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대신 헝가리… 김민석의 세 번째 올림픽, 선택은 합법이지만 논쟁은 남았다 작성일 02-03 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03/0005472346_001_20260203000021044.png" alt="" /></span><br><br>[OSEN=이인환 기자] 김민석(26)은 다시 올림픽에 선다. 다만 태극마크는 없다. 헝가리 국기를 달고 나서는 세 번째 올림픽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다. 맥락까지 더하면 논쟁적이다.<br><br>김민석은 오는 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 헝가리 국가대표로 출전한다.<br><br>올림픽 공식 명단에 따르면 남자 1000m와 1500m에 이름을 올렸다. 헝가리 남자 롱트랙 단독 출전이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올림픽이지만, 출발선의 의미는 이전과 다르다.<br><br>김민석의 궤적은 화려했다.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에서 남자 1500m 동메달. 평창에선 팀 추월 은메달까지 더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의 상징이었다.<br><br>흐름은 2022년 여름 급변했다. 음주운전 사고. 징계는 중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자격정지 1년 6개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자격정지 2년. 사법 절차에선 벌금형이 선고됐다. 책임은 명확했다.<br><br>문제는 그 이후다. 징계가 끝난 뒤에도 환경은 돌아오지 않았다. 소속팀은 사라졌고, 훈련 기반은 취약했다. 김민석은 헝가리 대표팀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지도자의 제안을 받아 귀화를 선택했다.<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2/03/0005472346_002_20260203000021097.jpg" alt="" /></span><br><br>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2024년 7월 귀화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내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장기간 출전 정지 속 준비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다. 개인의 선택으로는 설명이 된다. 공적 책임의 관점에선 질문이 남는다.<br><br>경기력은 냉정하다.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1~4차에 헝가리 대표로 출전했지만, 주종목 1500m 최고 성적은 1차 대회 9위였다. 이후엔 10위권 밖을 오갔다. 디비전 A 최하위로 내려간 적도 있다. 조던 스톨츠(미국) 등 신세대의 벽은 높아졌다.<br><br>헝가리의 롱트랙 여건 역시 녹록지 않다. 쇼트트랙과 달리 올림픽 메달의 역사도 빈약하다. 이번 출전은 결과보다 ‘참가’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지점이 논쟁의 핵심이다.<br><br>징계를 견디는 대신 국적을 바꿔 올림픽 출전을 택했다는 비판이 따른다. 규정 위반은 개인의 책임이고, 귀화는 합법이다. 다만 ‘대표’의 무게는 합법성만으로 정당화되지 않는다.<br><br>한국 대표로 메달을 딴 선수가 외국 국적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사례는 드물다. 빅토르 안, 린샤오쥔이 남긴 선례는 늘 찬반을 갈랐다.<br><br>김민석의 선택도 기록으로 남는다. 성적은 빙판에서만 답을 낸다. 그러나 질문은 남는다. 그는 다시 선다. 무엇을 증명해야 하는지까지 함께. /mcadoo@osen.co.ka<br><br> 관련자료 이전 택시, 결국 자율주행을 태우다 02-03 다음 ‘스켈레톤 최강’ 독일 막아선 미국 대표는 한국계 02-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