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통'도 호통도 아닌 소통의 개그로 부활한 김영희('말자쇼') 작성일 03-25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시청자들이 ‘말자쇼’ 김영희에게 열광하는 이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D4JoSpXz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c5b83474d42273c29f45a64e5e9c240c75d03de43ecf3166ff0fd08242b8504" dmcf-pid="uw8igvUZU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5/entermedia/20260325154254713yrdp.jpg" data-org-width="600" dmcf-mid="FkpDsF4q3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entermedia/20260325154254713yrd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f87c073612f2bbe73b7a80469a115254d0f4ed9190917fda7322f329965c225b" dmcf-pid="7EfdLl0H3C"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소설가 박진규의 옆구리tv] 개그맨 박나래의 '주사이모'와 '매니저' 갑질 논란이 터졌을 때 대중들은 배신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박나래가 MBC <나 혼자 산다> 등에서 보여준 모습은 술 좋아고 화통하고 재밌는 친구 캐릭터였죠. 박나래는 직접 대중과 소통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만, 관찰 예능을 통해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친근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 논란의 중심 속에 있는 박나래의 '본캐'는 대중이 알던 친근한 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박나래의 매니저 갑질 사례와 '나래바'의 실체는 사람들의 상상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즉 개그맨 박나래의 소통 아닌 '쇼통'의 이미지가 그대로 드러나 버린 것이죠.</p> <p contents-hash="9a32a5db15f4e43b24ee1340d3000bc26f80fa173c01d32c350eadeffcaaaae1" dmcf-pid="zD4JoSpX0I" dmcf-ptype="general">이것은 관찰 예능은 한계이기도 합니다. 대중들은 이제 관찰 예능이 보여주는 편안한 소통이 '쇼통'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이미 '쇼통' 프로그램이 너무 일반적인 포맷으로 자리잡아서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려워졌을 뿐입니다. 그 빈 자리를 채운 것이 바로 일반인 관찰 예능입니다. ENA <나는 솔로>나 JTBC <이혼 숙려 캠프>, 오은영 박사가 출연하는 다수의 프로그램이 이런 포맷이죠. 그 방송에도 편집의 각본이 없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쇼'보다는 '리얼'이니까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685fd420057f79a5d63f1f3dc6c30e08dfca686b74386d75679d67606066d67" dmcf-pid="qw8igvUZz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5/entermedia/20260325154255996afon.jpg" data-org-width="600" dmcf-mid="3CFbVNSru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entermedia/20260325154255996afon.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f2742eb36ca595e8fa62dd768aaa652d31b7ce2721138df43fc77e094c1b0bc" dmcf-pid="Br6naTu50s" dmcf-ptype="general">반면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주목받는 개그맨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한때 KBS <개그콘서트>의 각광 받는 신인이었지만 긴 세월 대중의 외면을 받은 개그맨 김영희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영희는 다시 시작한 KBS <개그콘서트>의 작은 코너 '소통왕 말자 할매'를 통해 다시 대중들에게 다가갑니다.</p> <p contents-hash="4a51b31162be0afc0c31aaa6012ece12057de5874d33d4b6fc34f9593ba0acb0" dmcf-pid="bmPLNy71Um" dmcf-ptype="general">전문가처럼 하얀 가운을 입은 말자 할매 캐릭터를 어디서 따왔는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일반인 관찰 예능의 멘토 역할을 해온 오은영 박사나 이호선 교수의 롤을 따온 것이죠. 