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해법, 부동층 설득보다 강성층 중립 유도가 더 효과적” 작성일 03-24 3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바스대·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공동 연구팀 “갈등 완화 경로가 합의 더 빠르게 이끌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esk0nOcX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f6034658a832697d2e03dbc80ad7c5d4fd0f2741dd807ba96596277c0c9cc9" dmcf-pid="BdOEpLIk5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4/chosun/20260324153902251bzrt.jpg" data-org-width="1600" dmcf-mid="zxz3nYqFG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chosun/20260324153902251bzr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ba457dadef31da7f8fd82eaeddd0f13ade0e38b1689274ab3240d3039177c8b" dmcf-pid="bJIDUoCEtw" dmcf-ptype="general">부동층을 끌어오는 전략보다 강한 입장을 가진 집단의 ‘온도’를 낮춰 중립 상태로 유도하는 것이 합의를 더 빠르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립 지대가 넓어질수록 사회적 합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집단 의사결정을 수학적 모델과 실험으로 분석한 결과로, 정치·사회 갈등이 양극화되는 상황에서 주목할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p> <p contents-hash="eec73a8d1ba7d4758b34ccf80c8d98cda50b6bedf337a53f860bbde6a6098453" dmcf-pid="KiCwughDHD" dmcf-ptype="general">영국 바스대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집단 의사결정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수학적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집단이 합의에 이르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하나는 상대를 설득해 특정 입장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갈등이 심화될 때 일부가 중립 상태로 물러났다가 다시 입장을 정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후자를 ‘갈등 완화 경로(de-escalation)’로 정의하고, 이 방식이 오히려 합의를 더 빠르게 이끈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0c7aa1b078591c1a1917c10903f5a9d25074937844f44f8579b69de20d744090" dmcf-pid="9nhr7alw5E" dmcf-ptype="general">핵심은 ‘중립’이 집단 구조를 바꾼다는 점이다. 중립 상태에 있는 사람이 늘어나면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는 참여자가 줄어들면서 집단 규모가 작아진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이 경우 소수의 선택이 전체 방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합의 속도가 빨라진다.</p> <p contents-hash="19e192a08af27e9f91c9bb20dd03d2cb599e4fdbb58e526e67746dfe26e40b19" dmcf-pid="2LlmzNSr1k" dmcf-ptype="general">예를 들어 100명이 50대 50으로 맞선 상황에서는 일부가 입장을 바꿔도 전체 흐름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반면 상당수가 중립으로 물러나면 남은 소수의 변화 만으로도 집단 전체의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커진다.</p> <p contents-hash="fa1c940ea977b10c66b11b3b445053de0559cab6d811b005cd8b8e5b7b131ed6" dmcf-pid="VoSsqjvmXc" dmcf-ptype="general">이 같은 현상은 실험에서도 확인됐다. 연구진이 온라인 익명 투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중립’ 선택지를 허용했을 때 집단 의사결정이 더 빠르고 명확하게 이뤄졌다. 반대로 모든 참여자가 반드시 한쪽 입장을 선택하도록 한 경우에는 합의가 지연되거나 교착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p> <p contents-hash="dd53cc0719c701256ecfe9f68c99403962e50ed2e21146a9994a4bf65a397070" dmcf-pid="fgvOBATs1A" dmcf-ptype="general">동물 집단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관찰됐다. 이동하는 메뚜기 떼는 방향을 바꿀 때 상당수가 일시적으로 움직임을 멈추는 ‘중립 단계’를 거친 뒤, 소수 개체가 방향을 정하면 전체 무리가 빠르게 따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545dedd342a8eebd09d5baeda7f96c2f94a38b63a08429a136caad509c2471be" dmcf-pid="4aTIbcyOZj" dmcf-ptype="general">연구를 이끈 크리스천 예이츠 교수는 “중립적 입장을 허용하면 재검토의 여유가 생기고, 그 결과 합의 형성과 입장 전환이 수월해진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31c0ede64b6072f949a1874ffcfe44fc42600579a923cee71ef8fa242e95e8a0" dmcf-pid="8NyCKkWI1N"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정치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기존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부동층을 설득해 지지 기반을 넓히는 전략이 주를 이뤘지만, 실제로는 강한 입장을 가진 집단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dd2f2153814098784e56cc65b1000aefa967a4ed13060f903f226adfdf6bd42f" dmcf-pid="6jWh9EYCta"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현실 정치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사회에서는 이해관계와 권력 구조, 정보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다만 갈등이 심화될수록 ‘누가 더 많은 사람을 설득하느냐’보다 ‘누가 먼저 한 발 물러서느냐’가 집단의 방향을 바꾸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e2432b490093ef16f28dfbc17b8eb6ffd3191baa0c8eb27db0b3b0df59c77a9b" dmcf-pid="PAYl2DGh1g" dmcf-ptype="general">공동 저자인 팀 로저스 교수는 “중요한 사안에서 입장을 유보하는 태도는 답답하게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집단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쇼트트랙 레전드' 최민정 "메달 144개 중 85개가 금메달" 03-24 다음 “해외에서 먼저 통했다”… 디자이노블, ‘MWC 2026’서 ‘BVI’ 첫 선 03-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