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 땐 중국인, 아프면 미국인?"... '1200억 소녀' 구아이링의 두 얼굴 작성일 01-31 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돈 벌 땐 중국, 아프면 미국?"... 1200억 수익 뒤따른 '먹튀 꼬리표'<br>G2 갈등 속 위태로운 줄타기... 밀라노서 '가짜 애국' 논란 잠재울까</strong>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1/31/0005471246_001_20260131220017207.jpg" alt="" /><em class="img_desc">구아이링.연합뉴스</em></span> <br>[파이낸셜뉴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하지만 그 무게가 1200억 원의 수익과 양국의 비난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br> <br>'대륙의 영웅'으로 추앙받던 프리스타일 스키 여제 구아이링(21·미국명 에일린 구)이 벼랑 끝에 몰렸다. 최근 중국 내에서 불거진 '먹튀 논란'과 '가짜 애국' 비판에 대해 그녀가 이례적으로 날 선 반응을 보이며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br> <br>발단은 잦은 부상과 불참이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휩쓸며 중국의 아이콘이 됐던 구아이링은 최근 무릎 부상 등을 이유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br> <br>그러자 중국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광고 찍고 돈 벌 때는 중국인, 다치면 미국 가서 쉬는 미국인", "중국을 이용해 부를 축적한 뒤 떠나려는 것 아니냐"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그녀가 포브스 선정 전 세계 여선수 수입 3위(약 320억 원)에 오르고, 중국에서만 1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면서 대중의 시선이 '동경'에서 '질투'와 '의심'으로 바뀐 것이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1/31/0005471246_002_20260131220017259.jpg" alt="" /><em class="img_desc">연합뉴스</em></span> <br>늘 웃으며 "중국 문화를 사랑한다"던 구아이링도 이번엔 참지 않았다. 그녀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서 결국 폭발했다. <br> <br>이어 자신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을 향해 "당신들은 조국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I have won 39 medals for China in the last 5 years. What have you done?)"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단순한 해명이 아니라, 자신의 성과를 부정하는 여론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였다. 중국 언론들은 "그녀의 멘탈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우려할 정도였다. <br> <br>위태로운 줄타기 구아이링의 딜레마는 태생적인 '이중 정체성'에서 기인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미국 교육을 받고 자란 그녀는 베이징 올림픽 직전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br> <br>미국 폭스뉴스 등 보수 언론은 그녀를 향해 "미국의 배신자", "기회주의자"라고 맹비난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았지만, 이중국적 허용 여부에 대해 명확히 답하지 않는 그녀의 태도는 늘 '시한폭탄'이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1/31/0005471246_003_20260131220017280.jpg" alt="" /><em class="img_desc">연합뉴스</em></span>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1/31/0005471246_004_20260131220017304.jpg" alt="" /><em class="img_desc">연합뉴스</em></span> <br> <br>구아이링은 스탠퍼드대에서 양자물리학을 공부한 엄청난 재원이지만, 정작 그녀의 국적란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br> <br>"미국에 있을 땐 미국인, 중국에 있을 땐 중국인"이라는 그녀의 과거 발언은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현시점에서 양쪽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회색분자'의 논리로 비칠 뿐이다. <br> <br>구아이링은 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오성홍기를 달고 프리스타일 스키 3관왕에 도전한다. <br> <br>하지만 상황은 4년 전과 다르다. 당시엔 '돌아온 천재 소녀'였지만, 지금은 '검증받아야 할 고액 연봉자'다. 만약 밀라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중국 내의 싸늘한 여론은 겉잡을 수 없는 '비난의 화살'이 되어 그녀에게 꽂힐지도 모른다. <br> <br>1200억의 소녀는 과연 밀라노의 설원에서 자신을 향한 '배신자'와 '기회주의자'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까. 관련자료 이전 '반값 AI' 승부수…"저가경쟁 불사" 챗GPT vs 구글 맞붙었다 [테크로그] 01-31 다음 밴쿠버에서 '피겨 퀸' 등극! 김연아의 금빛 스케이팅 다시보기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지금올림픽] 01-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