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지금, 현장에선] JP모건의 200억달러 투자가 한국 금융에 던지는 질문 작성일 03-24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다이먼 JP모건 회장이 “승자가 될 것”이라 자신한 이유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EKAvpPKt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44483ffabb4fe05bd790406314ff3590f094768f902a18bf7da3755ade41fd5" dmcf-pid="YD9cTUQ9X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영호 BCG 코리아 MD 파트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4/chosun/20260324124445365kjnv.jpg" data-org-width="413" dmcf-mid="xbIzMkWI5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chosun/20260324124445365kjn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영호 BCG 코리아 MD 파트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0e99992b03ff7b1fef3c3b642e35309c92da7622b2a293634dd1e4786463042" dmcf-pid="Gw2kyux218" dmcf-ptype="general">올 2월 글로벌 금융 기업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한 투자자 설명회에서 “우리는 승자가 될 것이다(In my view, we’ll be a winner)”라고 말했다. 이 선언의 배경에는 분명한 숫자가 있다. JP모건은 2026년 연간 약 20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기술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오픈AI·앤스로픽·xAI 등 인공지능(AI) 빅테크 업체가 작년 전 세계에서 조달한 평균 투자 금액(168억달러)보다 크다. 한 은행이 한 해에만 자체 자본으로 AI 분야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붓겠다고 나선 것이다.</p> <p contents-hash="562d4a695c49310f644b1773c80fbc41cad4dc04c6ab8fabe774d532f6ba9fa2" dmcf-pid="HrVEW7MVY4" dmcf-ptype="general">이 투자 규모는 국내 금융권과 비교하면 더 분명해진다. 국내 4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기술·IT 분야에 투자한 금액을 모두 합쳐도 JP모건의 절반에 못 미친다. 더 놀라운 것은 규모가 아니라 맥락이다. 주가가 하루 4% 이상 빠졌어도, 시장이 AI발 신용 리스크를 우려하며 금융주를 팔아 치워도, 다이먼 회장은 투자를 줄이기는커녕 1년 전보다 투자를 20억달러 더 늘렸다. 그것도 자신 있게.</p> <p contents-hash="27f88e90c875ddd094ae7b4e055a7c5379dd818a05477096aa8687ee400454b2" dmcf-pid="XmfDYzRftf" dmcf-ptype="general"><strong>◇AI는 선택이 아니라 금융의 생존 인프라</strong></p> <p contents-hash="4c043acccd325bcdd36dba329cb344b1a811ec82f9a5c772f31ac7b5d8f43688" dmcf-pid="Zs4wGqe4XV" dmcf-ptype="general">JP모건은 현재 직원 약 15만명이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체감하는 효과도 적지 않다. 일부 업무에서는 하루 평균 4시간가량의 업무 시간이 절약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 계산으로도 연간 수천억원 규모의 인건비 효율로 이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로 생산 환경에 투입된 AI 활용 사례(use case)는 지난해 두 배인 400개를 넘어섰다. 여신 심사, 사기 탐지, 시장 분석, 고객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등 은행의 핵심 업무 전반에 AI가 활용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가 금융 서비스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AX 사례다. 물론 이런 변화가 단번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데이터 인프라 정비, 내부 규제 준수, 조직 문화 변화 등 금융기관 특유의 장벽을 넘어야 했다.</p> <p contents-hash="f99577fd6dc28a1a12af5b4ddd87019bc19017158ec34fe73c6cfb330d5dabf6" dmcf-pid="5O8rHBd8G2" dmcf-ptype="general">다이먼 회장은 지난 2월 “지금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대”라고 말했다. 핀테크와 빅테크, 사모신용펀드까지 금융 산업에 진입하면서 전통 은행의 경쟁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AI 투자를 ‘비용’이 아니라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AI가 만들어내는 경쟁 구도의 변화는 은행의 크기를 가리지 않는다. 경쟁은 이미 국경 안팎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346ab7f46593a744fefe872dd97dc80f7e3b1b0759ef67521d2f1db07bea8fe3" dmcf-pid="1I6mXbJ619" dmcf-ptype="general">국내 주요 은행들도 AI 챗봇을 도입하고, AI 심사 모델을 적용하며,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AI 투자를 진행한다. 하지만 그 투자가 방어적일 때가 있다. 