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윤종신’을 위한 16년 간의 진심 작성일 03-31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KvNnGNdS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f492589a4d5edbbb146df6cb4a92b541f3d81bf7b908eadaba8eb4001a3c2b3" dmcf-pid="G9TjLHjJv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가수 윤종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3/31/munhwa/20260331225238210vakw.png" data-org-width="512" dmcf-mid="WfYka5kLS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31/munhwa/20260331225238210vakw.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가수 윤종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be867741a306b80bda2bce5cb8f4638c98bf8472f51b0d81756bb326c004cc0" dmcf-pid="H2yAoXAiW5" dmcf-ptype="general">누군가의 ‘진정성’은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 다양한 방식이 있겠지만 ‘기간’이 주는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얼마나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특정 행동을 해오느냐’가 누군가의 됨됨이를 재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p> <p contents-hash="e3df0910cb5f6cff1ef379ffef7babf158900a0c8debdf27a0bb279ddbfcf090" dmcf-pid="XVWcgZcnTZ" dmcf-ptype="general">그런 측면에서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월간 윤종신’을 통해 제시하는 음악인으로서의 진정성은 차고 넘친다. 그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매달 싱글 앨범을 발매하는 ‘월간 윤종신’을 진행하고 있다. 무려 16년째다.</p> <p contents-hash="54e52213dc41634e677246b559108307feefe790ae89d168c818b18b565fa3cb" dmcf-pid="ZfYka5kLWX" dmcf-ptype="general">그는 31일, 어김없이 2026년 ‘월간 윤종신’ 3월호 ‘불놀이’(with TwoFour)를 발매한다. 이 곡에는 이별의 허무함과 해방감을 담았다. 헤어진 연인이 남긴 추억을 하나씩 태우는 과정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미련과 비장함 등 여러 감정을 그려내는 동시에 비로소 이별의 숙제를 끝냈을 때 찾아오는 후련함을 표현하고 있다.</p> <p contents-hash="889316ea959b6e5dafa3c78a71d2bec18ec0ccc3f41337bae6356cbee0d1cf23" dmcf-pid="54GEN1EoyH" dmcf-ptype="general">이 곡이 특별한 이유는 그가 지난 2000년에 발매된 8집 ‘헤어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指針書)’에 수록된 ‘불놀이’를 새롭게 해석했기 때문이다. 16년 전과 지금의 사랑법은 같을 수 없다. 그에 걸맞게 장재인과 PERCENT, 낙지(이성민)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TwoFour가 편곡을 맡아 새로운 감성을 표현했다.</p> <p contents-hash="96da7151ceb80c657e717485e5c14237aea4222a62a1878a37d4f3f7c55ddc80" dmcf-pid="18HDjtDgvG" dmcf-ptype="general">윤종신은 “리페어(repair)를 준비하며 이 노래가 옛날 사랑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습니다”라면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그때는 SNS도 없었으니까 헤어진 연인은 영영 못 본다고 생각했거든요. 요즘은 사진을 불태우는 대신 삭제하는데, 모두가 안 좋게 헤어지는 것도 아니니 이 관계는 이렇게 마무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거죠. 이렇게 옛날 사랑과 요즘 사랑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곡이 바로 이 노래가 아닐까 싶네요”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a5979de2ea6d28567cb5d224f4ebdc32f280a5188f1e069f9217566fde51229" dmcf-pid="t6XwAFwaSY" dmcf-ptype="general">이런 프로젝트가 가능한 이유는 윤종신이 끈질지게 쥐고 가는 ‘연속성’ 덕분이다. 갑작스럽게 2000년 발표한 곡을 꺼낸다면 “새삼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2010년부터 ‘월간 윤종신’을 진행하며 큰 흐름을 이어왔다. 2010년의 ‘불놀이’와 2026년의 ‘불놀이’는 그 흐름 위에, 같은 선상에 놓인 셈이다. 