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경기장 없는 설상…정선 알파인 유지해야 꿈나무에게 기회 생겨” 작성일 03-26 2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간담회</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3/26/0003707305_001_20260326152614545.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주인공 김상겸,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딴 유승은(왼쪽부터)이 19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스키·스노보드 국가대표 격려행사에 참석해 손뼉 치고 있다. 뉴스1</em></span>“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한국이 평창 겨울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국제 규격 활강 경기장(정선 알파인 경기장)의 존재였다. 그만큼 상징적인 시설이다. 하지만 정작 한국 대표선수들이 그 경기장에서 훈련도 못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br><br>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정선 알파인 경기장 국가대표 훈련 시설 활용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출신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정선 알파인 경기장을 국가대표 훈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때 알파인스키 일정을 소화한 이 경기장은 대회 종료 후부터 존치와 철거 후 국가산림정원 조성 방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3/26/0003707305_002_20260326152614579.jpg" alt="" /><em class="img_desc">한국 대표 김동우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때 강원 정선 알파인 경기장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동아일보 DB</em></span>김 사무총장은 “내가 스키를 타던 시절에는 상상도 못 하던 일이다. 나는 초등학교 때 오스트리아로 스키 유학을 가서 고등학교 졸업까지 했다. 우리가 없는 시설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드리는 게 아니다. 한국은 이미 겨울올림픽을 유치했던 나라다. 그런데 우리는 이 시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활용을 못 하고 있다. 엘리트 선수뿐이 아니라 꿈나무 선수, 종목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경기장 사용을 못 하고 완전히 다른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호소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3/26/0003707305_003_20260326152614608.jpg" alt="" /><em class="img_desc">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회전 은메달을 손에 들고 기뻐하고 있다. 리비뇨=뉴스1</em></span>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은 “우리가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면 한 달에 한 명당 최소 1000만 원은 든다. 팀 단위로 10~15명이 다니는데 한 달에 1억 원 이상이다. 소속팀이 없는 유소년, 학생 선수들은 자비로 슬로프 사용료를 내면서 훈련하고 있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이 유지된다면 미래 선수들에게 좀 더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6/03/26/0003707305_004_20260326152614635.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인천=뉴스1</em></span>같은 대회서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딴 유승은 역시 “꿈나무 선수 시절 해외에서 훈련하면서 많이 성장했다. 해외에 나가면 쓰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우리 유소년 선수들이 한국의 좋은 시설에서 훈련한다면 더 적은 비용으로 좋은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br>박재민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심판위원장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의 전용 경기장뿐 아니라 올림픽 경기를 통해 세계 수준의 경기장 인프라를 구축했는데 국가 세금으로 잘 만든 경기장을 다시 세금을 들여서 부수는 것에 대해 더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br><br>그리고 계속해 “대한민국은 방탄소년단(BTS) 보유국이라 불린다. 요즘 스노보드인들은 ‘한국은 최가온, 김상겸, 유승은 보유국’이라고 말한다. 최가온, 유승은 이 선수들이 나올 수 있었던 건 2018 평창 (올림픽) 때 유소년이었던 이 선수들이 올림픽 레벨 경기장에서 꿈을 키웠기 때문”이라며 “이번 올림픽이 끝나고 ‘한국에서 이제 이런 선수들이 계속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안 된다’고 확언했다. 한국에 전용 경기장이 하나도 없어서 유소년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br><br>이어 “메달이 나왔는데 전용 경기장이 없는 건 설상(스키·스노보드) 뿐이다. 다들 ‘2030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 때 좋은 성적 나지 않을까요?’라고 물어보는데 이대로면 안 된다”며 “‘엘리트 선수들을 위해 국유지, 세금을 쓰는 게 맞아?’라고 하실 수 있는데 (국가산림) 정원 사업에 세금 3000억 원 이상을 다시 써야 한다. 폐기물을 7만t 만들어 가며 복원하는 게 맞는지 거시적으로 봤을 때 뭐가 더 합당한지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br> 관련자료 이전 2026 LCK 미디어데이 03-26 다음 백성현, ‘여명의 눈동자’ 성명문에 이름 無…“주연 배우로 힘 없어 속상”[EN:인터뷰③] 03-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