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당구 선수' 임경진, 6시즌 만에 LPBA 첫 우승 작성일 02-02 6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69/2026/02/02/0000912291_001_20260202141611135.jpg" alt="" /><em class="img_desc">임경진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정수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em></span><br><br>‘엄마 당구선수’ 임경진(45·하이원리조트)이 세 번째 도전 만에 데뷔 첫 프로당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br><br>임경진은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정수빈(NH농협카드)을 7세트 접전 끝에 4-3(11-10 11-9 10-11 7-11 11-5 5-11 9-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br><br>앞서 두 차례 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던 임경진은 데뷔 6시즌 만에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4,000만 원을 손에 쥐었다.<br><br>경기 초반 흐름은 임경진 쪽이었다. 1세트를 11-10으로 뒤집으며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도 11-9로 따내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정수빈이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br><br>이후 한 세트씩 주고받아 맞은 최종 7세트. 4-4로 팽팽하던 승부처에서 임경진의 집중력이 빛났다. 8이닝째 회심의 뱅크샷을 포함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9-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경진은 경기 후 "예전에는 욕심을 내다 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세 번째 결승을 치르며 경험이 쌓였고 욕심을 내려놓은 게 도움이 됐다"며 "3월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br><br>임경진은 웹디자이너로 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다 당구의 매력에 빠져 선수 등록까지 했고 2020~21시즌 LPBA 무대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프로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매 시즌 꾸준히 출전했지만 16강 진출도 쉽지 않았다. 결혼과 출산, 건강, 육아로 공백기도 겪었다.<br><br>하지만 임경진의 당구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시부모와 남편의 도움으로 다시 큐를 잡고 훈련에 매진한 끝에 생애 첫 정상의 감격을 누렸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임경진은 “시부모님과 남편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남편이 3쿠션 동호인이라 경기 후 상황을 객관적으로 짚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br><br>한편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 원)은 PQ라운드에서 애버리지 3.571을 기록한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에게 돌아갔다.<br><br>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br><br> 관련자료 이전 하나증권 라이벌스컵서 성사된 '반도체 매치'…삼성전자, SK하닉 꺾고 첫 우승 02-02 다음 레전드 은퇴식날에 33점차 대패, 안 풀리는 인천 신한은행 0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