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나수를 단순히 어장 빌런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솔로지옥5') 작성일 02-02 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어장 빌런인가 솔직함인가, ‘솔로지옥5’ 최미나수가 불러일으킨 단상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p3n65b0e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1719163cf00acd0f3044d6c21ff489c54d40e6d0d18b7fa8835e265decd3561" dmcf-pid="KQ6IAViPn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26953javq.jpg" data-org-width="600" dmcf-mid="qpon65b0L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26953javq.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09878a6e39f38391beaabd1693635b6829b30ab0ed3faa870c182f0a5321854" dmcf-pid="9xPCcfnQRM"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어장 빌런. 빌런의 종류도 참 여러 가지다. 콘텐츠에서 악역을 도맡아 보는 이들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이들을 사람들은 빌런으로 부른다. 어장 빌런은 노골적인 어장관리를 보여줌으로써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빌런이다.</p> <p contents-hash="f352577987f88ba299ed379243a7462809cfd0e16d6a392764ea61d4e620ea5e" dmcf-pid="2MQhk4LxMx" dmcf-ptype="general">이 새로운 신조어를 탄생시킨 인물은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5>에 출연한 최미나수다. 등장부터 남성 출연자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은 이 인물은 후발대로 등장해 첫인상 투표에서 4명 중 3명에게 쪽지를 받았다. 누가 봐도 이번 시즌의 최대 인기녀가 될 것이라는 인상을 줬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0b688e7a3dd09b9e6dfb566b7ded0cac14e54e699ad1688870fb5c0c43e0f93" dmcf-pid="VRxlE8oMd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28183wrfc.jpg" data-org-width="600" dmcf-mid="UwU0YNCEe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28183wrfc.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bacf29e00b9968fabaf361a2afa02b5ecf48b51113a341bca25118dd0d46614f" dmcf-pid="feMSD6gRdP" dmcf-ptype="general">호주에서 태어나 미국, 캐나다, 한국,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살았던 최미나수는 한국어를 하긴 하지만 영어가 편할 정도로 글로벌한 정서를 가진 인물이다.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데 있어 남달리 솔직하다. 연애 리얼리티가 익숙해져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면 자신이 어떻게 비춰질까를 인지해 말하고 행동하는 출연자들과는 사뭇 다르다.</p> <p contents-hash="29bb47b925fdda6482ecf5b041e6f881f51720f0819f21978c00d946dd3bdb40" dmcf-pid="4dRvwPaee6" dmcf-ptype="general">그가 보여주는 갈대 같은 호감의 변화는 실로 조변석개다. 처음에는 영어로 소통하는 걸 더 편하게 생각하는 이성훈과 가깝게 지냈지만, 커플 피구에서 한 팀이 됐던 임수빈이 공을 야성적으로 던지는 모습(그는 과거 야구선수 출신이었다)에 반했다. 그래서 임수빈과 커플처럼 이어지는가 싶었는데 4회에 진실게임을 통해 '순식간에 흔들리는 속내'를 드러내면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4f9f614825d94ac327308d1568cff702fbc83b764f5e043d6df2e0e56432e81" dmcf-pid="8JeTrQNdi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29408vofp.jpg" data-org-width="600" dmcf-mid="ufu7Zkvmd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29408vof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b0b471b0fe5b7087638ada90325c3645518f3bc6593f182a97e1cdadba2087c" dmcf-pid="6idymxjJL4" dmcf-ptype="general">앞서 초콜릿으로 한 호감도 투표에서 이성훈에게 초콜릿을 준 최미나수는 자신에게 가장 호감이 있다고 옆자리에 앉은 임수빈을 곁에 두고도 천국도에 같이 가고 싶은 이성으로 우성민을 지목했다. 하지만 그것도 끝이 아니었다. 