 전투였다. 나한테는 불운한 결말이었지만, 솔직히 내 안에는 절대적으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Unbelievable fight, battle. Unfortunate ending for me, but to be honest, I had absolutely nothing left in me" )고 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1/30/0000012442_004_20260130234911362.jpg" alt="" /><em class="img_desc">경기 뒤 기자회견을 하는 츠베레프. 사진 호주오픈</em></span></div><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알카라스 vs 조코비치 호주오픈 결승 격돌…누가 이겨도 새 역사(종합) 01-30 다음 '세계 1위' 알카라스, 호주오픈 결승행…조코비치와 트로피 두고 격돌(종합) 01-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