규제 대응 차원의 투자, 경쟁사 대응 차원의 투자, 혹은 주주에게 보여주기 위해 하는 투자인지, 아니면 5년 뒤 금융 산업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확신 위에서 하는 투자인지 자문해야 한다.</p> <p contents-hash="a19773d825dc637f119cfeda632652a01b8a2835a20fafa4d0d5aa6b6e4e9bb0" dmcf-pid="trKAvpPKGK" dmcf-ptype="general"><strong>◇자신 있는 선언의 의미</strong></p> <p contents-hash="45da9875980e30a9762bcc7f8187ad57f39a1f24670e40b228c8a255af50e123" dmcf-pid="Fm9cTUQ9Gb" dmcf-ptype="general">JP모건의 투자에서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다이먼의 태도다. 그는 AI 투자 성과를 정량적으로 증명하기 어렵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했다. 전략적 리더십이다. 모든 숫자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움직이는 조직은 결코 먼저 움직인 조직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3b2ef4c88849ae7fa9673929b16562d05182e1ad6ceeb2ed8a65a6e2c7468106" dmcf-pid="3s2kyux25B" dmcf-ptype="general">반면 한국 금융기관의 AI 투자 의사 결정 구조는 여전히 ‘증명된 ROI(투자자본수익률)’를 먼저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접근이다. 그러나 AI 전환의 시대에 이런 기준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생성형 AI의 효과는 선형적으로 축적되지 않는다. 일정 수준의 활용을 넘어서면 조직의 업무 방식과 생산성이 동시에 변화하는 ‘임계점’이 나타난다. 그 임계점에 먼저 도달한 조직이 결국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p> <p contents-hash="8a4001ee4dfdac753f9787c1c0c9ad42aeeabc23f3b3a40bd1870bc4aeabf5b7" dmcf-pid="0OVEW7MVHq" dmcf-ptype="general"><strong>◇한국 금융이 지금 결정해야 할 세 가지</strong></p> <p contents-hash="b531ecd938157f3d58d7e435cc6e93cf8d6629e9f8c4f2e81595b909a443e692" dmcf-pid="pIfDYzRf1z" dmcf-ptype="general">첫째, 투자 규모보다 투자 철학을 먼저 세워야 한다. ‘왜 AI에 투자하는가’에 대한 경영진의 답이 분명해야 한다. 목적이 비용 절감인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인지, 아니면 금융 서비스 자체를 재정의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한 방향이 분명해야 한다. 투자 철학이 불분명하면 AI 프로젝트는 파일럿 단계에서 멈추기 쉽다.</p> <p contents-hash="3f4dc1aa500eca82c496184b869e5bb7318f33d89f2c317780e4c81de648156e" dmcf-pid="UC4wGqe4Z7" dmcf-ptype="general">둘째, AI를 IT 부서의 과제로 두지 말아야 한다. JP모건이 AI를 ‘핵심 인프라’로 규정한 것처럼 AI 도입은 은행 전체 차원의 경영 과제다. 리스크, 여신, 자산관리, 자본시장 등 각 사업 부문의 책임자들이 AI 전환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p> <p contents-hash="371130ce3125108419e1b159654ff7cbeb41ce15c486f2012a31152d48cf74af" dmcf-pid="uh8rHBd81u" dmcf-ptype="general">셋째, 인재 전략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다이먼 회장은 AI 도입으로 역할이 바뀐 직원들을 해고하기보다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기술 투자와 인재 투자는 함께 움직여야 한다. 한국 금융권이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려면 데이터과학자와 AI 엔지니어를 영입하는 것을 넘어 기존 뱅커들이 AI 역량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p> <p contents-hash="926288939f533fe88b2b358e9cb96722ed6b421b29b475eb0624ed2b56bae2f9" dmcf-pid="7l6mXbJ6ZU" dmcf-ptype="general">JP모건의 200억달러 투자는 한국 은행에게 위협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외부 경쟁이 현실화되기 전에 내부 변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AI 역량의 격차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다.</p> <p contents-hash="fe4f8f1358a48d2f6ea752c26cce070f7dca4c7d573ed6d98b0a06ebc387bcce" dmcf-pid="zSPsZKiPZp" dmcf-ptype="general">승리를 자신하는 다이먼 회장의 자신감은 200억달러라는 숫자가 아니라 방향이 옳다는 확신, 먼저 움직이겠다는 결단에서 나왔다. 한국 금융 리더들도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우리는 이 변화의 관찰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주도자가 될 것인가.</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사유리, "결혼하고 아기 낳아도 행복해지지 않아" 03-24 다음 ‘UFC 페더급 GOAT’ 상대에게 ‘팁’까지 줬다…“꼭 타격전 하려고 안 해도 된다” 03-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