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225억인데… 다르빗슈, 스스로 돈다발 걷어찬 사연 작성일 03-26 3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부상자 명단 혜택 걷어찬 에이스… '225억' 허공에 날리다<br>"내 연봉으로 투수 사라"… 위기의 샌디에이고 구한 '낭만'<br>은퇴 수순? NO! 돈보다 명예 택한 13년 차 베테랑의 배수진<br>통산 115승 대투수의 미친 품격… "다시 공 던지면 백지에서 경쟁"</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26/0005498250_001_20260326203510359.jpg" alt="" /><em class="img_desc">다르빗슈.연합뉴스</em></span> <br> <br>[파이낸셜뉴스] 프로의 세계에서 돈은 곧 선수의 가치다. 하물며 그 무대가 자본주의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메이저리그(MLB)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1달러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 피 튀기는 에이전트들의 전쟁이 벌어지는 이 차가운 그라운드에서, 상식을 완전히 파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r> <br>자신의 1년 치 연봉 1500만 달러(약 225억 원)를 자진해서 포기한 사나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영원한 에이스' 다르빗슈 유(39)가 그 주인공이다. <br> <br>샌디에이고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개막 26인 로스터를 발표하며 다르빗슈를 '제한 선수(Restricted List)' 명단에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말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그는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br> <br>통상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장기 부상자는 '60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다. 경기에 뛰지 못해도 구단으로부터 약속된 연봉을 100% 보전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스스로 이 권리를 걷어찼다. 제한 선수 신분이 되면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 인정은 물론, 단 한 푼의 급여도 받을 수 없다.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들어올 225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샌디에이고 구단에 고스란히 반납한 것이다. <br> <br>다르빗슈가 이런 '바보 같은' 선택을 한 이유는 단 하나, 소속팀 샌디에이고를 향한 무거운 책임감 때문이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26/0005498250_002_20260326203510413.jpg" alt="" /><em class="img_desc">[샌디에이고=AP/뉴시스] 다르빗슈 유가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7.08. /사진=뉴시스</em></span> <br>현재 샌디에이고 마운드는 비상사태다. 또 다른 핵심 선발 조 머스그로브마저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며 선발진에 거대한 구멍이 뚫렸다. 구단 입장에서는 대체 선발을 급하게 구해야 하지만, 사치세의 압박으로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br> <br>다르빗슈는 이 딜레마를 자신의 희생으로 끊어냈다. 그가 올해 연봉을 수령하지 않으면서 샌디에이고는 즉시 활용할 수 있는 1500만 달러의 여유 자금을 확보했다. 에이스가 자신의 피 같은 돈으로 팀이 새로운 투수를 영입할 수 있는 '실탄'을 마련해 준 셈이다. <br> <br>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은퇴 수순이 아니냐는 섣부른 추측도 내놓았다. 하지만 이는 돈보다 명예를 중시하는 다르빗슈의 숭고한 '배수진'에 가깝다. <br> <br>이미 메이저리그 연금 수급 최고 요건인 10년을 훌쩍 뛰어넘어 13년 146일의 서비스 타임을 채운 그에게, 당장의 돈 몇 푼은 야구를 향한 자존심보다 중요하지 않았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26/0005498250_003_20260326203510454.jpg" alt="" /><em class="img_desc">[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가 3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 마크 비엔토스를 삼진으로 잡고 포효하고 있다. 2025.07.31. /사진=뉴시스</em></span> <br>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는 팔꿈치 재활에만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다면 백지상태에서 경쟁할 것이고, 그럴 수 없다면 그때 은퇴를 발표하겠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br> <br>13시즌 통산 297경기 등판, 115승 93패, 2,075탈삼진, 평균자책점 3.65. 아시아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사를 써 내려간 대투수는 이제 마운드가 아닌 밖에서도 완벽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225억 원이라는 거액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낭만. 2026년 봄, 다르빗슈 유가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던진 가장 묵직하고 아름다운 직구다. 관련자료 이전 무료 체험부터 슈팅 챌린지까지…스포츠토토, SPOEX 2026 체험형 부스 운영 03-26 다음 우연히 1500억 금괴가 손에 들어온다면…박보영·김성철 '골드랜드' 03-2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