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투게더!" 전설 만든 다큐, 그 뒤에는 이 사람이 있었다 작성일 03-24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성호의 씨네만세 1297] <비상>, 그리고 영화인 임재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QBUDYqFCz"> <p contents-hash="dcdaf73d1fed750bceb9805238685d704078d9c823f9585e0b133ea38056b747" dmcf-pid="7ax4TUQ9y7" dmcf-ptype="general">김성호 평론가</p> <p contents-hash="66eae822ef89631dbaebfb3109e1c63cef1f0f0bfd9095bbd1979694024918f3" dmcf-pid="zNM8yux2lu" dmcf-ptype="general">약간 과장해 한국 축구팬치고, 적어도 K리그 팬이라면 모르는 이 없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야기를 담은 <비상>(2006)이다. 재정적 어려움을 가진 시민구단임에도 2005 시즌 역대 최고 성적인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기적적 성취가 이 안에 담겼다. 영광은 그저 피치 위에서 끝나지 않았다. 2006년 개봉한 영화는 4만 명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이어갔다. 독립영화, 또 다큐에 결코 관대하지 않은 한국 대중의 정서를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었다.</p> <p contents-hash="abee065c7ee199808128467aab0ca33e406fd93f73298acc0df9fb0e95bbfc62" dmcf-pid="qjR6W7MVWU" dmcf-ptype="general">영화 <비상>의 흥행 뒤에 숨은 공로자가 있다. 영화평론가 임재철이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영화에 매료돼 정식으로 공부한 그는 한국서 독립예술영화 저변을 구축하는 데 온 삶을 바쳤다. 잡지가 아직 읽히던 시기엔 <필름 컬처>와 같은 전문지를 발간해 갈수록 대중과 멀어지며 사변적이 되어가던 한국 영화비평의 경향을 전환하고 영화적 담론의 확장을 도모하기도 했다.</p> <div contents-hash="b11b0e3519634b00c8b19a77000188493aa4a82068dd11437de219f49eef6127" dmcf-pid="BAePYzRflp" dmcf-ptype="general"> 영화사 이모션픽쳐스를 설립해 서울 종로 낙원상가에 위치했던 허리우드 극장 일부관을 임대해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필름포럼을 세운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이 극장이 <비상>의 흥행 뒤에서 확실한 어시스트 역할을 했다. 지난 22일 세상을 떠난 임재철은 <비상>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향년 65세, 여전히 할 일이 많은 이른 나이였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2700f4d816abf1677d3136b0bb7dc6a80518c38ac2e6deabaf735e857594f69" dmcf-pid="bcdQGqe4W0"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4/ohmynews/20260324115246641euig.jpg" data-org-width="560" dmcf-mid="3SKXoItWT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ohmynews/20260324115246641eui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임재철 평론가</strong> 사진</td> </tr> <tr> <td align="left">ⓒ 대전아트시네마</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0ad723b56a105229de41b43d902c8a9a23871560b3651e744762bfdf8ed7a913" dmcf-pid="KkJxHBd8v3" dmcf-ptype="general"> <strong>또 하나, 기억돼야 하는 이름이 있다</strong> </div> <p contents-hash="4a35b2161f93e85d69315dcccd0bbf424ba4f9ea9daa896814d2c54143f1850e" dmcf-pid="9EiMXbJ6WF" dmcf-ptype="general"><비상>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떤 존재는 기억돼야 한다. 어떤 존재의 떠남 또한 그렇다. 그가 세상에 남긴 수고로움과 그가 있어 달라졌던 세상의 모습 또한 기억돼 마땅하다. 한 명의 축구팬이자 후배 영화평론가로서 한국 영화, 또 한국 축구에 있어 특별했고 여전히 특별함을 간직한 다큐 <비상>을 통해 임재철 평론가를 말할 수 있다는 점을 감사하게 여긴다.</p> <p contents-hash="8f9ea1e4b1dd47f769ba2df420d0e07139a09b1d21fcceb06aafa3f9f77a149c" dmcf-pid="2DnRZKiPSt" dmcf-ptype="general"><비상>이 특별함을 가진 첫 번째 이유는 거의 운명적이라 느껴지는 '타이밍'이다. 그건 결코 쉽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다큐를 다큐라 부르게 하는 가장 큰 특징이 무언가. 어원이 된 라틴어 'documentum 기록에 따른다'에서 알 수 있듯 '실재하는 사실을 기록한다'는 점일 테다. 극영화와 구분되는 이 같은 특징은 다큐의 특별함이자 때로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즉 감독이 제가 기록하는 실재를 함부로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말이다.</p> <div contents-hash="03f072d21523a0d502ea2e38a43fc5433a4c07900b2b2d047f057790b88c5699" dmcf-pid="VjR6W7MVl1" dmcf-ptype="general"> 그런데 이 영화 <비상>은 제가 기록하는 것, 인천 유나이티드의 가장 영광스러운 시즌을 담아냈다. 