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길리는 여전히 도전이 즐겁다 “우승 레이스 500번은 봤어요” 작성일 03-20 21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20/0003500404_001_20260320210109977.png" alt="" /><em class="img_desc">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20일 올림픽 파크텔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 중 올림픽, 세계선수권서 따낸 메달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em></span><br>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2·성남시청)는 여전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수식어가 실감 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별명인 ‘람보르길리(람보르기니+김길리)’처럼, 도전을 즐기는 자세는 여전했다.<br><br>김길리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 2025~26시즌을 마친 소회와 향후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br><br>김길리에게 2025~26시즌 특별했다.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끝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금메달 2개(1500m·3000m 계주) 동메달 1개(1000m)를 따냈고, 이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몬트리올 세계선수권대회서도 2관왕(1500m·1000m)에 올랐다. 시니어 데뷔였던 2023~24시즌 ISU 월드투어 여자부 종합 1위에 오르며 기대주로 떠오른 그가 단기간에 월드클래스 반열까지 도달했다. 그의 우상이자 ‘신화’ 최민정(성남시청)이 이번 밀라노서 7번째 메달(금4·은3)을 따낸 뒤 올림픽 은퇴를 선언하면서, 김길리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배턴을 넘겨받았다.<br><br>김길리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전후로 청와대 격려 오찬, 예능 등 각종 행사를 섭렵하며 숨 바쁜 시간을 보냈다. <br><br>이날 취재진과 만난 김길리는 시즌을 돌아보며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이 컸다. 하지만 시즌을 소화할수록 컨디션이 올라왔고, 결과도 잘 따라와 줘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후회 없이 잘 마무리한 시즌”이라고 평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20/0003500404_002_20260320210110145.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달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길리가 시상대에 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em></span><br>이제는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 코린 스토다드(미국) 등 세계적 선수들과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지만, 김길리는 여전히 인코스와 아웃코스 추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언을 구하는 방법도 있지만, 계속 스케이트를 타며 스스로 터득하는 편”이라고 했다.<br><br>김길리는 지난 2024년 월드투어 종합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 뒤 “아시안게임(AG), 올림픽, 세계선수권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하얼빈 AG서 2관왕 포함 메달 4개를 따냈고, 올해 5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모든 목표를 이뤘다.<br><br>김길리에게 다음 목표를 묻자, 그는 “그저 매 시즌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 당장 올해 목표를 생각해 보진 않았다”면서도 “우선 내년 서울에서 ISU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br><br>한편 김길리는 최근 자신의 이름 앞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고 수식어가 붙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세계선수권 때 그런 소개 문구가 들리자 너무 신기했다. 어렸을 때부터 가장 이뤄보고 싶었던 목표였다. 아직 적응이 잘 안 되긴 한다”라고 멋쩍게 웃었다.<br><br>이미 많은 업적을 이뤘음에도, 스케이트를 좋아하는 마음은 그대로다. 김길리는 “여전히 목표를 세우고, 이를 깨기 위해 도전하는 게 즐겁다”며 “스케이트 타는 게 너무 재밌다. 목표를 이루면 재미가 더해진다. 힘들 때도 내가 1등 한 영상을 보며, 스스로 일어나려고 한다. 그때의 희열감을 느끼고 싶어서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올림픽 우승 레이스를 500~1000번 돌려봤다고 해맑게 웃어 보이기도 했다.<br><br>끝으로 김길리는 “내 레이스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 가끔 내 경기를 보고 힘을 얻었다는 메시지를 받으면 너무 뿌듯하다”며 “아직은 스케이트가 즐겁다.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 일단 우리가 올림픽에서 혼성 계주2000m 메달이 없으니, 이 종목을 제패할 때까지는 뛸 거”라고 껄껄 웃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6/03/20/0003500404_003_20260320210110183.png" alt="" /><em class="img_desc">지난해 3월 23일 시구자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은 김길리(왼쪽)가 김도영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튜브 캡처</em></span><br>한편 김길리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에도 중계를 찾아봤을 정도로 관심이 크다. 이미 지난해엔 KIA 홈경기의 시구자로도 나섰고, 올해도 해당 일정이 예정돼 있다. <br><br>김길리는 “야구 관람을 많이 하고 싶다. 빨리 개막했으면 좋겠다. 다음 시구 때는 더 잘하고 싶다”고 바랐다.<br><br>김우중 기자 관련자료 이전 트루디, 폭탄 맞은 집 상태 "한번도 옷 갠 적 없다" 당당 고백 ('집을 바꿀 순 없잖아') 03-20 다음 삼척시청, 대구시청 28-24 제압...H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03-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