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미 '일반 지능' 수준 도달…75년 전 튜링의 상상이 현실로" 작성일 02-03 1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76j4Ke4M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9b6950dbdd69429babf7c6d19676cf138a4cd5755ffdc511fb6b2324dc12378" dmcf-pid="5zPA89d8M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인간과 AI가 보여주는 지능의 본질이 다르다는 보장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3/dongascience/20260203134726863sjng.jpg" data-org-width="568" dmcf-mid="YfPA89d8d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3/dongascience/20260203134726863sjn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인간과 AI가 보여주는 지능의 본질이 다르다는 보장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6be11819b77d28dc771eada133b3fde2d138a84fadc389affb624e50df9c128" dmcf-pid="1qQc62J6nZ" dmcf-ptype="general">대형 언어모델(LLM)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이 이미 인간과 비슷한 '일반 지능(general intelligence)'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자들은 AI의 지능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향후 정책 마련과 AI의 위험성 관리 논의에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8d7843743d795154b73f2d52544b440030df87cf05ee26166eba740909f92008" dmcf-pid="tBxkPViPeX" dmcf-ptype="general"> 에디 케밍 첸 미국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철학과 교수팀은 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철학, 기계학습, 언어학, 인지과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AI의 수준이 인간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논평을 냈다.</p> <p contents-hash="a7476e5ee8ca2510d8aeddc0c29604e5e873e25cfff1cfa052eb22a330001d02" dmcf-pid="FbMEQfnQdH" dmcf-ptype="general"><strong>● 인간보다 인간 같은 기계 지능의 등장</strong></p> <p contents-hash="b465bf763be66e75bb3e24bdeb728a3cded970e2d83cb61753f85007cf4fd7e9" dmcf-pid="3KRDx4LxJG" dmcf-ptype="general"> 1950년 수학자 앨런 튜링은 현재 '튜링 테스트'로 불리는 '모방 게임(imitation game)'을 제시했다. 기계가 인간인 척하며 자연어로 소통했을 때 이 사실을 모르는 인간이 상대가 기계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실험이다.</p> <p contents-hash="730d0a0c1d0419a1a4699abca789a5e65eaf73f3bf87e481efbafbfb5296286c" dmcf-pid="09ewM8oMnY" dmcf-ptype="general">오픈 AI가 개발한 LLM 챗GPT-4.5는 지난해 3월 튜링 테스트에서 인간에게 73% 비율로 인간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실제 인간보다도 더 높은 비율로 선택받은 것이다. </p> <p contents-hash="79b2431cd62129a4577ced2f9053f1cf9b668f84c4b31311ea43cb3034d9d6d6" dmcf-pid="p2drR6gRRW" dmcf-ptype="general"> 튜링은 언젠가 컴퓨터가 인간이 가진 모든 능력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시한 바 있다. LLM은 현재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수준의 성적을 내고 다양한 과학적 가설을 생성한다. 시를 창작하고 프로그래머의 코드 작성을 돕기도 한다. 연구팀은 "LLM은 튜링이 주목한 광범위하고 유연한 인지 능력의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30f878067628f5e3c9cd92e7ef469e68928c988f79f1381d540ab9922eb826ad" dmcf-pid="UVJmePaeiy"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LLM이 '인공일반지능(AGI)'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인류 중심적 편향'을 피해야 한다고 봤다. 현재 AGI의 정의가 모호한 데다 AGI가 등장했을 때 인간을 대체한는 두려움으로 인한 거부감, AGI라는 용어 정의에 일부 상업적 이익이 얽혀 있다는 분석이다.</p> <p contents-hash="3bdf1c5b9854616454ed5a8bc8117f4f3fee967d7ced97b636a673aea6ddd07d" dmcf-pid="uGuxp1KpMT" dmcf-ptype="general"> 먼저 일반 지능에 대한 정의를 합의하는 데서 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 지능은 모든 작업에서 최고의 인간 전문가 수준을 보일 필요는 없다. 전문성이나 집단 지능 개념이 아니라 수학, 언어, 실용적 추론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일반적인 인간 수준의 지능을 나타내는지 봐야 한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dd29c61d44ff544ed3bd5d35f15a780345277745e79a49f0327868961df7bc81" dmcf-pid="7H7MUt9UJv"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인간의 지능을 기준으로 잡아 AI의 일반 지능 정의에 완벽성, 보편성, 초지능, 인간 유사성을 포함해선 안 된다고 봤다. 