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자 혹은 구원자?…논란의 코치와 호주오픈 우승한 리바키나 작성일 01-31 11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리바키나, 지난해 하반기 부코프 코치 돌아온 뒤 급격한 상승세</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1/31/PRU20260131283701009_P4_20260131212514364.jpg" alt="" /><em class="img_desc">우승 트로피 입맞춤하는 리바키나<br>[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그루밍 학대인가, 아니면 정당한 채찍질인가?'<br><br>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31일 202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오르면서 그와 학대 논란을 빚었던 스테파노 부코프 코치의 관계가 다시 조명받는다.<br><br> 이번 대회 리바키나의 곁을 가장 가까이서 지킨 부코프 코치는 지난 2024년 US오픈을 앞두고 리바키나 팀에서 한 차례 쫓겨난 전력이 있다. <br><br> 당시 디애슬레틱 등 매체는 부코프가 리바키나에게 '넌 멍청하다', '나 아니었으면 러시아에서 감자나 캐고 있었을 거다' 등 언어폭력과 함께 정신적 학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br><br> 그런 부코프를 리바키나가 이듬해 1월 자신의 팀에 다시 들이겠다고 선언하자 팬들은 경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1/31/PAF20260131258001009_P4_20260131212514371.jpg" alt="" /><em class="img_desc">부코프 코치(오른쪽)<br>[AFP=연합뉴스]</em></span><br><br> 논란이 일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가 자체 조사에 나섰다. 단체는 1월 31일 부코프가 '권위 남용 및 학대 행위'를 했다며 자격 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br><br> 리바키나는 또 한 번 부코프를 감쌌다. 그는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부코프가 함께 일하는 동안 날 부당하게 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변호했다.<br><br> 부코프는 항소했고, WTA 투어는 8월 부코프가 다시 선수를 지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하며 사실상 징계가 해제됐음을 알렸다.<br><br> 부코프 코치가 떠난 뒤 내림세였던 리바키나의 성적은 그가 복귀할 무렵부터 확실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1/31/PAF20260131257401009_P4_20260131212514378.jpg" alt="" /><em class="img_desc">우승 소감 밝히는 리바키나<br>[AFP=연합뉴스]</em></span><br><br> 출전한 대부분 대회에서 준결승 진출 이상의 성적을 냈고, 10월 닝보오픈과 11월 WTA 파이널스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br><br> 이번 호주오픈에서는 1라운드부터 준결승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벽승 행진을 이어갔다.<br><br> 특히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는 수비와 경기 운영 능력에서 최고 수준인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6위 제시카 페굴라(미국)를 잇따라 거꾸러뜨렸다. <br><br> 결승에서는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를 내줘 역전패 위기에 몰렸으나 결국 2-1로 이겼다.<br><br> 리바키나가 3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주며 밀릴 때 중계 화면에는 부코프 코치가 강한 어조로 조언하는 모습이 잡혔다.<br><br> 이후 공세를 펼친 리바키나는 사발렌카의 서브 게임을 두 번 연속 가져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1/31/PRU20260131231701009_P4_20260131212514383.jpg" alt="" /><em class="img_desc">부코프 코치와 리바키나<br>[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 지난해 초 부코프 코치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 뜨거울 때, 그의 지도 방식은 학대에 가깝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WTA 투어 자체 조사도 이 점을 인정했다.<br><br> 그러나 리바키나에게, 적어도 지금까지는, 부코프 코치의 지도 방식은 가장 확실한 '성공의 공식'인 걸로 보인다.<br><br> 둘의 관계를 기이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 <br><br> USA투데이 인터넷판은 리바키나가 결승에 오르자 이들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과거의 추측성 보도를 인용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리바키나는 누구와 연인인가?'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기도 했다. <br><br> 리바키나는 우승을 확정한 뒤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이런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올해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br><br> ahs@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세계 5위 리바키나, 1위 사발렌카에 설욕 '호주오픈 첫 우승' 01-31 다음 6명 중 3명 넘어지고 '경기 중단'인데…린지 본의 부상은 개인 실수? "빛 충분했어, 선수 선택의 문제" [2026 밀라노] 01-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