축구팬치고 2004년부터 올해 2026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의 가장 영광된 해가 바로 2005년이었다는 걸 의심하는 이는 없다. 창단한 해 리그 13팀 중 12위에 그쳤던 팀이 이듬해 바로 2위에 올랐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는 것, 2022년 한 차례 4위에 오른 것 말고는 상위권에 오른 해가 없었던 약체 시민구단의 기적적 성과란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기적은 결코 우연히 이뤄지지 않는다. 영화 <비상>은 운 좋게 그를 담을 기회를 얻은 것이다. 놀라운 일이 아닌가.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04e1554a1ba9682518ddc3835443370ec06f2b04648ffb41186852f190a5188" dmcf-pid="fAePYzRfh5"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4/ohmynews/20260324115247877fqgc.jpg" data-org-width="593" dmcf-mid="0h4FAvUZT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ohmynews/20260324115247877fqgc.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비상</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이모션픽쳐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96a663bdc399a1a043de2d20ab097850f6c7e49b7cccf427d1f7035a41d117b" dmcf-pid="4cdQGqe4lZ" dmcf-ptype="general"> <strong>한국 축구 다큐의 기념비적 작품</strong> </div> <p contents-hash="c00c89326a06bd4d0c576bfe0c99f33a332d347d4c4e36d50393fd8882462c98" dmcf-pid="8kJxHBd8SX" dmcf-ptype="general"><비상>은 주어진 환경 가운데 그 모두를 썩 잘 해낸 드문 작품이다. 환경을 구하는 건 앞서 언급했듯 제작자 임재철이 해냈다면 영화 안에서는 감독 임유철이 그를 해낸다.</p> <p contents-hash="8b52b9b2682adece774445d43757cbee9c6c176fbf0a1609c03c3df774f44d17" dmcf-pid="6EiMXbJ6yH" dmcf-ptype="general">그가 축구와 만난 건 인천이 처음이 아니다. 영화사 재직 중에 FC서울의 2005 시즌을 기록하는 역할을 맡은 임유철은 남는 시간 K리그 축구팀을 다룰 수 있는 독자적 작업을 기획한다. 그가 고른 팀이 바로 한국 3호 시민구단이자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인천 유나이티드다. 2005년 시즌 초, 무작정 장외룡 감독을 찾아가 촬영허가를 구한 그를 당시 장 감독이 맞아들인 것. 구단 내부 촬영은 무조건 불가방침이었던 FC서울과 대조되는 대목. 무튼 영화는 그렇게 영광의 2005 시즌을 다루게 된다.</p> <div contents-hash="afaa69211b49e265d019f40152accba2da360d6ff00f79af8df3ac12c47f6477" dmcf-pid="PDnRZKiPWG" dmcf-ptype="general"> 이제는 축구예능에서조차 흔히 활용되는 것이지만 당시로선 꽤 파격적인 장면이 여럿이다. 이를테면 감독이나 코치, 의료진에게 마이크를 채우고 현장에도 동시녹음을 할 수 있는 마이크를 설치해 현장감을 주는 시도가 가능해짐에 따라 경기와 라커룸 영상이 현장감 넘치게 연출됐다. 일부 장면에선 뒤에서 덧입힌 게 분명한 소리도 들어가 경기를 보는 맛을 더한다. <비상> 가운데 실제 공을 차는 경기 장면이 적잖이 포함된 건 이전 다큐에선 본 적 없는 연출이라 하겠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670511c19e5359ba20c13faeb52675caf225808e52eb3309221a3666f2515f9" dmcf-pid="QwLe59nQTY"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4/ohmynews/20260324115249133spgo.jpg" data-org-width="900" dmcf-mid="p14FAvUZh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ohmynews/20260324115249133spgo.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비상</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이모션픽쳐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6b7e2b8d1b34a3961f96ed7864bacd554f8760f87d13eb1e586c52bbf33dc4f9" dmcf-pid="xrod12LxvW" dmcf-ptype="general"> <strong>20년 인천 역사에 손꼽는 시즌</strong> </div> <p contents-hash="1f645605c73663e237d954409023b17e30c9a47133bcd49b93c669b5fe0fa05d" dmcf-pid="yZhmfoCECy" dmcf-ptype="general">타 팀의 절반격인 채 20명이 되지 않는 1군 선수단을 가지고 이룩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성취는 지금 보아도 놀랍다. 전기와 후기리그로 나누어 양 리그 1위와 통합성적 차상위 2개 팀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됐던 당시 K리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기 2위, 후기 5위로 통합성적 1위를 기록했고,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을 플레이오프에서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결승은 스페인서 돌아온 이천수의 울산 현대였다. 이천수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p> <p contents-hash="7f0160ee36b865eb1b5b505c2c177662c6b8044e6a6bb3469bd3128ae6af2ae4" dmcf-pid="W5ls4ghDTT" dmcf-ptype="general">당시 인천 유나이티드의 돌풍은 대단했다. 