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마피아라니" 경기장 500kg 파이프 '보복 절단' 미스터리 "우린 총으로 해결해"... 개막 4일 전 '재앙' 작성일 02-03 12 목록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2/03/0003405188_001_20260203003414593.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루지, 봅슬레이 경기가 열리는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 /AFPBBNews=뉴스1</em></span>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지만 현지에선 우려가 크다. 이탈리아의 고질적인 조직범죄 문제로 얼룩지고, 건설 비리 문제도 드러나고 있다.<br><br>영국 '가디언'은 지난 1일(현지시간) "지극히 이탈리아적인 문제"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올림픽 건설 현장을 노린 마피아와 부패 세력의 실태를 전했다.<br><br>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개최지인 코르티나담페초에 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이들 중 2명이 형제 관계인데 라치오 축구팀과 관계있는 조직폭력배 '이리두치빌리' 소속이다.<br><br>현지 검찰은 이들이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지역으로 이동해 마약 유통망과 유흥업소를 장악하는 한편, 지역 의회를 협박해 올림픽 관련 건설 공사 계약을 강탈하려 했다고 파악했다.<br><br>검찰이 확보한 용의자의 휴대전화 메모에는 '우리는 차고지, 옛 제과점 부지, 진입로와 순환 도로 건설권을 원한다'는 구체적인 요구 사항이 적혀 있었다. 이들은 시의원에게 "여기는 코르티나다. 우리가 이곳의 보스이며, 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마피아식 협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다.<br><br>건설 부문의 부패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탈리아 반마피아 수사국(DIA)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마피아 관련 제재 조치의 38%가 건설업에 집중됐다. 실제로 올림픽 지하 주차장 공사를 수주한 한 건설사는 임원진이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계약이 취소되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2/03/0003405188_002_20260203003414650.jpg" alt="" /><em class="img_desc">이탈라이 코르티나담페초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조형물. /AFPBBNews=뉴스1</em></span>설상가상으로 최근 봅슬레이 트랙 건설 현장에서는 무게 500kg에 달하는 핵심 냉각 파이프가 고의로 절단된 채 도로에 버려지는 보복 사건까지 발생해 치안 불안을 가중시켰다.<br><br>불투명한 예산 집행과 공사 지연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시민단체 '오픈 올림픽 26'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예산 중 실제 대회 운영비는 16억 유로(약 2조 7000억원)인 반면, 도로 건설 등 간접 공사비는 41억 2000만 유로(약 7조 900억원)에 달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기형적 구조를 보였다.<br><br>전체 98개 프로젝트 중 60%는 환경 영향 평가를 거치지 않았으며, 절반 이상의 공사가 대회 폐막 이후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심지어 일부 도로 공사의 완공일은 2033년으로 잡혀 있어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거세다.<br><br>가디언은 "이탈리아 당국이 시간 부족을 이유로 상황을 '비상사태'로 규정하면서, 공공 조달 절차와 투명성 감시를 생략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을 남발했다. 이것이 범죄 조직이 개입할 틈을 열어준 '이탈리아의 고질적 문제다"라고 꼬집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6/02/03/0003405188_003_20260203003414717.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의 루지, 봅슬레이 경기가 열리는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 /AFPBBNews=뉴스1</em></span><!--article_split--> 관련자료 이전 경정, 시즌 초반부터 인코스 초강세…1착 비율 63% 02-03 다음 [올림픽] 통가 근육맨, 개회식 오륜기 기수 선정…또 웃통 벗을까 02-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