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살려낸 캐릭의 마법, 이러다 정식 감독까지? 작성일 02-02 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선수 특성 살린 유연한 전술, 페르난데스 맹활약... 명문 구단 재건 신호탄</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2/02/0002503539_001_20260202141120941.jpg" alt="" /></span></td></tr><tr><td><b>▲ </b> 1월 25일 아스널과의 경기 종료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테우스 쿠냐가 마이클 캐릭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부진을 거듭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의 부임 이후 깜짝 3연승을 이어가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br><br>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풀럼과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11승 8무 5패(승점 41)가 되면서 어느덧 4위에 올랐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7)와 승점 차도 6점에 불과하다.<br><br>맨유는 EPL 우승 13회를 포함해 1부리그 우승 20회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지난 2013년 EPL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리그 우승을 끝으로 은퇴한 뒤로 장기간 하락세를 겪고 있다.<br><br>지난 12년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할, 주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에릭 텐하흐, 후벵 아모림 등 무려 6명의 정식 감독과 5명의 임시 대행이 맨유를 거쳐갔다. 하지만 이들 모두 퍼거슨 시대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나마 컵대회 우승은 몇차례 차지했지만 리그 정상에는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있다.<br><br>맨유의 직전 사령탑인 포르투갈 출신의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 토트넘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고 리그에서는 15위라는 최악의 성적에 그쳤다. 그럼에도 맨유는 2025-26시즌을 다시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맞이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는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경기력은 기복이 심했다. 여기에 선수단 장악 실패와 구단과의 불화까지 겹쳤다. 맨유 구단은 지난 1월, 구단 저격성 인터뷰를 문제삼아 아모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br><br>맨유가 찾아낸 대안은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였다. 캐릭은 퍼거슨 시절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미드필더로 EPL를 호령한 맨유 레전드 출신이다. 맨유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UEFA 유로파리그(UEL) 1회 우승 등 총 1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캐릭은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와 치열한 경쟁 끝에 친정팀 맨유의 지휘봉을 맡게 됐다.<br><br>사실 캐릭 감독의 선임 소식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여론의 반응은 엇갈렸다. 그동안 여러 명장들이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팀을 성공적으로 재건하지 못한 맨유에서, 지도자 경험도 부족한 캐릭의 리더십이 통할수 있겠냐는 우려가 많았다. 캐릭 감독은 맨유의 지휘봉을 맡기 이전에는 정식 감독 경력은 2부리그 미들즈브러의 지휘봉을 3년간 잡은 것이 전부였다.<br><br>다만 캐릭은 이미 맨유에서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친 경력이 있었다. 2021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직후 캐릭은 감독 대행으로 불과 3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았지만 2승 1무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팀 운영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캐릭 대행 체제에서 상대한 경기가 비야레알(챔피언스리그, 승)-첼시(무)-아스널(승)이라는 강팀들이었기에 캐릭의 선전은 더 빛났다.<br><br>임시 감독으로 다시 맨유에 복귀한 이후에도 비슷한 양상이 재현되고 있다. 캐릭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선두'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기면서 현재 리그 1,2위팀을 연이어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리고 풀럼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터진 벤자민 세슈코의 극장골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br><br>캐릭 감독의 부임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선수를 자신의 전술에 맞추는 것'에 아니라 '선수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에 전술을 맞춘다'는 유연성에 있다. 전임자인 텐하흐나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는 자신이 추구하는 전술 철학과 플레이 유형에 지나치게 집착하느라, 각기 장단점이 다른 선수들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br><br>대표적으로 맨유의 캡틴이자 에이스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공격력과 찬스메이킹이 최대 장점인 공격형 미드필더임에도, 아모림 체제에서는 팀 전술에 따라 낮은 위치인 3선에서 빌드업 위주의 역할을 맡아야 했다. 하지만 대런 플레처와 캐릭, 두 임시 감독은 곧바로 아모림의 스리백 전술을 폐기했고, 페르난데스의 포지션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다시 전진배치시켰다.<br><br>페르난데스는 아모림이 경질된 이후 최근 5경기에서 6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풀럼전에서도 카세미루의 선제골과 세슈코의 결승골을 모두 정확한 크로스로 도우며 2도움을 적립했다. 페르난데스는 벌써 12도움으로 2위(라얀 셰르키, 7도움)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다.<br><br>캐릭 감독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정규 시간이 모두 지난 뒤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연승으로 자신감을 유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br><br>캐릭 감독 체제에서 맨유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달리며 아예 그를 정식 감독으로 승격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만 현지 전문가들은 아직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이 우세하다.<br><br>2018년 당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이후, 솔샤르는 임시 감독으로 처음 맨유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8연승 행진을 질주하는 등, 지금의 캐릭 감독 못지않은 돌풍을 일으켰다. 뜨거운 지지 여론에 힘입어 맨유는 솔샤르 감독을 이듬해 3월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다.<br><br>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이후로 데뷔 초기만큼의 상승세를 재현하지 못하며 점점 성적이 하락했고, 2021년 끝내 경질당했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에서 단 한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맨유를 떠난 이후로도 튀르키예 리그에서 경질당하는 등, 인상적인 지도자 경력을 쌓지 못했다.<br><br>전문가들도 캐릭 역시 지도자 경력을 검증할만한 표본이 아직은 부족하다며 몇몇 경기의 상승세만으로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맨유 레전드 출신 로이 킨은 "캐릭은 언젠가 훌륭한 감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맨유의 정식 사령탑이 되는 것이 적절한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br><br>아직 많은 경기를 치르지는 않았지만, 맨유가 캐릭 감독을 선택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분명하다. 캐릭의 맨유는 오는 7일 토트넘 홋스퍼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캐릭 감독은 맨유의 부활을 이끌며 정식 감독 승격의 꿈도 이룰 수 있을까.<br> 관련자료 이전 가트너 “2027년까지 전 세계 국가의 35%가 소버린 AI로 전환” 02-02 다음 LA올림픽 조직위원장, 엡스타인 연인에 보낸 '성적 메일' 사과…"깊이 후회해" 0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