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 무궁한 내일 [뉴트랙 쿨리뷰] 작성일 02-03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K2qrcSrr8">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zPx4SOXSO4"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d5386eb70a54ff5ae2ecb8ce591794004e82d7a3036c6c8a64b93505f0a7910" dmcf-pid="qQM8vIZvO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로베이스원 / 사진=웨이크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3/IZE/20260203125127226fznd.jpg" data-org-width="600" dmcf-mid="UcwA73V7r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3/IZE/20260203125127226fzn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로베이스원 / 사진=웨이크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05f0ba1cdccac1c914450fd7a2911ab6cf0c1fd2d0e38a2d774c51f2b595315" dmcf-pid="BxR6TC5TOV" dmcf-ptype="general"> <p>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지난 2일 발매한 앨범 'RE-FLOW'(라-플로우)는 고조와 확장을 반복해 온 기존 흐름 대신 한 템포 늦춰 관계를 확인하는 쪽을 보여준다. 2년 6개월의 활동을 정리하는 '마지막'이라는 조건이 붙은 순간 이 앨범이 해야 할 일은 선명했다. 화려한 멜로디보다 그동안의 시간을 어떻게 회수하고 어떤 문장으로 다음을 약속할 것인지다.</p> </div> <p contents-hash="0b7336a31c3c03129ef1f70445ff6ddcc07c0b69a78fda1f3eef356a8bfe3918" dmcf-pid="bMePyh1yI2" dmcf-ptype="general">'RE-FLOW'는 그 질문에 흐름으로 답한다. 과거, 현재, 미래가 3트랙으로 이어 붙는 구조, 그리고 가사에서 반복되는 인사와 재회의 문장들이 그 흐름을 지탱한다.</p> <p contents-hash="987040b9e29e7b36320ed62d3486f82bce5455955585f563fe3cf5c312e8549b" dmcf-pid="KRdQWltWO9" dmcf-ptype="general">이 앨범은 제로베이스원의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을 정리하면서도 '그 자리에 멈춰 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동시에 담는다. 이 역설이 중요하다. 마지막 앨범은 보통 끝을 강조하지만 'RE-FLOW'는 끝을 전면에 세우지 않는다. 대신 끝의 감정을 다시 흐르게 만드는 방식으로 이별을 종결이 아니라 전환으로 만든다.</p> <p contents-hash="1dff372809579aed9c77f379c0f3aff27538497709050f72299ce5934e5bf11a" dmcf-pid="9eJxYSFYDK" dmcf-ptype="general">트랙 수가 3개로 압축된 이유도 여기서 설득력을 얻는다. 회고에 과잉을 허용하지 않고 핵심 문장만 남겨 가장 정직한 감정만 통과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혀서다.</p> <div contents-hash="9e2e214e7a16f091e08f59dc16e53e2fb0d657d751ee6b13149c552a5a33b270" dmcf-pid="2diMGv3GDb" dmcf-ptype="general"> <p>1번 트랙 'Running To Future'(러닝 투 퓨처)는 제목부터가 이별의 방향을 바꾼다. 가사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회고에 가깝지만 제목은 미래를 향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역설적이다. 가사 속 핵심은 두 가지다. 이별을 말하면서도 끝을 인정하지 않고, 재회를 약속의 형태로 고정하는 것. "See you tomorrow"(씨 유 투모로우)라는 도입 가사는 그래서 약속의 언어가 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e1ae05b0db3822eb9be0696e2205847ceb41e33ff3902d0075262aaf63c4a0c" dmcf-pid="VLgJ5Yu5I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로베이스원 / 사진=웨이크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3/IZE/20260203125128481egqb.jpg" data-org-width="600" dmcf-mid="uNcg05b0s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3/IZE/20260203125128481egq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로베이스원 / 사진=웨이크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56a9ce4e85e73e98fc1c434ddbb1347ad59992b7886c27eb243eb5fa5055ff6" dmcf-pid="foai1G71mq" dmcf-ptype="general"> <p>2번 트랙 'ROSES'(로지즈)는 다가올 이별에 상실하고 있을 팬덤 제로즈(ZEROSE)를 향한 헌정곡 성격을 띤다. 이런 트랙은 흔히 과잉의 당도를 택하지만 'ROSES'는 단어 선택에서 비교적 절제된 편이다. 가사에서 "사랑한단 말 대신"이라는 직접 고백을 피하고 "I will be your ROSES"로 먼저 약속을 건넨다. 이후 반복하는 "You're my ROSES"는 그 약속이 일방의 헌정에 머무르지 않고 서로를 매듭 하는 관계로 확장됨을 보여준다.</p> </div> <p contents-hash="55bf42f9767804498fd26e9503413d557c5553b54e1f6cb0899a8b764813b555" dmcf-pid="4gNntHztDz" dmcf-ptype="general">특히 "지금부터 집중해 줘" 같은 현재형의 가사로 제로즈와 다시 손을 잡는다. 마지막 앨범에서 팬송이 과거 회고로만 흐르면 작별의 체감이 커지기 마련인데 'ROSES'는 현재형으로 분위기를 떠받치며 이별의 공기를 늦춘다.</p> <p contents-hash="9d3efbb10fa572151ddef46a423952ff3be1866317e2caee9d52e5363f6b0e17" dmcf-pid="8ajLFXqFO7" dmcf-ptype="general">3번 트랙이자 타이틀곡 'LOVEPOCALYPSE'(러브포칼립스)는 청춘의 찬란함과 불안함을 함께 쥔다. "눈부신 이 계절이"라며 찬란함을 붙잡는 동시에, "무너진 세상 속에서"라며 불안함을 숨기지 않는다. 빠르고 촘촘한 리듬은 끝이라는 단어가 불러오는 불안을 가속하고, 그 위에 의연한 보컬은 망설이지 않겠다는 태도를 반복해 안정감을 만든다.</p> <p contents-hash="cb185c7a4750542dcb9b7b3cc491818b61f14c75b0c624a36a3cd863e405d8a7" dmcf-pid="6NAo3ZB3wu" dmcf-ptype="general">그래서 "필요 없어 언젠가의 결말"이라며 끝이 다가온 상황에서도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이들의 '함께'는 더 단단한 무게로 다가온다. 후렴에서 반복되는 "You'll be the end of me" 역시 파괴가 아니라 헌신의 표현으로 재배치되고, 이 앨범이 택한 마지막의 정서가 상실보다 의지라는 걸 확인시킨다.</p> <p contents-hash="8c525be5d3e8b270c536986af85b5e77f6205cdd17bcfe0d3204d4e4f57b42a8" dmcf-pid="Pjcg05b0rU" dmcf-ptype="general">'RE-FLOW'는 마지막 앨범이 흔히 빠지는 과잉을 피한다. 3곡이라는 제한 안에서 1번 트랙은 재회를, 2번 트랙은 팬과의 관계를, 3번 트랙은 끝의 단단함을 내세운다. "우연에 우연이 모여 우리가"('Running To Future') 됐던 제로베이스원은 그간 함께해 온 시간과 서로에게 닿아온 감정,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의지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다. 그래서 'RE-FLOW'는 작별 인사이면서 동시에 제로베이스원을 다시 흐르게 만든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민지 vs 최미나수 또 부딪힌다 “퀸의 남자를 넘봐?”(솔로지옥5) 02-03 다음 "유재석, 압구정동 반 소유하고 있어" 조인성, 가짜뉴스 유포 ('틈만 나면,') 02-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