인간의 지능은 완벽할 수 없고 모든 과제를 수행할 수 없으며, 당연히도 인간이라면 인간의 인지 능력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bb393340a94b529e1271f8d993a2822e32d3bd9667647249227879432b3966f3" dmcf-pid="zXzRuF2uLS" dmcf-ptype="general"> 인간 유사성을 배제한 것은 AI의 작동 형태가 반드시 인간의 인지 구조와 동일하거나 인간 문화에 기반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고지능 외계인이 등장했다고 가정했을 때 외계인의 지능이 인간과 꼭 같은 방식으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계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983bfca54a70c84e16adeeb23afd01258a7dc472eb99108843193739173a5c41" dmcf-pid="qZqe73V7Jl" dmcf-ptype="general"> 인간의 지능 평가는 그 사람이 보여주는 행동, 대화, 시험을 통한 문제 해결 능력에서 추론된다. 연구팀은 LLM이 보여준 수학, 프로그래밍, 작문, 다국어, 과학 연구 지원, 여행 계획 세우기 등의 기능이 이미 평가 기준을 넘었다고 봤다. 연구팀은 "우리는 LLM에 요구하는 기준보다도 낮은 증거로 개인에게 일반 지능이 있다고 인정해 주곤 한다"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ce720de58c5f51a9c393cb7401dc77fde0e83431b2aa4c2f8640ecf1acef225" dmcf-pid="B5Bdz0fze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16년 3월 9일 이세돌 9단(오른쪽)이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1국 중 첫 수를 둔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3/dongascience/20260203134728172gnvr.jpg" data-org-width="680" dmcf-mid="HuzRuF2un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3/dongascience/20260203134728172gnv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16년 3월 9일 이세돌 9단(오른쪽)이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1국 중 첫 수를 둔 뒤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897b42c474c05a7e876210bceb67f7a1e246d7bf894aa908f485fe8d7c1758a" dmcf-pid="b1bJqp4qnC" dmcf-ptype="general"><strong>● "인간과 AI의 지능 본질이 다르다는 보장 없어"</strong></p> <p contents-hash="1de86a90c9a675f7fe5a28bc975d2b488edaefcef9bdf896bc4930f4eec1365a" dmcf-pid="KtKiBU8BdI"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2026년 초까지 AI가 보여준 결과물을 종합했을 때 이미 일반 지능에 도달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LLM이 일반 지능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열 가지 반론에 각각 반박을 이어갔다.</p> <p contents-hash="4ae3f75b392a6913dffa9820bcb750c03b72bb9fb5f5dfc60f4fc8797a252f80" dmcf-pid="9F9nbu6bMO" dmcf-ptype="general"> LLM이 훈련한 데이터 패턴을 단순히 재조합할 뿐이라는 '확률적 앵무새 반론'에 대해 연구팀은 "인간 지능의 본질 또한 정교한 확률적 앵무새가 아닐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인간이든 AI든 모든 지능은 상관관계 데이터에서 구조를 추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p> <p contents-hash="8b70872386ba80d12fa743ba075d318fd17ab22f8172fa332b01ca4b87c87949" dmcf-pid="232LK7PKes" dmcf-ptype="general"> 물리적 환경에 대한 이해를 뜻하는 '세계 모델(world model)'이 결여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LLM이 수학과 물리를 넘어 공학 설계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자율주행 분야에서 정교한 물리적 인식을 수행하고 있다는 반례를 들었다.</p> <p contents-hash="0134c45e74e5f03310620a6245722ee379f7935aeb7eaf4f446caa9e5ceaa59d" dmcf-pid="V0Vo9zQ9dm" dmcf-ptype="general"> 신체 구현 없이는 일반 지능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루게릭병을 앓았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을 예시로 들어 반박했다. 텍스트와 합성 음성만으로 소통했지만 신체 한계가 지능을 전혀 훼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운동 능력은 일반 지능과 분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62f492a2a9ce756cceea16854a11b1538c0e64a024cab971c78022cf7a7eaca0" dmcf-pid="fpfg2qx2Mr" dmcf-ptype="general"> LLM의 행위에 주체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율성은 도덕적 책임에 중요하지만 지능의 구성 요소는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LLM에게 자기 정체성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체성 역시 일반 지능의 필수 요건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이나 다중 인격자의 지능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10a1729f3e7c6d1a63de768708fe0a5b47c3fd406f917856e484f49b4806905" dmcf-pid="4U4aVBMVew" dmcf-ptype="general"> 이 밖에 LLM이 신뢰도가 떨어지는 정보를 생산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 등도 인간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일반 지능을 인정하는 것과는 상관없다고 봤다.