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사 새로 쓴 김윤지 "벽 하나 넘으면 다음은 더 쉽죠" 작성일 03-26 20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패럴림픽서 역대 최다 메달 5개…"제가 아니라도 누군가 깼을 기록"<br>혼자서 80여분 기자회견 주도…"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 되길"</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3/26/PYH2026032609080001300_P4_20260326132312209.jpg" alt="" /><em class="img_desc">포즈 취하는 동계 패럴림픽 MVP 김윤지<br>(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처음 출전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5개 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장애인 체육의 '간판스타'로 거듭난 김윤지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MVP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3.26 pdj6635@yna.co.kr</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최애'가 걸그룹 뉴진스고, 기사 사진을 찍을 때면 자연스럽게 손 하트가 먼저 나오는 '패럴림픽의 샛별' 김윤지(BDH파라스)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대학교 새내기지만, 김윤지를 잘 아는 주변 인물들은 그를 '인생 n회차'라고 부른다. <br><br> 열아홉 나이가 무색할 만큼 단단한 내면과 영리한 처세술을 겸비해서다. <br><br> 김윤지는 생애 첫 패럴림픽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을 넘나들며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해 한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단일 대회 최다 메달(5개)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br><br> 한국 스포츠사를 통틀어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한 선수가 단일 대회 메달 5개를 따낸 것은 김윤지가 처음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3/26/PYH2026032608990001300_P4_20260326132312215.jpg" alt="" /><em class="img_desc">환하게 웃으며 기자회견 하는 동계 패럴림픽 MVP 김윤지<br>(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처음 출전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5개 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장애인 체육의 '간판스타'로 거듭난 김윤지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MVP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6 pdj6635@yna.co.kr</em></span><br><br> 대회를 마친 지 약 일주일 만에 이번 패럴림픽 최우수선수(MVP) 자격으로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그는 취재진 앞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 <br><br> "인터넷으로만 보던 기자회견을 직접 하니 신기하다"는 풋풋한 첫마디로 운을 뗀 김윤지는 혼자서 30여 명의 취재진을 상대로 80분간 회견을 주도했다. <br><br> 질문 하나하나에 조리 있게 답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했고, 능숙한 유머도 섞어가며 장내 분위기를 휘어잡았다.<br><br> 대회를 마친 뒤 운전면허를 따겠다던 김윤지는 귀국 후 쇄도하는 언론 인터뷰와 방송 출연 요청에 응하느라 면허 준비는커녕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3/26/PYH2026032609010001300_P4_20260326132312221.jpg" alt="" /><em class="img_desc">포즈 취하는 동계 패럴림픽 MVP 김윤지<br>(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처음 출전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5개 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장애인 체육의 '간판스타'로 거듭난 김윤지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MVP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3.26 pdj6635@yna.co.kr</em></span><br><br> 그는 "대회 기간에는 한국에서 저희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반응이 어떤지 전혀 몰랐다"며 "귀국하자마자 상상보다 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내가 뭔가를 하기는 했구나' 싶은 마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br><br> 그러면서도 자신의 대기록을 대하는 태도는 더없이 의연했다.<br><br> 김윤지는 "메달 5개를 땄다는 '최초'의 기록이 감사하기는 하지만, 사실 메달 개수 자체에는 운도 따랐다"며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깼을 기록이고, 제 뒤로도 멋진 후배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br><br> 그러면서 "'최초'라는 타이틀에 매몰되기보다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선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로 기억되는 것이 바람"이라고 덧붙였다.<br><br> 실제로 이번 대회 성취는 앞으로 김윤지가 써 내려갈 서사의 '예고편'에 가깝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3/26/PYH2026031509320001300_P4_20260326132312227.jpg" alt="" /><em class="img_desc">김윤지, 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 5개<br>(서울=연합뉴스) 김윤지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메달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애 첫 패럴림픽에 출전한 김윤지는 이번 대회 6개 종목에 출전해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2026.3.15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em></span><br><br> 당초 전체 선수단 목표를 '금1·동1'로 내걸었던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김윤지를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긴 했으나 단일 대회 5개 메달이라는 업적을 이룰 것이라고는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br><br> 그러나 김윤지는 첫 대회에서 패럴림픽 통산 24개의 메달을 수확한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가 버티는 노르딕스키, 특히 서구권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종목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br><br> 김윤지는 이번 대회의 경험을 "처음 한글을 배울 때 밑바탕에 그려진 회색 글씨 같은 시간"이라고 정의했다. 그 위에 본인만의 선명한 글씨를 써 내려가기 위한 기초를 다졌다는 의미다.<br><br> 그는 "이번에는 도전자 입장이다 보니 베테랑 선수들보다 겁 없이 즐기면서 임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쌓은 경험치가 앞으로의 4년을 더 잘 준비하게 해줄 확실한 기준점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br><br> 회견 내내 김윤지가 가장 강조한 것은 장애인 선수들을 향한 '러브콜'이었다. 이번 대회 본인의 활약이 다른 장애인들에게 스포츠에 입문하는 용기가 되길 바란다는 진심이 묻어났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3/26/GYH2026031500100004400_P2_20260326132312232.jpg" alt="" /><em class="img_desc">[그래픽] 2026 동계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 크로스컨트리 김윤지(종합)<br>(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간판스타' 김윤지(19·BDH파라스)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마지막 레이스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이며 한국 스포츠 사상 최다인 '단일 대회 메달 5개'의 대업을 달성했다.<br> 김윤지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 이로써 김윤지는 이번 대회에서만 다섯 번째 메달(금 2·은 3)을 획득했다. yoon2@yna.co.kr</em></span><br><br> 김윤지는 "비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교육받았는데, 학생 때는 어쩔 수 없이 체육 수업에서는 많이 배제되는 경우들이 있었다"며 "저는 어렸을 때부터 적극적인 편이었지만 주변에 도전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장애인 학생들도 많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br><br> 그는 "체육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하나의 벽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br><br> "꼭 체육이 아니라 다른 무엇이든 처음에는 벽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생각하는 것보다 벽을 넘는 건 어렵지 않고, 하나의 벽을 넘으면 다음 벽을 넘기는 더 쉬워지거든요. 체육에 도전만 한다면 자신의 세상을 부수고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6/03/26/PYH2026032608870001300_P4_20260326132312237.jpg" alt="" /><em class="img_desc">동계 패럴림픽 MVP 김윤지 기자회견<br>(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처음 출전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5개 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장애인 체육의 '간판스타'로 거듭난 김윤지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MVP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6 pdj6635@yna.co.kr</em></span><br><br> 첫 패럴림픽에서 새 역사를 쓴 김윤지에게는 앞으로 최소 서너 차례의 패럴림픽 무대가 더 남아 있다. <br><br> 김윤지에게 다음 패럴림픽 목표를 묻자, 그의 시선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팀의 성장을 향하고 있었다.<br><br> 김윤지는 이번 대회 선수단이 부족해 출전하지 못했던 계주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답했다. <br><br> 그는 "메달 목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선수단 한 팀으로서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함께 할 수 있는 선수들 모두 환영하니,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br><br> coup@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밀라노 8위' 이해인, 체코에서도 빛난 연기…6년 연속 톱10 '청신호' 03-26 다음 헝가리 핸드볼, 교리 아우디 18연승 행진 마침표… 페렌츠바로시와 무승부로 선두 수성 03-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