하지만 말자 할매 답게 말투나 행동은 뭔가 전문가보다 큰 소리 떵떵치는 할머니의 모습이 오버랩되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30c80d4dd7e90d98853d8c3d1126b893b536a13e930b4df53d3ec359c989d47" dmcf-pid="KsQojWzt0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5/entermedia/20260325154257226kasz.jpg" data-org-width="600" dmcf-mid="0xW3uewa0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entermedia/20260325154257226kasz.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00bed346964d905e2d8305d500eefc10486055917cbcc38f8c6477da353cdd69" dmcf-pid="9ldADZ9Uuw" dmcf-ptype="general">그런데 개그맨 김영희의 토크는 이 말자 할매를 통한 소통 전문가의 패러디에 그치지 않습니다. 또한 흔한 개그캐인 욕쟁이 할머니처럼 대중들에게 '호통'치며 다가가는 존재도 아닙니다.물론 김영희는 말자 할매를 통해 본인의 원래 캐릭터를 숨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녀 특유의 퉁명스러움은 말자 할매의 말투나 표정에 살아 있습니다. 당연히 따뜻하고 공손한 태도도 없습니다. 하지만 삶에서 우러나오는 생활의 지혜 같은 멘토링으로 대중들의 호감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의 해결이 단순한 위로가 아닌 '어?'하는 느낌을 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것도 짜인 행동이 아닌 현장에서 나오는 멘트들이죠.</p> <p contents-hash="812303cd4f52ed529d510412ecabb938751d88db1c100e9dfcb5a03bd515825c" dmcf-pid="2SJcw52upD" dmcf-ptype="general">말자 할매는 사춘기 아들이 말을 안 한다는 어머니의 고민에 "너무 애쓰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일단 집에 오잖아"라고 하죠. 그리고 사춘기 아들과 굳이 "대화를 할려고 하면서 너무 애쓰지 말고" 그렇게 혼자 상처 받지 말고 오히려 본인을 더 아끼고 가꾸라고 충고합니다. 2세를 낳지 않는 아들들에게 호통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에게, 말자 할매는 너무 "손주, 손주"하면 자식이 발길을 끊을 수도 있다고 남편을 설득하라고 전합니다. 이 인간(남편)을 어찌할까요, 다시 고민하는 아내에게, "그럼 그 남편을 끊으세요."라고 뼈 있는 개그로 마무리합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39224f8517244a011069d3e405d59eafc9e6837e8d6ea5c36e8fd5afe199443" dmcf-pid="Vvikr1V7F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25/entermedia/20260325154258464uqgy.jpg" data-org-width="600" dmcf-mid="pTbQes5TF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5/entermedia/20260325154258464uqgy.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3e3e0c9f8f413d4715206f7d488fba2fcd3c40aa71cc151dc3ecb5c4a044c53" dmcf-pid="fTnEmtfzpk" dmcf-ptype="general">또 다 키운 딸이 연애도 안 한다고 고민이라는 어머니에게는 이런 멘트를 합니다. 말자 할매는 "어떤 농사든 브로컬리를 심으면 브로컬리가 나오지만, 자식농사란 건, 브로컬리를 심었는데 당근이 나오는 게 자식농사"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본인 인생밭의 농사는 잘 지었지만, 자식 인생밭의 농사는 자식 거"라고 말해주죠. 이쯤 되면 21세기 소크라테스 개그로 보입니다.</p> <p contents-hash="7297b5cf0fd1becb4a40b8ee78000741d8b423096145cba5e087e45f684a112d" dmcf-pid="4yLDsF4q3c" dmcf-ptype="general">이처럼 말자 할매는 가족, 세대 간의 갈등 사이를 오가지만 단순한 봉합의 처방을 내려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각자도생 시대에 가족들이 개인을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알려주죠. 결국 개그맨 김영희는 <개그콘서트>의 작은 코너에서 <말자쇼>로 독립하는 성공을 이룹니다. 처음부터 소통을 내세운 말자 할매 캐릭터가 제대로 통한 셈이죠. 쇼통과 호통이 아닌 진짜 소통의 방식이 방청객이 아닌 시청자와도 통한 것이죠.</p> <p contents-hash="2170fa894e0a74668193e30f3e76bc0f4c36e4e02a1c9e72356561ea325f84f5" dmcf-pid="8WowO38B3A" dmcf-ptype="general">칼럼니스트 박진규 pillgoo9@gmail.com</p> <p contents-hash="d7eedb26fd4ed77fbc944322d1691ffa4de46eb653124f0562923d3ae7dd88c6" dmcf-pid="6YgrI06b3j" dmcf-ptype="general">[사진=KBS]</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용안 비주얼' 수지, 잘생김과 예쁨은 한 끗 차이 [엑's 숏폼] 03-25 다음 IPO 앞두고 곁가지 정리하는 오픈AI..AI 영상 도구 ‘소라’ 접고 사업 재편 03-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