</p> <p contents-hash="0a6af46c8da7f46576de5a9d931390270102f576a55925a851476cf0357af487" dmcf-pid="8gs5rcSrMD"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다양한 반론과 별개로 "기계가 사고한다는 것은 너무 끔찍할 테니 그저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관점이 있다"며 "감정적·인간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지만 반박이 아닌 위안이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우려에는 공감하지만 논증으로 취급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19e4e3a42d7832ba1d201c536e1c41e13e873dcea809768b4f4a5c39603a68" dmcf-pid="6aO1mkvmd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몰트북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만 참여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moltbook 홈페이지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2/03/dongascience/20260203134728411cxmd.png" data-org-width="680" dmcf-mid="XBVo9zQ9n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3/dongascience/20260203134728411cxmd.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몰트북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만 참여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moltbook 홈페이지 캡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162f428d31c8519e980266e669cd1a1e304d032d6c915a90a94e03958a3276f" dmcf-pid="PNItsETsRk" dmcf-ptype="general"><strong>● "더 강력한 지능 등장할 것…인간 위치 재고해야"</strong></p> <p contents-hash="5fa7e5068f118f9524b2c5cc7c3c4efbadd4e3199df52def4600b8ffbb38d003" dmcf-pid="QjCFODyOJc" dmcf-ptype="general"> AI의 법적·도덕적 책임 논쟁을 복잡하게 만드는 자율성을 일반 지능과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AI를 좁은 영역의 도구로만 바라보는 기존 평가 방법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d0a921f13aa41cb8251bc15c84ddb02ea4b9f1333bb6d5ca701fd5ddbabc9e36" dmcf-pid="xAh3IwWILA"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불과 5년 전만 해도 우리는 AGI가 없었지만 지금은 있다"며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일반 지능의 영역에서 더 이상 혼자가 아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 강력한 형태의 지능이 곧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p> <p contents-hash="3906b1f1c1c596f132228a81c7d4f662db30e3a7a276da4ca7a6ad93794fdc3e" dmcf-pid="yU4aVBMVLj" dmcf-ptype="general"> 일반 지능의 등장으로 인간의 '위치'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p> <p contents-hash="bbd3a88d82b7587512f2135cb57287e64f68ce1c1b7ee1fbebfbb2a4cc8655ab" dmcf-pid="Wu8NfbRfJN"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천동설 폐기는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서 밀어냈고 진화론은 인간을 자연 속 특권층에서 밀어냈다"며 "튜링은 인간이 지능을 구현하는 유일한 방식이 아닐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df5fa5b85e3dbf454373a027eb66f8425e5b80de401ba8b0c60b55a717172017" dmcf-pid="Y76j4Ke4da" dmcf-ptype="general"> 이어 "75년전 튜링이 상상한 기계가 마침내 도래했다"며 "이번 '혁명' 역시 인간의 위치를 재고하도록 요구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b771a4e15a878c43f94ebebaed0b170bf3d723c93dca1d21f5bd1215b5487336" dmcf-pid="GzPA89d8ng" dmcf-ptype="general"> <참고 자료><br> - doi.org/10.1038/d41586-026-00285-6</p> <p contents-hash="0264236f0a0dc93e4e53e7b3af9b041b3cdfe35717345a8c4f5fc4ef46ce0863" dmcf-pid="HqQc62J6Ro" dmcf-ptype="general">[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스프링피버’ 안보현, 안방극장 울렸다 02-03 다음 AI 메모리 대란으로 폭풍 성장…중국 CXMT는 메모리 4강 안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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