또다시 순서가 돌아와 지금 가장 호감 가는 이성이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자신에게 초콜릿을 줬다는 송승일을 택했다. 그에게 갑자기 호감이 생겼다며.</p> <p contents-hash="b7f212b957315f5ad8f777c1b0f6a30954a0506801cdade05f350fb80341ec82" dmcf-pid="PnJWsMAinf" dmcf-ptype="general">이런 일관성 없어 보이는 선택은 우리가 연애 리얼리티에서 보지 못한 그림이다. 이 상황을 모니터로 바라보는 MC들도 황당함에 "이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놀라운 마음을 표현할 정도였다. 결국 그 상황에서 가장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인물은 임수빈이 됐다. 이전부터 호감을 드러냈고 그 진실게임에서도 자신이 그 옆자리까지 가서 호감을 표현했지만, 결과적으로 최미나수는 그의 마음을 무시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287d1f0f234f8c93e85f4c5d0e5fb95b5d42ecdbe5babfd197cccdb9c83c3a0" dmcf-pid="QLiYORcnM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30883yufz.jpg" data-org-width="600" dmcf-mid="7ZdJ4XqFi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30883yuf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1a1d9bd7bf8dd828e6ccef3e104af0b362adf0bf0a15dac887d40861e0f6f07" dmcf-pid="xonGIekLJ2" dmcf-ptype="general">지금껏 연애 리얼리티가 갖가지 놀라운 상황들로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자극했던 건 사실이지만, 이토록 대놓고 어장관리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적은 없었다. 최미나수는 이 장면 하나로 '어장 빌런'이 됐다. 네 명의 남자와 엮인 상황은 다시 말하면 그 남자들을 바라보는 다른 출연 여성들에게는 불편한 일이 될 수 있다. 그것이 자신이 원하는 이성과의 연결을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c454326db206bd61d374da6652d3e3c605e402334e4080bcf451dcfedd7e6996" dmcf-pid="yt5eVG71M9" dmcf-ptype="general">물론 최미나수는 이후 압도적인 방송 분량의 주인공이 된다. 그에게 마음이 상한 임수빈은 박희선과 가까이 지내며 최미나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철벽남'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다시 최미나수에게 돌아가는 과정을 보여줬고, 최미나수는 송승일에게도 호감을 보이면서 그에게 마음이 있는 김민지의 속을 긁었다. 지금 가장 호감가는 이성은 누구냐는 진실게임의 질문에서 송승일을 지목하며 "너, 너, 너!"라고 속 시원하게 말해 매력적인 '테토녀'로 등극한 김민지는 눈치를 보는 최미나수에게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말하면서도 상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c66a4621cea8e0657b60119632bb8ebff639d9c172d1e1fd327be5a6d5b1337" dmcf-pid="W4VrgbRfe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32097ufgo.jpg" data-org-width="600" dmcf-mid="znlSD6gRJ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32097ufg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ef927548303119f9b510c26c6a59ac797df05cf6a57b993e637258c5bd736c4" dmcf-pid="Y8fmaKe4Mb" dmcf-ptype="general">최미나수라는 압도적인 인물의 등장으로 <솔로지옥5>는 새로운 스토리를 쓰게 됐다. <솔로지옥>은 천국도와 지옥도라는 콘셉트로 한국적인 감성과 서구의 피지컬이 더해진 색다른 연애 리얼리티로 국내외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서사 자체가 익숙해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색다른 스토리의 묘미를 주는 건 최미나수나 김민지 같은 '테토녀'들의 과감하고 솔직한 면모들이 등장해서다.</p> <p contents-hash="c67ed16cffd2c02f0599260f5b800f2b73848aa2ccdc0e59a1921a0294fb4063" dmcf-pid="G64sN9d8dB" dmcf-ptype="general">특히 최미나수는 살아온 환경이 글로벌이라, 타인의 시선을 유독 의식하는 한국적인 문화와는 거리가 있다. 