장외룡 감독의 지도력 아래 똘똘 뭉친 선수단은 지금의 운영방식이라면 리그 우승에 이를 수 있는 성적을 거두었다. 주장인 임중용을 비롯해 아기치, 라돈치치 등 유능한 외국인 선수, 서동원, 최효진, 이요한, 김치우 등 수준급 선수들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영화엔 이들의 활약 뿐 아니라 어려운 상황을 딛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개인적 모습 또한 인상적으로 담겼다.</p> <div contents-hash="ad3d6537267f60a667ad235d9e458ae64c4d8f2d66bdcea84a33cf8692b9ff74" dmcf-pid="Y1SO8alwyv" dmcf-ptype="general"> 피로로 인해 안구건강에 큰 위험을 받고 있음에도 전 경기 출장을 감행한 주장 임중용이 있고, 아이를 낳은 아내 곁을 지키지 못하고 팀을 위해 헌신한 서동원이 있다. 장외룡 감독부터 고참 선수들까지 이러하니 젊은 선수 하나하나도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제 온 힘을 쏟아 부었다. 정량화된 수치, 몸값 등으로 정리할 수 없는 약체팀의 반란 뒤엔 이 같은 보이지 않는 수고와 화합이 있는 것이다. 비교적 그를 잘 잡아낸 영화 덕에 관객 또한 이처럼 대단한 무엇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아챌 수 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6101409d4139aca4ebfbe8e4d3e0cc5f00869349b684b436ffebf7f3508e909" dmcf-pid="GtvI6NSrCS"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4/ohmynews/20260324115250896czvm.jpg" data-org-width="600" dmcf-mid="UPR6W7MVl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ohmynews/20260324115250896czv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비상</strong>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이모션픽쳐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af30f2d5616156731a248cd3a6763e8ec1ba83cac72ff31c0b7060d241622d1" dmcf-pid="HFTCPjvmSl" dmcf-ptype="general"> <strong>전설이 된 "라돈, 투게더"</strong> </div> <p contents-hash="b1d12288002110986499ac88621a3cbd3d846ccac2540d4543956ef18ac56009" dmcf-pid="X3yhQATsvh" dmcf-ptype="general">영화적 재미 또한 충만하다. 뺀질이 성향 가득한 당시로선 젊은 라돈치치에게 면박 주는 주장 임중용의 모습은 그대로 역사가 됐다. 훈련 중 다 함께 골대를 뽑아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홀로 손을 대지 않는 라돈치치에게 임중용이 "라돈! 야 인마! 투게더!"하고 말하는 장면은 축구팬 사이에서 무척이나 유명한 밈이 됐다. 영화가 나온 지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라돈 투게더'는 전설이다.</p> <p contents-hash="03512299aa024ee2ed6233d991ac9e613c52cf63ff937e533b19fa4ee6219d69" dmcf-pid="Z0WlxcyOvC" dmcf-ptype="general">소위 투게더 정신, 선수가 직접 골대를 뽑아 옮기며 외국인 선수까지 봐주지 않고 하나가 되어야 하는 팀스피릿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여전히 나올 정도다. 라돈치치도 임중용도 이 일을 기억하는 모두가 이를 기분 나빠 하지 않는 건 지난 시대의 낭만이 이 작품에 깃든 덕도 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53680322f36089e19460146fc629788e06cc9205f9933bbfcd2e719f6af36de4" dmcf-pid="5pYSMkWISI" dmcf-ptype="general"><비상>은 그대로 한국 독립다큐의 한 장을 썼다. 여전히 한국 축구를 다룬 다큐 가운데 이만한 작품이 없고, 앞으로도 이를 넘는 작품이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좋아진 장비와 정교해진 후반작업, 또 구단의 내밀한 부분까지 카메라를 허용하는 달라진 분위기 등등 여건이 나아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처럼 때와 환경, 사람들의 합까지가 모두 맞는 경우는 그야말로 흔치가 않다.</p> <p contents-hash="2a11317371d2bbb6f9eec4473281997743a7e6ff29ea83a8f27738e439227f9d" dmcf-pid="1UGvREYCTO" dmcf-ptype="general">제작자이자 독립상영관 운영자로 임재철은 제게 맡겨진 역할을 성심성의껏 수행해냈다. 그가 해낸 많은 일이 그러했듯 이 또한 결코 당연한 게 아니었다. 임재철 평론가의 명복을 빈다.</p> <p contents-hash="2c38464c1f630697a8a5e999b57a02e5d43a2cacf7cf16a8ec73c7a2432e92a5" dmcf-pid="tzZWJrXSvs"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김성호 평론가의 브런치(https://brunch.co.kr/@goldstarsky)에도 함께 실립니다. '김성호의 씨네만세'를 검색하면 더 많은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goldstarsky@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있지 유나, 다디단 솔로 증명 [뉴트랙 쿨리뷰] 03-24 다음 '이서진의 달라달라' 이서진, 텍사스 향한 남다른 애정 03-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