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갈매기도 동네 맛집 찾는다"…번식지 따라 달라진 '현지화 식단'[과학을읽다] 작성일 03-31 3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극지연, 혈액 분석으로 지역별 먹이 패턴 첫 정량 규명…생태계 이상 징후 읽는 지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vgPsw6bCQ"> <div contents-hash="b37b866cf08255d933a2cd5c2770ef74837f5e453f387d1e88ea2fcb35862549" dmcf-pid="tTaQOrPKhP" dmcf-ptype="general"> <p>남극의 대표 상위 포식자인 남극도둑갈매기가 번식지 환경에 따라 먹이를 바꿔 먹는 이른바 '현지화 식단'을 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종이라도 사는 곳 주변에 펭귄이 많은지, 물범 사체가 있는지에 따라 메뉴가 확연히 달라져 남극 생태계의 지역별 먹이 구조를 읽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8348973b7769424be64011bbfdb5c65e3c5ad90d62881b1ab0c585bf36581b3" dmcf-pid="F2HO7psAh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케이프 뫼비우스에서 설치된 모니터링 카메라에 포착된 남극도둑갈매기의 새끼 먹이 전달 장면. 어류(a, b), 펭귄(c), 물범 내장(d). 극지연구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31/akn/20260331104826677asqy.jpg" data-org-width="643" dmcf-mid="4sHO7psAW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akn/20260331104826677asq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케이프 뫼비우스에서 설치된 모니터링 카메라에 포착된 남극도둑갈매기의 새끼 먹이 전달 장면. 어류(a, b), 펭귄(c), 물범 내장(d). 극지연구소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ff82caff8bb901f665d17db7d61e367e5950d03045d2ce42de94bf5c0c600d4" dmcf-pid="3VXIzUOcS8" dmcf-ptype="general">극지연구소는 남극 로스해 북부 빅토리아랜드 일대 4개 번식지에 서식하는 남극도둑갈매기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서식지별로 먹이 구성이 뚜렷하게 달랐다고 31일 밝혔다.</p> <div contents-hash="bf8c2b7bf5c09f93426c52bcaa121cff6f39af3c271e8f6248c92cf892614cb2" dmcf-pid="0fZCquIkv4" dmcf-ptype="general"> <p>남극도둑갈매기는 주변 환경에 따라 먹이를 가리지 않는 대표적 기회주의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다만 실제로 어느 정도 유연하게 식단을 바꾸는지, 또 지역별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그동안 구체적인 비교 연구가 드물었다. 특히 북부 빅토리아랜드 일대 비교 연구는 40여년간 사실상 공백 상태였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9d369eb4a2a760e7d02e735831137b7f981cd037890c82ee0f2c4d73c1f5239" dmcf-pid="p45hB7CET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다양한 먹이를 이용하는 남극도둑갈매기. 황제펭귄 유조(a)와 아델리펭귄 유조(b)를 섭식하는 모습. 남극도둑갈매기가 토해낸 어류(Emerald rockcod)(c)와 웨델물범 번식지에서 발견된 태반(d). 극지연구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31/akn/20260331104827934cmok.jpg" data-org-width="643" dmcf-mid="ZtsgGyoMT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akn/20260331104827934cmo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다양한 먹이를 이용하는 남극도둑갈매기. 황제펭귄 유조(a)와 아델리펭귄 유조(b)를 섭식하는 모습. 남극도둑갈매기가 토해낸 어류(Emerald rockcod)(c)와 웨델물범 번식지에서 발견된 태반(d). 극지연구소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40e130882bda2bbef06b091ee8f93bb35783b44d5ec08b4dd5a8b0b44c260eb" dmcf-pid="U81lbzhDCV" dmcf-ptype="general">김정훈 박사 연구팀은 2021년 11~12월 장보고과학기지 인근 4개 서식지에서 성체 41마리의 혈액을 채취해 안정동위원소 분석을 진행했다. 이 방법은 최근 수일간 섭취한 먹이 정보를 과학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어 배설물이나 토사물 분석보다 더 정밀하게 식이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p> <div contents-hash="7aea8ff5eeb13246fd03ef861be36810c1402dda5eaf994b544bb0b7cefba0aa" dmcf-pid="u6tSKqlwl2" dmcf-ptype="general"> <p>분석 결과 번식지별 식단은 뚜렷하게 갈렸다. 대규모 아델리펭귄 서식지인 케이프 할렛과 인익스프레서블섬에서는 펭귄의 알과 새끼 비중이 높았다. 황제펭귄 번식지 인근 케이프 워싱턴 개체들은 황제펭귄 알 섭취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케이프 뫼비우스 개체들은 웨델물범 사체와 태반, 아델리펭귄, 물고기 등을 두루 먹는, 보다 혼합형 식단을 보였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38db4dccff675be2d6954fcb5a83807b6dcaf895351ab469805d4d3c60a26c4" dmcf-pid="7PFv9BSrh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남극 로스해 북빅토리아랜드 해안의 남극도둑갈매기 번식지. 케이프 할렛(Cape Hallett), 케이프 워싱턴(Cape Washington), 케이프 뫼비우스(Cape Mbius), 인익스프레서블섬(Inexpressible Island). 극지연구소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31/akn/20260331104829178kdna.jpg" data-org-width="643" dmcf-mid="5NrLWvnQC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akn/20260331104829178kdn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남극 로스해 북빅토리아랜드 해안의 남극도둑갈매기 번식지. 케이프 할렛(Cape Hallett), 케이프 워싱턴(Cape Washington), 케이프 뫼비우스(Cape Mbius), 인익스프레서블섬(Inexpressible Island). 극지연구소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96f91bffc2dd5854fd9e4abc32d544bf8c8fdeafab5fe2ae3a797903f43df77c" dmcf-pid="zQ3T2bvmTK"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의 의미는 단순히 갈매기 습성을 밝힌 데 그치지 않는다. 상위 포식자의 식단 변화는 펭귄, 어류, 물범 등 하위 영양 단계 생물의 분포와 개체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먹이 자원이 흔들릴 경우 가장 먼저 나타나는 생태계 이상 징후를 읽는 '조기 경보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p> <p contents-hash="4340c7e0f14390972a91f5a1ddef9332bfd06a6d268e147f2dd6e40ff9c2e08b" dmcf-pid="qx0yVKTsTb" dmcf-ptype="general">김정훈 박사는 "상위 포식자인 도둑갈매기의 식단 변화를 모니터링하면 펭귄이나 어류 등 하위 영양 단계 생물들의 분포와 다양성 변동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2feff6a92b079969bccab79f6ea0e286465c86207aababa1ef86a8fcfee7860" dmcf-pid="BMpWf9yOWB"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남극 생태계가 지역마다 서로 다른 먹이 구조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며 "이 같은 공간적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남극 생태계 연구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f6df8014ae37f5ab091cc59c905337b077683faeee80c9afffd9591cfec2076e" dmcf-pid="b5wnySiPlq" dmcf-ptype="general">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있지 유나, 솔로 데뷔 첫 주 활약 03-31 다음 [주총] KT, '자사주 2500억 매입·전자주총 도입'… 주주가치 제고 총력 03-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