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공격 옵션, 양손잡이라 가능" 작성일 03-29 25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KBL '소노 돌풍' 이끈 가드 이정현 인터뷰<br>득점 부문 국내 선수 1위<br>최근 19경기서 15승 4패<br>첫 플레이오프 진출 눈앞<br>체중도 10㎏ 가까이 감량<br>"두려움 극복은 반복연습뿐<br>실패 통해 더 많이 배우죠"</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3/29/0005657729_001_20260329172909831.jpg" alt="" /><em class="img_desc">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프로농구(KBL) 최고의 가드가 된 이정현이 드리블을 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em></span><br><br>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한국프로농구(KBL) 2025~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앞선 두 시즌 연속으로 10개 팀 중 8위를 차지하고 에이스급 선수를 영입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보 사령탑인 손창환 감독이 팀을 이끌어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한 시즌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br><br>그러나 소노에는 한국 농구 대표팀 주전 가드 이정현(26)이 있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하고 온몸을 던져 수비한 그는 최근 소노의 10연승을 이끌었다. 이정현의 활약으로 소노는 정규시즌 5위로 올라섰고,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출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br><br>이정현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3월부터는 어떤 상대와 맞붙어도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 주장 정희재 형이 팀원들에게 자주 이야기하는 '가슴은 뜨겁고 머리는 차갑게'를 머릿속에 새기고 정규시즌 마무리를 잘해보겠다"고 강조했다.<br><br>올스타 휴식기 직전인 1월 중순까지만 해도 소노는 당시 6위였던 수원 KT와 4.5경기 차까지 벌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이후 치른 19경기에서 15승4패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일궈냈다.<br><br>이정현은 올스타 휴식기 직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난 비결로 팀원 전체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호흡이 맞기 시작한 점을 꼽았다. 그는 "전력 분석원 출신의 손 감독님은 각 상황에 맞는 사소한 움직임까지 가르쳐준다. 이로 인해 선수들 대부분이 자신의 역할과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호흡 면에서도 이제는 눈빛만 봐도 다음 동작을 어떻게 가져가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서로를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br><br>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이정현은 프로 데뷔 이전부터 공격과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춘 완성형 가드로 불렸다. 2021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고양 유니폼을 입게 된 이정현은 첫해부터 52경기에 출전했다. 적응기 없이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2025~2026시즌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KBL 최고의 가드가 됐다.<br><br>올 시즌 47경기에 출전한 이정현은 평균 33분43초를 뛰며 18.45점, 5.28도움, 2.6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두 자릿수 연속 득점 역시 45경기째 이어가고 있다.<br><br>상대의 견제를 뚫고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는 데 있어서 노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공격 옵션을 다양화하기 위해 양손잡이가 된 그는 나머지 훈련까지 하며 드리블, 돌파, 외곽 슛, 골밑 플레이 등을 보완했다. 축구에서 수비수들이 양발을 사용하는 손흥민을 막기 어렵듯이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이정현은 KBL 수비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다.<br><br>이정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부상 위험을 줄이고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기 위해 10㎏을 감량했다. 준비 과정이 힘들어야 경기장에서 웃을 수 있기 때문에 하기 싫은 훈련들도 착실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의 빠른 성장을 도운 또 한 가지는 실패를 발전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그는 "때로는 성공·승리보다 실패·패배를 통해 더 많이 배운다. 좋지 않은 결과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았다면 아마추어 때처럼 공격만 잘하는 반쪽짜리 선수에 머물러 있었을 것 같다.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br><br>승부처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클러치 능력 역시 철저한 준비로 완성됐다. 이정현은 "소속팀의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는 건 농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역할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지우는 건 반복 훈련밖에 없다"고 강조했다.<br><br>지금은 KBL의 간판선수지만 이정현도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농구가 마음처럼 되지 않거나 다쳤을 때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그는 가족을 생각하며 시련을 극복했다.<br><br>이정현은 "중학교·고등학교 때 대회가 없는 주말마다 부모님과 함께 500개가 넘는 공을 던졌던 게 기억난다"며 "쉬는 날에도 아들을 위해 코치 역할을 자처했던 부모님을 생각하면 농구를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br><br>이정현은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된다면 동료들과 힘을 모아 최대한 높은 순위를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길고 짧은 건 대어 봐야 안다. 혼자가 아닌 동료들, 팬들과 함께하는 만큼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를 믿고 경기에 집중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br>이현중과 함께 한국 농구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정현은 태극 마크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 국제 대회에 나갈 때마다 남다른 책임감을 느낀다. 올해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농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br><br>[고양 임정우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손담비, 11개월딸 해이 얼굴 공개…"엄마를 전혀 안닮았다"(백반기행) 03-29 다음 카스트로·나성범 대포로 추격했지만...KIA, 초반 마운드 붕괴에 '개막 2연패' 03-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