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알파인센터를 설상 전용 훈련장으로” 김상겸·유승은도 한 목소리 작성일 03-26 2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6/2026/03/26/0012149999_001_20260326173110969.jpg" alt="" /></span><br>"경기장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br><br>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뒤 각종 방송 출연과 격려 행사를 거치며 기쁘고 환한 표정을 보였던 김상겸과 유승은. 하지만 오늘은 조금 진지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br><br>다음 달부터 제설기와 리프트 철거에 들어간 뒤 복원을 거쳐 국가정원으로 탈바꿈하는 정선 알파인 스키 경기장의 존치를 바란다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였습니다.<br><br><b>■김상겸·유승은 "국내 훈련장, 경제적 부담 줄이고 성과에 도움 될 것"</b><br><br>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오늘(26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정선알파인경기장 국가대표 훈련장 활용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br><br>취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만들어졌던 국내 유일 알파인 경기장인 정선 알파인 경기장을 스키·스노보드 국가대표 및 유소년 선수들의 훈련과 성장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달라는 거였습니다.<br><br>정선 알파인경기장은 2천억 원이 넘는 국가 자원이 투입된 유일무이 인프라지만, 환경 문제 등 여러 정책적 상황으로 인해 평창 대회 이후 사실상 방치되어 왔습니다. 그간 존치를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결국 곤돌라만 남기고 슬로프는 해체 후 원 상태로 복원하는 방안으로 결정된 겁니다. 복원 후 해당 경기장이 위치한 가리왕산은 국가정원으로 꾸려진다는 계획입니다.<br><br>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해 스키·스노보드인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김상겸과 유승은, 두 선수는 국내 유일한 알파인스키 훈련장이 덜어줄 수 있는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br><br>김상겸은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면 한 달에 최소 인당 천만 원은 생각해야 한다. 여기에 개인이 아닌 팀 단위로 움직이다 보니 10~15명 정도가 되면 한 달에 1억 이상 지출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유소년 선수들이나 학생 선수들은 마땅한 훈련장이 없어서 자비를 내면서 슬로프 사용 이용료를 내면서 훈련한다"고 꼬집었습니다.<br><br>그러면서 "훈련장이 사라지면 스노보드의 발전도 더디지 않을까 싶다. 저희도 훈련 시설이 마땅치 않아 유럽이나 해외로 나가는 건데, 국내 훈련장이 마련된다면 미래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br><br>유승은 역시 "저도 대표팀에 뽑히기 전 꿈나무 선수로 해외 좋은 시설에서 훈련해 왔고, 그 부분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해외를 나가려면 쓰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한국의 좋은 시설에서 훈련할 수 있다면 적은 비용으로 좋은 성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br><br><b>■"최가온·유승은, 이 다음 세대도 설상 강국 될까? 쉽지 않다"</b><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56/2026/03/26/0012149999_002_20260326173111052.jpg" alt="" /></span><br>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출신의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역시 절박한 마음이라며 리프트 철거를 철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br><br>김 사무총장은 "정선 알파인경기장을 복원시키는 것은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장을 철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올림픽 유산을 잃어버리기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오히려 강원도 지역에서 산림정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경제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도 한계가 있다"고 짚었습니다.<br><br>단순히 선수들의 경기장과 훈련장으로 국한되는 것만이 아니라 사계절 레저 콘텐츠까지 조성해 스포츠 관광 복합 리조트로 발전시킨다면 지역 주민과 엘리트·아마추어·유소년·장애인 선수들까지 모두가 아우를 수 있는 포용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는 게 김 사무총장의 생각입니다.<br><br>박재민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심판위원장도 "지금 우리나라가 금·은·동을 따서 설상 강국이 됐다고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최가온·유승은처럼) 이런 선수들이 배출될지 묻는다면 저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할 것"이라며 "이 선수들 이후에 잠재력 있는 유소년 선수들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br><br>경제적인 부담은 물론이거니와, 설령 관심이 있고 경제적 부담까지 안고 가겠다고 하더라도 그에 맞는 인프라가 부족한 게 현실이라는 겁니다.<br><br>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한 달에 1억 원 이상을 쓰는데 이건 심각한 외화 유출이다. 오히려 이번 올림픽 이후 해외 유명 코치들이 '유승은 선수와 같이 훈련해보고 싶다'는 연락을 해올 정도인데, 이렇게 훈련장이 국내에 마련된다면 이는 반대로 외화 유입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br><br>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류제훈 국제국장은 "지난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딴 직후 자신의 소신을 밝혔던 심정이 정확히 이해된다"며 "메달을 따지 못하고 간담회를 열었다면 누가 관심을 가졌을까. 정책 결정에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이라도 협회가 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br><br><div class="artical-btm" style="text-align: left"><br>■ 제보하기<br>▷ 전화 : 02-781-1234, 4444<br>▷ 이메일 : kbs1234@kbs.co.kr<b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br>▷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br><br></div><br><br> 관련자료 이전 '계단 2300개' 이런 훈련을? 안세영 극복한 中 천적, 고글 쓰고 산으로…4월 리턴매치, 아시아선수권 결승 예고 03-26 다음 '봄데' 꼬리표 뗄 롯데의 열쇠... 윤동희 진화에 달렸다 03-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