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약약의 '미녀 영스타' LPBA 정수빈 "부담도 그저 감사합니다" [인터뷰] 작성일 03-26 2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6/03/26/0000394817_001_20260326050018393.jpg" alt="" /></span><br><br>(MHN 일산, 권수연 기자) 2025-26시즌, 여자 프로당구 성장의 척도를 말하자면 단연 정수빈(NH농협카드)을 꼽을 수 있다.<br><br>큐를 잡은지는 불과 5년. 처음 시작은 당구장 아르바이트였다. 통계 전공이었고 하루 친구의 대타로 아르바이트에 나섰다가 그대로 큐를 잡고 인생 역전을 일궜다. <br><br>그리고 2022-23시즌 LPBA에 입성해 네 시즌 만에 결승전까지 올랐다. 2025-26시즌 마지막 대회인 웰컴저축은행 대회에서 파이널까지 올라 임경진(하이원리조트)과 진검승부를 펼쳤다. 비록 세트스코어 3-4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임팩트는 작지 않았다. <br><br>이 성적과 스타성, 화제성으로 정수빈은 올해 열린 시상식에서 영스타 상을 수상했다. <br><br>25일 오후 일산 PBA라운지에서 MHN 취재진과 만난 정수빈은 시즌 후 "여유롭게 생활하고 있다"며 "연습은 좀 여유로워졌다. 비시즌에 들어와서 2~3주 정도는 푹 쉬고 연습은 제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있다. 시즌 전에 다시 빡빡한 연습에 들어갈 것"이라고 알렸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6/03/26/0000394817_002_20260326050018435.jpg" alt="" /></span><br><br>길고 지난했던 한 시즌을 돌아본 그는 "겉으로만 봤을때는 꾸준히 성장했지만 좀 아쉬웠다"며 "제가 좀 더 노력할 수 있었는데 못했던 과정들이 있다. 결과론적으로도 그렇다. 특히 하이원리조트 대회때 8강에서 역전패를 당했던게 그렇다. 결승에서 집중을 잘 못해서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br><br>정수빈이 올 시즌 기록한 성적은 1~3차 투어 연달아 16강 세 번에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대회) 8강, 웰컴저축은행 대회 준우승, 월드챔피언십 16강이다. 직전 2024-25시즌에는 하나카드 대회 준결승을 제외하고 거의 모두 64~32강의 성적표를 받았다. 큰 반등을 이룬 셈이다. <br><br>점프한 성적만큼 팬들 사이에서의 주목도도 단숨에 높아졌다.<br><br>주목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황제' 김가영(하나카드) 킬러였다는 점이다. 정수빈은 김가영과 상대전적 4전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 1패도 최근 막을 내린 월드챔피언십 기록으로 그 전까지는 김가영과 맞붙어 전승을 기록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6/03/26/0000394817_005_20260326050018586.png" alt="" /><em class="img_desc">김가영-정수빈</em></span><br><br>월등한 적과의 맞대결에서 전적이 좋거나 이길 경우, 많은 선수들은 "운이 좋았다"고 표현하며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br><br>이에 대해서 정수빈도 마찬가지로 신중한 의견을 냈다. 그는 "운이라기보단 그 날의 컨디션이 있다. 내 컨디션이 괜찮은데 만약 김가영 프로의 컨디션이 덜 좋다던가. 그런 부분에서 운이 좋다고 하지 않나 싶다"며 "누구나 그런 날에는 이길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봤을 때 저는 약간 강강약약 스타일인 것 같다(웃음)"고 덧붙였다.<br><br>당구가 '멘탈 스포츠'로 불리는 것과, 개인 트레이닝에 대한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정수빈은 "따로 멘탈 트레이닝을 받지는 않는다. 세트제 경기라 흐름이 계속 바뀌는데, 그때마다 마음을 다잡으려 한다"고 말했다.<br><br>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김가영 프로께서 멘탈이 엄청나게 강하다고 느끼진 않지만, 실력이 아주 월등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는) 온전히 멘탈로만 되는건 아니다. 멘탈은 실력이 어느 정도 됐을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실력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6/03/26/0000394817_004_20260326050018546.jpg" alt="" /></span><br><br>'차세대 LPBA 주역'으로 주목받는 상황은 그에게는 원동력이다. 부담은 의외로 크지 않다. 오히려 이 부담마저도 그에게는 힘이다. 정수빈은 "부담이라는 얘기를 오늘 처음 생각했다"며 "물론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거의 없는 편이다.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도 관심도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겸손하게 덧붙였다.<br><br>선수 생활의 터닝포인트에 대해서 물었다. 잠시 고민하던 그에게서는 "큰 전환점은 없었다"는 담담한 대답이 돌아왔다. 정수빈은 "조금씩 늘고 있는 데이터가 다음 시즌에도 이어지도록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그전에는 손 가는 대로 연습했다"고 덧붙였다.<br><br>그렇다면 '영스타'의 눈으로 바라본 LPBA 판도 변화는 어떨까. 그는 "예전에는 우승 선수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다면 지금은 상향 평준화가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습량이 늘어나면서 선수 간 실력 차가 크지 않다. 이제는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6/03/26/0000394817_003_20260326050018506.jpg" alt="" /></span><br><br>물론 결승 경험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그마저도 성장의 발판이 됐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다. 다음 결승을 노릴 수 있는 귀한 밑거름이 됐다. 정수빈은 "그때 대진표도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가영, 백민주(크라운해태) 프로, 임경진 프로 등 엄청 어려웠다"며 "결승까지 어떻게 올라갔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과정이 힘들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결승에 올라갔고, 아쉬운 경기를 했다. (경험을 해봤으니)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br><br>비시즌이 길지는 않다. 이 기간 보완할 점으로는 기본기와 뱅크샷을 꼽았다. 그는 "애버리지는 많이 올라왔지만 기본공 중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최근에는 쓰리뱅크 감이 좋지 않았다. 제주도에서도 뱅크샷이 잘 안 됐다"고 밝혔다.<br><br>시즌 중 스트레스 해소는 먹는 것으로 푼다. "맛있는 걸 먹는다"며 "곱창이나 치킨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성향은 천상 집순이. 누군가 끌고 나가야 여행을 다닌다. 그는 "익스트림 스포츠는 좋아하지만, 보는 것만 좋아한다"며 씩 웃었다.<br><br>다가오는 2026-27시즌을 향한 각오도 전했다. 정수빈은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며 "우승은? 하자!"라고 웃으며 말했다.<br><br>끝으로 팬들에게 "응원해주시는 것 잘 보고 듣고 있다. 많은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br><br>사진=MHN DB<br><br> 관련자료 이전 동물원 펭귄, 수명 늘고 ‘가속노화’…이거 우리 얘기잖아 03-26 다음 이승윤·윤택, 15년 '자연인' 비화 대방출…'유퀴즈' 출격 [RE:TV] 03-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