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명가의 귀환' NH농협은행 정구, 개막전 회장기 제패… 2년 만에 정상 탈환 작성일 03-24 2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지난해 무관의 아픔 털고 첫 대회 우승… 재도약 신호탄<br>- 황정미 단식 압도· 임진아-이지아 복식 완승<br>- '젊어진 농협'… 동계 훈련·신구 조화로 만든 반전 드라마</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24/0000012825_001_20260324142512043.jpg" alt="" /><em class="img_desc">지난해 무관에 그친 NH농협은행이 시즌 첫 대회인 제47회 회장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뻐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em></span></div><br><br>무관의 아픔을 삼킨 '라켓 명가'가 다시 정상 위에 섰습니다.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이 정구(소프트테니스) 부활을 알렸습니다.<br><br>  유영동 감독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24일 전북 순창군 공설운동장 실외 하드코트에서 열린 제47회 회장기 전국정구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iM뱅크(대구은행. 은행장 강정훈)를 2-0으로 완파했습니다.<br><br>  이로써 NH농협은행은 시즌 정구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서 2024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1959년 창단한 NH농협은행은 60년 넘는 역사 속에서 국내 최강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단 한 개의 단체전 우승 트로피도 수집하지 못하는 수모를 떠안았습니다. 간판스타 문혜경의 은퇴 후 그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5개나 딴 유영동 감독은 2016년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무관의 아픔을 겪은 뒤 절치부심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창원과 순천에서 두 달 넘게 강도 높은 전지훈련으로 기술과 체력 보강에 힘을 쏟았습니다. 고교 시절 유망주로 꼽힌 왼손잡이 이지아를 영입해 전력을 올렸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24/0000012825_002_20260324142512117.jpg" alt="" /><em class="img_desc">NH농협은행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국가대표 황정미와 신인 이지아 등은 지난 겨울 강도 높은 동계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 김종석 </em></span></div><br><br>이번 우승을 통해 NH농협은행은 재도약을 향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연말 은퇴한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출신 이미선의 공백도 메울 수 있다는 기대하게 했습니다. 게다가 이달 초 순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새로운 에이스 황정미가 단식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탈락하며 가라앉은 분위기도 되살렸습니다. <br><br>  유영동 감독은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나고 선수단이 무척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국내대회 첫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절실하게 준비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팀 주축을 이루게 돼 불안한 게 사실이지만 주장 한수빈 선수가 잘 이끌어준 덕이라 생각한다. 새벽에 선수단 격려를 위해 내려오신 이상원 단장님의 격려도 큰 힘이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br><br>  새롭게 NH농협은행 스포츠단을 맡은 이상원 단장은 오전 9시 경기에 맞춰 서울에서 일찌감치 내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상원 단장은 "너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신임 단장으로 부임해 첫 대회에서 선수들이 훌륭한 결과를 내줬다.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NH농협은행 정구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br><br>  한재원 코치 역시 "올해 첫 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작년 12월부터 창원, 순천 동계 훈련 및 국가대표 선발전, 회장기대회 단체전까지 힘든 일정이었지만 우승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만 생각하고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열심히 달렸다. 그러한 시간과 노력이 단체전 때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힘이 됐다. 남은 개인전도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24/0000012825_003_20260324142512169.png" alt="" /><em class="img_desc">라켓 명가 NH농협은행은 프런트, 지도자, 선수 학부모가 가족 같은 분위기로 유명하다. NH농협은행 제공</em></span></div><br><br>이날 2복식 1단식으로 치른 결승에서 NH농협은행은 임진아-이지아 조가 첫 번째 복식에서 iM뱅크(감독 조경수) 정다은-김한설을 5-2로 꺾어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첫 번째 단식으로 나선 황정미가 김가현을 맞아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4-0으로 가볍게 눌러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br><br>  어느새 팀 간판이 된 임진아는 "오랜만에 하는 우승이라 더 기분이 좋고 농협은행의 든든한 지원 덕분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어서 행복한 결과를 얻었다. 첫 번째 복식이어서 많이 긴장됐지만, (이)지아가 후위로서 잘 쳐줘서 전위 플레이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24/0000012825_004_20260324142512277.png" alt="" /><em class="img_desc">NH농협은행 새로운 에이스 황정미.</em></span></div><br><br>황정미는 "1년차였던 지난해 단체전 우승이 없어 속이 상했다. 지난 겨울 팀 전체가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하드코트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에 앞으로 대표팀 훈련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br><br>  신인 이지아는 "실업팀에 처음 입단해 첫 대회에서 우승해서 더욱 의미 있고 너무 기쁘다. 진아 언니랑 호흡을 맞추면서 제가 흔들릴 때마다 멘탈을 많이 잡아줬고 뒤에서 응원해 준 감독님, 코치님, 팀원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br><br>  무관의 시간을 견디며 체질을 바꾼 NH농협은행. 젊어진 전력과 단단해진 조직력으로 다시 출발선에 선 이들이 올 시즌 어떤 궤적을 그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6/03/24/0000012825_005_20260324142512370.png" alt="" /><em class="img_desc">남자일반부 3연패를 달성한 순천시청. 대한정구협회 제공</em></span></div><br><br>전날 남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순천시청(감독 조성제)이 음성군청(감독 유승훈)에 2-0으로 이기고 대회 3연패를 완성했습니다. <br><br>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김경무의 오디세이] 알카라스에 이어 메드베데프도 탈락…야닉 시너, '선샤인 더블' 보인다 03-24 다음 배동현 노르딕스키연맹 회장, 패럴림픽 대표팀에 특별 포상금… 김윤지 5억 03-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