그러니 그 흐름에 발맞춰 온 대중이라면 윤종신이 제시하는 음악적 시도와 변화에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p> <p contents-hash="71b67064f4b3131fa0c0e6f9df0acf8d1018c56fcea89309fd13590b6733b9f7" dmcf-pid="FPZrc3rNlW" dmcf-ptype="general">윤종신은 K팝 득세하는 가요계에서 발라드의 명맥을 잇고 있는 몇 안 되는 ‘장인’이기도 하다. 그가 직접 부른 ‘좋니’와 ‘오르막길’을 비롯해 성시경에게 선물한 ‘거리에서’ 등은 여전히 명곡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p> <p contents-hash="18f37ad87823ff765a682f298019cde1a6221201dc7079464371aa6468ea1f4a" dmcf-pid="3MtODUOcvy" dmcf-ptype="general">그가 매월 발표하는 신곡 발라드가 과거에 발표한 곡보다 더 주목받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이는 발라드라는 장르가 시의성을 갖기 보다는 오랜 기간 회자되면서 더 강한 생명력을 얻는 성질과도 연관이 있다.</p> <p contents-hash="a3205bd35c3ec6fa07541b5874e4f18e69b54afbc3298155788b9492ebfca30e" dmcf-pid="0RFIwuIkWT" dmcf-ptype="general">최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윤종신은 자신의 히트곡인 ‘오르막길’을 얘기하면서 “최근에 주식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내리막길’이란 곡도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p> <p contents-hash="b64daff4ef6036f4954cb5927f92dfb8b2e08da695f489d61ee4eba1cd36fedf" dmcf-pid="pe3Cr7CEWv" dmcf-ptype="general">‘오르막길’은 얼마 전 6년 만에 복귀한 가수 김건모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한 배우 이서환이 현장에서 혼신의 힘을 담아 부르기도 했다. 아울러 힘든 인생사를 오르막길 비유한 기막힌 가사와 더불어 많인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p> <p contents-hash="6017b7e99c5a4cc3c52cecdbf61784474d1a5f89c1c56cf79093b16916eee1c8" dmcf-pid="Ud0hmzhDWS" dmcf-ptype="general">하지만 그와 대칭을 이룬 ‘내리막길’이라는 곡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는 가수의, 그리고 그 곡의 운명이기도 하다. 모두가 똑같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p> <p contents-hash="cc0a738eb6eda8ee690a852c42992b71eb654fce861ab99fe844caa574a2c2e3" dmcf-pid="uJplsqlwyl" dmcf-ptype="general">윤종신은 이런 가요계의 생리를, 노래의 운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매월 신곡을 내며 ‘월간 윤종신’의 정신을 이어간다. 이는 자기와의 약속이다.</p> <p contents-hash="24465bc9c12a19924afd0d56755ca33082738f4e03f111fb866dcb957dd47096" dmcf-pid="7iUSOBSrCh" dmcf-ptype="general">아마도 그가 16년째 이어온 ‘월간 윤종신’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면, 그 때는 이를 조명하는 기사가 쏟아질 것이다. 오랜 기간 관심도 보이지 않던 언론이 붙고, 대중들도 새삼 아쉬워할 가능성이 높다. 언론과 여론은 항상 루틴, 즉 일상이 깨지는 의외성에 반응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eb893632b078b1de0a1c815af7d90cbf6145cd6a395d88b2ed838a5c7240fa8a" dmcf-pid="znuvIbvmyC" dmcf-ptype="general">예능인으로서 탁월한 솜씨와 눈치를 가진 윤종신 역시 이런 대중과 언론의 심리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굳이 그런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 왜일까? ‘월간 윤종신’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음악인으로 자신의 소명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어디선가 조용히 이 달의 신곡을 기다리고 있을 ‘샤이(shy) 윤종신’을 위한 정성이자 약속이다.</p> <p contents-hash="4f23352a1b38b2e05906fe5fd0520b7de61ca8aa37d2bf2fb05f15a97ae8b607" dmcf-pid="qL7TCKTsvI" dmcf-ptype="general">안진용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투견부부' 아내 "애까지 있었다"…결혼 6년 차 알게 된 남편 과거 03-31 다음 '백사장3' 장사 7일 만에 연 매출 10억 목전…"웨이팅 16명" 초대박 [TV캡처] 03-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