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64분 37초' KCC 슈퍼팀 라인업이 함께 한 시간 작성일 03-24 28 목록 프로농구 부산KCC의 가드 허훈이 코뼈 골절로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KCC 구단은 지난 23일 허훈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수술은 24일에 진행되며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br><br>허훈은 지난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케렘 칸터를 수비하다가 팔꿈치에 코 부위를 강하게 부딪혔다. 곧바로 코트를 빠져나간 허훈은 검진 결과 골절이 확인되어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졌다.<br><br>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격을 얻어 친정팀 KT를 떠나 KCC에 합류했던 허훈은 경기당 평균 29분을 소화하며 14.4점, 6.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중이었다. KCC로서는 6강 경쟁이 한창 치열한 상황에서 주전 포인트가드인 허훈의 이탈은 큰 타격이다.<br><br>KCC는 현재 25승 24패를 기록하며 봄농구 진출 마지노선인 6위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다. 현재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경쟁의 한복판에 있다. 최근 9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는 고양 소노(26승 23패)가 어느새 KCC를 1경기 차이로 제치고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7위 수원 KT(23승 26패)도 2경기 차이로 여전히 KCC를 추격해오고 있다<br><br>압도적인 전력으로 1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 KCC가 6강 진출조차 허덕이고 있는 현실은 기대 이하의 결과다. KCC는 올시즌을 앞두고 FA 최대어였던 허훈과 외국인 선수 숀 롱을 영입하며 기존의 허웅, 송교창, 최준용 등과 더불어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했다.<br><br>허훈, 최준용, 송교창은 정규리그, 허웅은 챔피언결정전 MVP 출신이며, 숀 롱도 외국인 선수 MVP를 받은 경력이 있다. 올시즌 새롭게 KCC의 지휘봉을 잡게된 이상민 감독도 정규리그 MVP 2연패 경력자이자 구단 레전드 출신이다. 더 무서운 것은 KCC의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노장도 아니고 한창 최전성기를 보내야 할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선수들이라는 점이었다.<br><br>일각에서는 KBL 역사상 전대미문의 '슈퍼팀'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많은 전문가들이 KCC가 올시즌 창원 LG, 서울 SK 등과 우승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압도적인 '절대 1강'을 예측하기도 했다.<br><br>하지만 KCC의 발목을 잡은 것은 끝없는 부상이었다. KCC가 올시즌 49경기를 치르는 동안 MVP 주전 라인업 중 숀 룡(19.7점, 12.7리바운드)만이 유일하게 전 경기를 소화했을 뿐, 허웅(16.3점, 3점슛 2.7개)이 9경기, 허훈이 14경기, 송교창(10.8점, 4.9리바운드, 3.1어시스트)은 20경기, 최준용(11.1점 5.4리바운드)은 무려 32경기나 각각 결장했다.<br><br>시즌 개막전부터 허훈이 연습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결장하다가 11월에 복귀했다. 이후로 허훈이 복귀할 무렵에는 송교창이 왼쪽 발목 인대 파열, 최준용이 무릎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했다.허웅도 발뒤꿈치와 목 통증 등 잔부상에 시달리며 몇 차례 결장을 거듭했다.<br><br>여기에 백업멤버인 이호현 역시 지난 3월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하는 등 KCC는 시즌 내내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송교창과 최준용은 부상 회복 이후에도 다시 다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현재도 경기에는 나서고 있지만 출장시간을 조심스럽게 관리받고 있는 실정이다.<br><br>시즌 개막전 많은 이들이 예상된 KCC의 베스트 라인업은 허웅-허훈-송교창-최준용-숀 롱이었다. 그러나 24일 현재 2025-26시즌 KCC에서 이 라인업이 정상적으로 가동된 경기는 단 6경기, 베스트 5가 함께 코트에 있던 순간은 모두 합쳐도 총 64분 37초(평균 10분 46초)에 불과했다.<br><br>이는 올시즌 KCC에서 가장 많이 가동된 허웅-송교창-장재석-최진광-숀 룡 라인업이 기록한 16경기 180분 54초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허훈은 이번 수술로 아무리 빨라도 플레이오프 후반부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정규시즌 슈퍼팀 라인업 가동은 그대로 6경기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br><br>더 큰 문제는 이런 악몽이 올시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KCC에게 슈퍼팀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한 것은 벌써 4~5년 전부터다. KCC는 해마다 FA 최대어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키웠다. 하지만 KCC는 2020-21시즌 1위(챔프전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끝으로, 최근 4시즌간 정규리그에서는 4위 이내에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br><br>KCC가 슈퍼팀다운 이름값을 해냈던 시즌이라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2023-24시즌이 유일하다. 하지만 해당 시즌에도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과 결장으로 정규리그에서는 고작 5위에 그쳤다. 그나마 부상에서 회복한 주전들이 정상 가동된 플레이오프에서는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KBL 역대 최초로 '5위팀의 챔프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탄생시키도 했다.<br><br>그러나 지난 2024-25시즌에는 라인업에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또다시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9위(18승 36패)에 그치며 봄농구 진출조차 실패하는 충격적인 추락을 경험했다. 허훈을 영입하여 절치부심한 올시즌에도 부상 악몽을 떨쳐내지 못하면서 같은 시행착오가 반복되고 있다.<br><br>KCC는 스타급 선수들이 잇달아 영입되면서 상대적으로 벤치의 뎁스는 얇아졌고, 이로 인하여 주축 선수 1~2명만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부진해도 팀 전체의 전력이 수직 하락한다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송교창, 최준용, 허훈 등 주전 선수들 다수가 원래부터 내구성에 물음표가 붙고 잔부상이 많은 선수들이라는 것은 이미 슈퍼팀 결성 때부터 우려된 최대 불안요소였다.<br><br>물론 지난 2024년의 깜짝 우승처럼 KCC가 이번에도 6강 플레이오프에만 올라갈수 있다면, 주전들이 복귀한 봄농구에서는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그러나 슈퍼팀 결성 이후 1년이 되어가도록 핵심 선수들이 제대로 손발을 맞출 시간조차 거의 없었다는 것은 불안한 대목이다. KCC가 몇년째 겪고 있는 시행착오는, 이름값 높은 선수들만 한데 끌어모은다고 해서 바로 강팀이 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br><br>이제 KCC는 주전 가드 허훈 없이 오는 27일 KT를 홈으로 불러들여 중요한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현재 KCC는 2경기 차이 리드에, 올시즌 KT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서고 있어서 이 경기를 잡으면 사실상 봄농구 진출을 확정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사실상 이 맞대결이 올시즌 양팀의 6강경쟁을 좌우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br> 관련자료 이전 롯데, 15년 만에 시범경기 단독 1위... '봄데' 징크스 깰까 03-24 다음 38세 서준영, 김성수 제끼고 장가 가나…“20살부터 결혼 꿈” (신랑수업2) 03-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