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하는 도적님아' 홍민기, 앓다죽을 마성의 서브남주 작성일 01-31 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JaFYwoMO1">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9iN3GrgRO5"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f1c49f40b03d5a5eebcf8b85f9c911943c6f93cc8563be04c0dea6c3efa53e4" dmcf-pid="2DI2uWsAO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은애하는 도적님아' 홍민기 / 사진=KBS2"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31/IZE/20260131120127273qgfu.jpg" data-org-width="600" dmcf-mid="q9zkLfu5r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31/IZE/20260131120127273qgf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은애하는 도적님아' 홍민기 / 사진=KBS2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6828343ba764c458f4ed0cface1e0d72087dda03c842332b5be88f524d850ee" dmcf-pid="VwCV7YOcIX" dmcf-ptype="general"> <p>"넌 못 가. 이 집에서 죽기 전까진."</p> </div> <p contents-hash="3b7e0395e307f7b0fb2e75c94821afe4d8dd72dbd5dee95cacbea1d5ca0a1d80" dmcf-pid="frhfzGIkDH" dmcf-ptype="general">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홍은조(남지현)를 향한 임재이(홍민기)의 이 한마디는 협박처럼 들린다. </p> <p contents-hash="b921d36c8acde721fd61a42856d6a41f289bd55ac27921dfea043537a02e3ca9" dmcf-pid="4ml4qHCEIG"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는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의 서툰 고백이다. 임재이는 괴팍하고 불편하며 쉽게 호감을 품게 되는 인물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의 시선과 말끝에는 설명되지 않는 결핍이 남아 자꾸만 마음을 붙든다. 사랑을 욕망하면서도 파괴로 향하는 이 뒤틀린 감정은 결국 이 인물을 쉽게 밀어낼 수 없게 만든다. 그렇게 임재이는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만들어낸 '앓다 죽을 서브남주'로 완성된다.</p> <div contents-hash="20e1e5e7131225af989e40635fc42150f2ca31a61ef120e297534b1267ea0079" dmcf-pid="8sS8BXhDIY" dmcf-ptype="general"> <p>임재이는 세도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그 지위는 온전히 자신의 것이 아니다. 정실의 아들이라는 외피 아래 숨겨진 서자라는 진실, 그리고 그 진실 위에 덧씌워진 아버지의 은근한 멸시. 우연히 들은 아버지의 대화에서 자신의 출생을 알게 된 그는 그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왜 자신을 정실 자식으로 키웠는지를 묻고, "도구로 쓰기 위해서"라는 쓰디쓴 말을 듣는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c0fa683b77e6d7a6a3013b3b9288bc7e0da8a5cc75a1712b00c7b6119ce0a0f" dmcf-pid="6Ov6bZlwm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은애하는 도적님아' 홍민기 / 사진=KBS2"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31/IZE/20260131120128534bgyp.jpg" data-org-width="600" dmcf-mid="BwuAi2pXm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31/IZE/20260131120128534bgy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은애하는 도적님아' 홍민기 / 사진=KBS2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bc59c89fd2b2eb809aae90c09aa89fcef402e2548be51ee5a9277824ce3b357" dmcf-pid="PITPK5Srmy" dmcf-ptype="general"> <p>그 말을 들은 순간부터 재이의 삶은 금이 간 유리 위를 걷는 것처럼 위태로워졌다. 이 위태로움은 그를 감정으로부터 한발 물러서게 했다. 사랑도, 욕망도, 자존도 모두 기능이 돼버린, 쓰임을 증명하는 방식으로만 스스로를 존재시키는 선택을 한다.</p> </div> <p contents-hash="4c7ed1f96cf3eeb533433bef59a426f3d39808c0c17a1ac40be7b297198241ca" dmcf-pid="QCyQ91vmrT" dmcf-ptype="general">그렇게 한껏 날이 선 채로 재이는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본다. 신분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벽이고, 성취는 조건부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체득해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한 여자가 자꾸만 시야에 걸린다. 