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스럽다" 이란, 10대 레슬러 공개 교수형 '충격'..."고문으로 자백 강요" 시위 참가자 3명 처형 논란 작성일 03-20 2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3/20/0005497649_001_20260320150216588.jpg" alt="" /></span><br><br>[OSEN=고성환 기자] 너무나 안타까운 비극이다. 이란의 10대 레슬링 선수가 시위에 참가했다가 공개 처형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br><br>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1월 반정부 시위 당시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 3명이 처형됐다. 그중에는 처음으로 10대 소년도 포함돼 있었다"라고 보도했다.<br><br>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최근 메흐디 가세미, 살레 모하마디, 사이드 다부디 3명을 현지 시각으로 목요일 오전 북무 곰주에서 공개 교수형했다. 매체는 이들이 곰 지역에서 벌어진 공격으로 경찰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br><br>또한 이들에겐 '모하레베' 혐의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에 대한 전쟁'을 의미하는 죄목으로 이란이 시위 참가자나 정권 반대 인사에게 사형을 선고할 때 사용하는 혐의 중 하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3/20/0005497649_002_20260320150216603.jpg" alt="" /></span><br><br>모하마디는 이란 국가대표 레슬링팀 소속 선수였다. 그는 2024년 러시아에서 열린 사이티예프컵에 이란 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지만, 10대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불과 일주일 전 19세가 됐으나 처형당하고 말았다.<br><br>모하마디의 소식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심지어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이번에 처형된 세 사람은 고문을 통해 자백을 강요받으며 공정한 재판도 없이 처형됐다. '국제앰네스티'는 모하마디가 '충분한 변호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으며 제대로 된 재판이라고 보기 어려운 신속 절차를 통해 유죄 판결이 내려지고 처형이 집행됐다고 지적했다.<br><br>이번 처형은 지난해 12월 시작돼 1월에 격화된 전국적인 시위와 관련한 첫 사형 사례이기도 하다.BBC는 "시위는 이란 화폐 가치 붕괴와 급등하는 생활비에 대한 분노에서 촉발됐으며, 전국 31개 주 180여 개 도시로 확산됐다. 이후 정치적 변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으로 확대됐고,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신정 체제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 중 하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br><br>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 과정에서 최소 7000명, 어린이 2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약 3000명이 숨졌으며 그중 상당수가 보안군과 폭도의 공격으로 희생당했다고 주장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03/20/0005497649_003_20260320150216610.jpg" alt="" /></span><br><br>스포츠계에서도 추모와 반발이 이어졌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올림픽 선수들이 이란의 챔피언 레슬러 공개 처형에 반발하고 나섰다. 모하마디는 고작 19세였다"라며 여러 올림픽 선수들의 반응을 전했다.<br><br>봅슬레이 선수 케일리 험프리스는 "이란 정권의 행동은 혐오스럽기 그지없다. 단지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10대를 살해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그것도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이유로 표적이 된 것이라면 더더욱 그렇다"라며 "스포츠계에 매우 슬픈 날"이라고 안타까워했다.<br><br>이란 출신 레슬러 사르다르 파샤에이도 "이번 사건은 정권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일부에 불과하다. 자국민을 죽이고, 이제는 10대 선수까지 공개 처형하고 있다. 이란 스포츠는 더 이상 선수들의 것이 아니다. 혁명수비대가 통제하고 있으며, 여성 억압과 해외 선수 위협, 가족 협박까지 이어지고 있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br><br>또한 그는 "여전히 위험에 처한 이들이 있고, 아직 그들을 구할 시간이 있다. 전 세계가 지금 행동해야 한다"라며 "살레의 유일한 '죄'는 시위였다. 그는 자유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br><br>/finekosh@osen.co.kr<br><br>[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MN, 피전트리 모먼츠 소셜 미디어.<br><br> 관련자료 이전 '가맹 단체와 연대 중요' 현장 목소리 들은 유승민 회장 "불합리한 제도, 관행 개선에 힘 보탤 것" 03-20 다음 '트럼프 계획대로' 사상 첫 백악관 UFC, '토푸리아 VS 게이치' 드디어 구체화... ABC가 규제 자문 맡는다 03-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