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에서 적으로…밀라노서 만날 한국계 선수들 작성일 02-03 2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03/0002789735_001_20260203152218424.jpg" alt="" /><em class="img_desc">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지난해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서 질주하고 있다. 하얼빈/연합뉴스</em></span>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한때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던 선수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에서 국적을 바꿔 메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4 소치겨울올림픽에서 러시아 유니폼을 입고 쇼트트랙 3관왕에 올랐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br><br> 대표적인 선수가 쇼트트랙 중국 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린샤오쥔, 한국명 임효준이다.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따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잡아당기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재판 도중인 2020년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 훈련할 곳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br><br> 이후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출전하려 했지만,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출전이 무산됐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중국 국적으로 국제무대에 복귀했고,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에서 500m 금메달을 땄다. 올 시즌 린샤오쥔의 기량은 예전만 못하지만, 남자 500m와 5000m 계주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6/02/03/0002789735_002_20260203152218449.jpg" alt="" /><em class="img_desc">헝가리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민석. 헝가리빙상연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갈무리</em></span>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과거 한국에 올림픽 메달을 3개나 안겨준 ‘경쟁자’가 있다. 바로 헝가리 빙속 대표 김민석이다. 김민석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남자 팀 추월 은메달과 1500m 동메달을 수확했고,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15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 하지만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며 물의를 빚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그해 8월 자격 정지 1년6개월 징계를 내렸고, 2023년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정지 2년 처분을 받았다. 선수 인생이 끝날 위기에 놓인 그는 결국 2024년 헝가리 귀화를 선택했다.<br><br> 김민석 역시 실력은 예전만 못하다. 그는 헝가리 대표로 이번 대회 남자 1000m와 1500m에 출전한다. 하지만 2025∼2026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한 차례 ‘톱 10’에 들었을 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1500m 월드컵 랭킹 역시 21위에 불과하다.<br><br> 미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계 교포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대거 출전한다. 간판스타는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미국 대표 클로이 김(한국명 김선)이다.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역대 스노보드 최초 3연패에 도전한다. 클로이 김의 최대 경쟁자는 한국의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이다.<br><br>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에도 한국계 선수가 3명이나 포진해 있다. 남자 대표팀 앤드루 허(한국명 허재영)와 브랜던 김, 여자 대표팀 유니스 리(한국명 이은희)가 그 주인공이다. 500m가 주종목인 앤드루 허는 2022년 베이징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관련자료 이전 눈 대신 비, 여전한 공사에 파업까지… 혼돈의 ‘동계올림픽 도시’ 밀라노 02-03 다음 [부고] 구동회(올댓스포츠 대표이사)씨 장인상 02-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