물론 지나치게 갈대 같은 모습이 타인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으로 보여 '빌런'이 됐지만, 이 다양한 문화적 경계 사이에 놓여 있는 인물이 투입됨으로써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를 새삼 바라보게 되는 면도 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그걸 눈치 보지 않고 드러내는 모습은 이를 민폐로까지 바라보는 한국 문화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d5dfd9b984e30020e5f3383251450d4c856f707034a49cb4ff5cbcf81ccdd88" dmcf-pid="HP8Oj2J6d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33324ficd.jpg" data-org-width="600" dmcf-mid="qDAFygOci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33324ficd.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8149e7322e0fd0a72914725d4e203664e4cdb94d3f2ad212b1fff65906acff4" dmcf-pid="XQ6IAViPez" dmcf-ptype="general">게다가 최미나수의 등장은 연애 리얼리티의 실체가 일상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걸 극명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연애 리얼리티의 상황은 현실과는 다르다. 현실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이성을 만나도 그것이 서로에게 직접적으로 매 순간 노출되지는 않는다. 프라이버시가 지켜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애 리얼리티는 어제 나한테 호감을 보였던 인물이 오늘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보이는 걸 실시간으로 보게 된다(제작진은 심지어 노골적으로 이걸 드러내려 한다). 그 실제와는 다른 상황이 만들어내는 감정적 고통이나 상처 같은 에너지가 훨씬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p> <p contents-hash="c8054b62af46130a3e9eb26edf63d1c6c4bd3a127d610ce0a0d0178ada3b98e8" dmcf-pid="ZxPCcfnQJ7" dmcf-ptype="general">최미나수의 지나칠 정도로 솔직한 감정과 욕망은 그래서 쉽게 그를 '어장 빌런'이라 치부하게 만들지만, 어쩌면 그런 속내는 모든 출연자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 다만 드러내지 않은 것일 뿐일 게다. "여기 있으면 마음이 갈대 같아지는 것 같아요." 최미나수는 그 일반적이지 않은 연애 리얼리티의 상황조차 그렇게 솔직하게 꺼내놓았다. 여러 문화적 경험들을 하며 살아온 이 인물은 그래서 '배려'라는 이름으로 '눈치'를 보는 한국적인 문화를 다시 보게 만들고, 나아가 연애 리얼리티의 실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특수한 상황 또한 발견하게 만든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fcf363e5f3a1c3acbcac5ecf8d68a7ca50a75cccd26223f1cfe6a663de56ab9" dmcf-pid="5MQhk4LxL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34550rdct.jpg" data-org-width="600" dmcf-mid="BkjtTosAL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2/entermedia/20260202155334550rdc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729fc910f59c44989932b9382d4c6696e880b7d74f57728f6886ff3416199c1" dmcf-pid="1RxlE8oMJU" dmcf-ptype="general">그래서 최미나수는 그저 간단히 '어장 빌런'이라 소비하기보다는, 문화적 경계에 서 있는 인물로서 한국 문화와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캐릭터다. 물론 우리의 정서로서는 김민지처럼 솔직하고 톡톡 튀면서도 타인의 입장까지 두루 생각하는 인물이 더 호감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방송 따위는 그다지 신경 쓰는 것 같지 않는 이 인물이 꺼내놓는 문화적 흥미로움이 이 프로그램의 새로운 동력이 된 것만은 분명하다. 타인에 대한 배려는 필요한 덕목이지만, 어쩌면 우리는 지나치게 여기에 집착하게 된 건 아닐까.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부덕이자 빌런으로 치부되는 사회가 된 건 아닐까. 생각이 많아지는 지점이다.</p> <p contents-hash="5b992f902f7632b97638af0fce50f5d57157fc3a7cebcdf90b4e80e0900a5ed3" dmcf-pid="teMSD6gRip" dmcf-ptype="general">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gmail.com</p> <p contents-hash="f8b2ca3878f88a9d3ae517c76f842cce2e3c763a23968ad5ca156e987813bf44" dmcf-pid="FdRvwPaen0" dmcf-ptype="general">[사진=넷플릭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도 그래미 어워즈 불발…귀여운 메달만 '겟' 02-02 다음 김숙 ‘도라이버3’ 촬영 중 사색, 급기야 하차 선언 “시즌 마지막 같이 못해 미안” 02-0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