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복귀’ 이해인 “올림픽에선 웃을래요” 작성일 02-01 13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피겨 여자싱글 간판 이해인<br> 오랜 법적다툼 끝 징계 무효처분…2차 선발전서 반전 드라마 써<br>“힘든 시간 유일한 위로는 스케이팅, 세계무대 200점 이상 받을것”</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2/01/0004585403_001_20260201214713006.jpg" alt="" /><em class="img_desc">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해인(고려대)이 연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이)해인아 여기까지 오느라 정말 고생 많았고 장하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잘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자.”<br><br>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이해인(21·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둔 스스로에게 건넨 응원의 메시지다. 음주 및 성추문 논란, 이어진 징계와 법적 다툼 등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올림피언’이 된 것에 대한 뿌듯함과 안쓰러움이 동시에 담긴 말이다.<br><br>이해인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까지의 과정은 한 편의 반전 드라마와 같았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전까지도 그의 선전은 물론 올림픽 출전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징계 때문에 한동안 빙판에 서지 못했고 법원의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복귀했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br><br>하지만 이해인은 자신의 가능성을 믿었다. 심기일전 후 다시 빙판에서 이해인만의 연기를 펼친 결과 2차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쇼트프로그램 2위였던 김채연을 3위로 밀어내면서 1위 신지아(세화여고)와 함께 밀라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올림픽의 여자 싱글 경기는 18일(한국 시간)부터 시작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2/01/0004585403_002_20260201214713038.jpg" alt="" /><em class="img_desc">4일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친 후 흐느끼고 있는 이해인. 뉴스1</em></span><br><br>2차 선발전 연기 후 이해인은 빙판에 주저앉아 오랜 시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최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포기하지 않고 연습을 했던 순간도 떠올라 스스로 대견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 또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에 울컥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br><br>빙판 위에서 흘렸던 눈물만큼 올림픽 무대를 향한 이해인의 간절함은 특별했다. 주니어 시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이해인은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은메달)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 이후 10년 만에 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싱글의 에이스로 입지를 다졌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2/01/0004585403_003_20260201214713067.jpg" alt="" /><em class="img_desc">빙판 위에서 훈련 중인 이해인. 사진 제공=디제이매니지먼트</em></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2/01/0004585403_004_20260201214713098.jpg" alt="" /><em class="img_desc">빙판 위에서 훈련 중인 이해인. 사진 제공=디제이매니지먼트</em></span><br><br>불미스러운 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그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오직 훈련에만 열중했다. 스케이트화를 신고 빙판에 서면 정말 모든 것이 잊혔기 때문이다. 이해인은 “힘든 시간 속에서도 나를 위로해준 것은 역시 스케이팅이었다”며 “연습에 몰두하면 그 순간이 정말 재미있어서 불안한 마음을 모두 잊어버릴 수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팬들의 응원도 힘든 시기를 버텨낼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말했다.<br><br>어렵사리 생애 첫 올림픽 진출의 꿈을 이룬 이해인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있다. 지난달 말 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러진 ISU 사대륙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해인은 “선발전 때보다 체력이 더 올라온 것 같고 전체적인 퍼포먼스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큰 대회에서 성적을 냈다는 게 고무적이다. 더 자신감 있게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br><br>함께 밀라노로 향하게 될 ‘동생’ 신지아 등 동료들의 존재도 이해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해인은 “(신)지아나 남자 선수들, 아이스댄스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쭉 지켜봐 왔는데 함께 올림픽에 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스럽고 뜻깊다”고 웃어 보였다.<br><br>우여곡절 끝에 꿈의 무대에 서게 됐지만 이해인은 겸손했다. 메달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그동안 성장한 자신의 기량을 세계적인 선수들 틈에서 검증받고 싶다는 것. 개인 최고점이 2023년 작성한 225.47점인 이해인은 “이번 시즌에 총점 200점을 넘어본 적이 없다”며 “많은 분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해드리고 총점 200점을 넘기면서 첫 올림픽 무대에서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22살 알카라스, 38살 조코비치 꺾고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02-01 다음 옥순과 현커 된 29기 영수 "'나솔' 단단해지는 계기…불편함 드렸다면 제 책임" 02-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