자신과 같은 얼자이지만 늘 환한 얼굴을 하고 있는 여자. 거짓된 외피 덕분에 그나마 양반으로 살아온 제 처지보다도 나을 게 없는, 바로 은조다.</p> <p contents-hash="f96897777ef0adbf915c3ffc2bb5de1cfe147e8039d1e2f53e3f3f5f5a3db99e" dmcf-pid="xrhfzGIkmv" dmcf-ptype="general">은조는 그가 이미 포기했거나 가질 수 없다고 믿어온 태도로 세상을 건너가는 얼굴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은조를 향한 재이의 시선은 경멸과 동질감, 이해와 질투 사이를 끊임없이 오간다. 은조는 재이에게 불편한 거울이 되고, 동시에 부정할 수 없는 균열이 된다.</p> <div contents-hash="1c0b4527ba78550c7d61139d2668405f04d534f5013fdce83c880ce639391790" dmcf-pid="yb4CEeV7wS" dmcf-ptype="general"> <p>그래서 재이는 사랑하는 여자를 향해 시종일관 모진 말을 던진다. 그 말들로 은조를 떠날 수 없게 붙잡고, 돌아보게 만들고, 상처를 남겨서라도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려 한다. 늘 쓰임으로만 존재를 증명해야 했던 삶 속에서 누군가를 곁에 두는 방법 역시 통제와 파괴뿐이다. 그렇게 재이의 사랑은 끝내 다정함에 닿지 못한 채 가장 서툰 형태로 발화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d77fbd0f607cc5bd2091303bde7d43e9eee390e3cb665f27b744a785e4daf03" dmcf-pid="WK8hDdfzE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은애하는 도적님아' 홍민기 / 사진=KBS2"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1/31/IZE/20260131120129795zzwj.jpg" data-org-width="600" dmcf-mid="bw1nQ7Zvr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31/IZE/20260131120129795zzw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은애하는 도적님아' 홍민기 / 사진=KBS2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e9a23828f49fefb311e69386602d243b9918df85197dfb1d0e0c0bc54ab16a9" dmcf-pid="Y96lwJ4qmh" dmcf-ptype="general"> <p>'못난놈'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비뚤어지고 미성숙한 행동을 반복함에도 불구하고 이 인물에게 이상하게 마음을 내어주게 된다. 이 힘은 임재이를 연기하는 홍민기의 얼굴에서 나온다.</p> </div> <p contents-hash="c5409a292eb7c12c68f9d76519e2617dfeabdb2598bf1baf15532fd94d2c7971" dmcf-pid="G2PSri8BwC" dmcf-ptype="general">홍민기는 재이를 단선적인 악의로 밀어붙이지 않는다. 독한 말을 던질수록 눈빛을 먼저 흔들고, 상대를 몰아붙일수록 표정을 더 단단히 잠근다. 감정을 드러내는 법을 배우지 못한 인물이 그 감정을 숨기기 위해 스스로에게 더 날을 세우는 과정이, 이 미세한 어긋남 속에 고스란히 담긴다.</p> <p contents-hash="b13e0724b7c4edb1aa1dd6422721d2dca747a59551f81599cdc74fcfdb74168c" dmcf-pid="HVQvmn6bwI" dmcf-ptype="general">날카로운 눈매와 우직한 인상이 맞물리며 만들어내는 이 불균형은 재이를 남녀 주인공 로맨스의 단순한 방해자가 아닌 서사의 균열 그 자체로 자리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가련한 서브남주를 미워하기보다 이해하게 되고, 이해할수록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홍민기는 이 위험한 매력을 우직하게 붙들며 임재이라는 인물을 '앓다 죽을 서브남주' 영역까지 끌어올린다.</p> <p contents-hash="6c03cffb47333b44ddbd93a4cc28fa0e59a2e1f378413bd80732c1c91214437e" dmcf-pid="XfxTsLPKEO" dmcf-ptype="general">임재이라는 캐릭터가 남긴 잔상이 강렬할수록 그 얼굴을 만들어낸 홍민기라는 배우의 궤적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된다.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한 그는 '밤이 되었습니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스터디그룹' '바니와 오빠들' 등 많지 않은 필모그래피 속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쌓고 있다. </p> <p contents-hash="618276da2576a6a4f61cbbf403b064ea482c12f51fc87888bb03a0f821e44c5d" dmcf-pid="Z4MyOoQ9Is" dmcf-ptype="general">그 존재감은 분량이나 캐릭터 비중에서 나오기보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나 '스터디그룹'에서처럼 인물이 품은 결핍과 흔들림을 안정적으로 붙든 것에서 비롯한다. 아직 그 연기가 완벽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 잠재력만으로 이 배우의 앞날을 기대하게 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실제상황' 박신혜, 촬영 중 병원行,,,"앞이 안보였다" 01-31 다음 최강록, '탈모' 고백→별명은 대머리독수리…"모자=은신처" [RE:뷰] 01-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