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나? 플라스틱 컵 하나가 11만 원?" 오타니 앞세워 팬 지갑 털다 역풍 맞은 다저스 작성일 03-29 23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29/0005499048_001_20260329193909276.jpg" alt="" /><em class="img_desc">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홈구장에서 판매된 고가 기념 컵이 논란 끝에 가격과 혜택이 조정됐다.뉴시스</em></span> <br>[파이낸셜뉴스] '1조 원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를 품은 LA 다저스의 상술이 선을 제대로 넘었다가 팬들의 십자포화를 맞고 꼬리를 내렸다. 아무리 슈퍼스타를 앞세운 굿즈라지만, 플라스틱 음료수 컵 하나에 11만 원이라는 기상천외한 가격표를 붙였다가 역풍을 제대로 맞은 것이다. <br> <br>최근 다저스타디움 매점에는 오타니의 얼굴이 새겨진 특별 기념 컵이 등장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가격표를 본 팬들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무려 74.99달러, 한화로 약 11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였던 것. <br> <br>백번 양보해 '오타니 한정판 프리미엄'이라고 치더라도, 팬들의 분노 버튼을 누른 건 턱없이 부족한 혜택이었다. 11만 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산 이 컵의 무료 음료 리필 혜택이 고작 '구매 당일'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br> <br>현지 팬들은 즉각 폭발했다. "이건 구단의 노골적인 팬 지갑 털기다", "아무리 오타니가 위대해도 물컵 하나에 11만 원은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저스 구단의 얄팍한 상술을 비난하는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 <br> <br>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결국 구단 측이 백기를 들었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6/03/29/0005499048_002_20260329193909315.jpg" alt="" /><em class="img_desc">투구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연합뉴스</em></span> <br>스포츠 비즈니스 전문가 대런 로벨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매점 안내문에 따르면, 다저스는 논란의 컵 가격을 68.99달러(약 9만 3천 원)로 소폭 인하했다. 그리고 가장 큰 불만이었던 리필 정책을 '2026시즌 내내 소다 무제한 리필'로 대폭 수정했다. 팬들의 거센 항의에 11만 원짜리 일회성 컵이 졸지에 '시즌권 무제한 음료 쿠폰'으로 둔갑한 셈이다. <br> <br>구단의 꼬리 내리기에 현지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여전히 "물가 인상을 감안해도 음료 컵 하나에 9만 원이 넘는 건 바가지"라는 싸늘한 시선이 존재한다. <br> <br>반면, 야구장을 자주 찾는 골수팬들 사이에서는 혜택 변경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저스 시즌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팬 엔젤 야네즈(41)는 "매 경기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할 예정이라 시즌 내내 리필이 된다면 충분히 뽕을 뽑을(?) 수 있다"며 "장기적인 수집 가치를 생각하면 오히려 혜자스러운 아이템"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br> <br>오타니라는 흥행 보증수표를 앞세워 극강의 수익 창출을 노렸던 다저스. 하지만 팬심을 볼모로 한 지나친 '배짱 장사'는 결국 화를 부른다는 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해프닝으로 남게 됐다. 다저스의 아찔했던 '11만 원짜리 컵 장사'는 팬들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관련자료 이전 김효주 LPGA 3R 최저타수 기록…포드 챔피언십 2연패·투어 2연승 '눈앞' 03-29 다음 "100억이 전혀 안 아깝다!" 끝내기 치고 다음날 5타점 맹폭… 강백호, 대전벌 찢었다 03-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