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 독점 깨지나…IOC, 동계올림픽 종목 장벽 철폐 검토 작성일 02-01 2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밀라노 금 116개 vs LA 금 350개…동·하계 메달 균형 방안<br><br>스노 발리볼·크로스컨트리 달리기 등 논의…기존 동계 종목 반발</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01/AKR20260201021100007_01_i_P4_20260201104511330.jpg" alt="" /><em class="img_desc">눈 위에서 열리는 스노 발리볼<br>[EPA=연합뉴스]</em></span><br><b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눈이나 얼음 위에서 행해지는 스포츠만이 동계 스포츠다."<br><br> 올림픽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올림픽 헌장' 제6조 2항은 동계올림픽의 정체성을 이 한 문장으로 규정한다.<br><br> 그러나 100년 넘게 이어진 견고한 원칙이 무너질 조짐을 보인다.<br><br>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동계 올림픽의 흥행과 다양성 확보를 위해 하계 종목의 변형이나 실내 종목을 겨울 축제에 포함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나섰다.<br><br> AP통신은 1일(한국시간) IOC가 동계 올림픽 프로그램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림픽 헌장 개정 논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br><br> 이는 지난해 6월 취임한 커스티 코번트리 신임 IOC 위원장이 주도하는 '미래를 위한 준비(Fit For The Future)' 프로젝트 일환이다.<br><br> IOC가 헌장 개정까지 고려하며 종목 확장을 꾀하는 이유는 동계 올림픽이 하계 올림픽과 비교하면 종목 수가 빈약해서다.<br><br> 곧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수는 116개다.<br><br> 반면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의 세부 종목은 350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01/PRU20260131223701009_P4_20260201104511333.jpg" alt="" /><em class="img_desc">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br>[로이터=연합뉴스]</em></span><br><br>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하계 올림픽과 달리, 동계 올림픽은 일정과 인프라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br><br> IOC는 겨울과 여름 사이에 균형을 맞춰 새로운 볼거리를 창출하겠다는 계산이다.<br><br> 특히 기후 변화로 천연 눈과 얼음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는 현실도 '눈 없는 겨울 스포츠'에 대한 논의를 가속하는 배경이다.<br><br> 가장 적극적으로 동계올림픽 진입을 노리는 종목은 육상의 '크로스컨트리 달리기'와 사이클의 '사이클로크로스'다.<br><br> 두 종목 모두 눈밭이 아닌 진흙이나 비포장도로에서 치러질 수 있다.<br><br> 이 움직임은 스포츠 행정의 거물들이 주도한다.<br><br> 세계육상연맹 회장인 서배스천 코와 국제사이클연맹(UCI) 회장인 다비드 라파르티앙이 그 주인공이다.<br><br> 코 회장은 크로스컨트리 달리기의 동계 올림픽 도입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동계 종목 메달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한다.<br><br> 백인과 북반구 국가 위주인 동계올림픽의 다양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명분이다.<br><br>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끌었던 라파르티앙 회장은 투르 드 프랑스의 명소를 활용해 사이클로크로스 경기를 치르는 구상을 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2/01/AKR20260201021100007_02_i_P4_20260201104511336.jpg" alt="" /><em class="img_desc">진흙탕에서 열리는 사이클로크로스 경기<br>[AP=연합뉴스]</em></span><br><br> 이 밖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 경기를 선보였던 '스노 발리볼'(눈 배구)과 실내 경기장 활용이 가능한 '플라잉 디스크' 등도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거론된다.<br><br> 하지만 기존 동계 스포츠계의 반발이 거세다.<br><br>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등 7개 종목을 대표하는 동계올림픽종목협의회(AIOWF)는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br><br> 이들은 지난 11월 성명을 통해 "동계 올림픽만의 고유한 브랜드와 유산, 정체성을 희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br><br> 맥스 콥 국제바이애슬론연맹 사무총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종목들이 정말로 인기가 많았다면 이미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br><br> IOC는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반응이다.<br><br> 당장 이번 밀라노 대회 기간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론을 내리기보다, 추가 연구를 거쳐 오는 6월 집행위원회에서 윤곽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br><br> 4bun@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오늘부터' 김혜윤-로몬, 만감이 교차하는 포옹...설렘 주의보 발령 [종합] 02-01 다음 3세트 0-3→6-4로 뒤집기 신공 '리바키나', 1위 사발렌카 물리치고 호주 오픈 첫 우승 감격 02-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