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단종·세조 권력극 뒤에 숨은 ‘조선 붕괴 이유’는? 작성일 04-01 2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KAIST 연구팀, 조선 관료 1만4600명 분석<br>공정성 붕괴가 국가 쇠퇴로 이어진 구조 확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91JaVYCC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a651091f8f9c7a4d6b82151d382b2ff99c52d4d2677f8fb37f1ab7777fb16ef" dmcf-pid="62tiNfGhC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선왕조실록의 계유정난 시기 기사원본(왼쪽)과 온라인 한국어 번역본. KAIST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1/khan/20260401094804424bjau.jpg" data-org-width="800" dmcf-mid="9F3LA8XSh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1/khan/20260401094804424bja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선왕조실록의 계유정난 시기 기사원본(왼쪽)과 온라인 한국어 번역본. KAIST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cd42cf8c6a040326376d7c8527b611d436e838ba10eb1befed9943e89e17a53" dmcf-pid="PVFnj4HlCH" dmcf-ptype="general">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인기를 끌며 단종과 세조의 비극적 역사인 ‘계유정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속 권력 다툼은 극적으로 그려지지만, 실제 역사 속 관료들의 운명은 보다 구조적인 흐름 속에서 갈렸던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6eb2066b3382baa2640de1ed67329baf7364ccdc68dfd14bee26d2a0784bc7cc" dmcf-pid="Qf3LA8XSCG" dmcf-ptype="general">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주용 교수 연구팀은 홍콩침례대학 최동혁 박사, 홍콩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조선왕조실록과 문과방목(과거 급제자 명단)을 분석해 조선 관료 사회의 성공과 몰락 패턴을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진은 디지털 인문학과 복합계 과학 방법론을 적용해 약 1만4600명의 관료 경력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p> <p contents-hash="60f5bf2216809e673b1bcb7c05a53daa0b08b49b1a49d36de4cfc4a82b911d45" dmcf-pid="x40oc6ZvSY" dmcf-ptype="general">연구 결과, 공정한 인재 등용 시스템이 유지될 때 사회는 안정적으로 작동했지만, 특정 집단에 권력이 집중될 경우 불평등이 심화되고 결국 국가 전체의 쇠퇴로 이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즉, 조선의 멸망은 단일 사건이 아닌 ‘시스템 붕괴’의 결과라는 점이 데이터로 입증된 것이다.</p> <p contents-hash="e932c6d8042ecfbd56b9d256b0739f93e671fbed12907cbeeda74cc39e4ef93d" dmcf-pid="ymnHFOMVTW"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먼저 1453년 ‘계유정난’을 분석해 권력 변화가 관료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폈다. 실록 기록을 바탕으로 단종, 수양대군(세조), 안평대군과 교류한 관료들의 관계망을 구축한 결과, 세조와 가까운 인물은 공신으로 부상한 반면, 안평대군 측 인물은 숙청되는 등 권력 재편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p> <p contents-hash="d316ba6ceb34367b69d7f44581f8d52bd88d7992b013ded5384cf05de224a114" dmcf-pid="WsLX3IRfWy" dmcf-ptype="general">다만 이러한 무력 정변은 조선 역사에서 예외적 사례로, 연구진은 관료제의 일반적 작동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 장기 분석을 병행했다. 이를 위해 관직의 높이와 재직 기간을 종합한 ‘총성공지표(Total Success Index)’를 개발해 각 관료의 경력을 수치화했다.</p> <p contents-hash="88817950088f43b03acc0a8773ec251129b67337d8f192e08906e5818112efa5" dmcf-pid="YOoZ0Ce4hT"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조선 건국 이후 약 400년간은 출신 가문이나 지역과 개인의 성공 간 상관관계가 일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사회적 이동성과 공정성이 일정 부분 작동했음을 의미한다.</p> <p contents-hash="d0800183e22be744bca5200b9019ffb460ba383221f380310fbfc8525ddbd265" dmcf-pid="GIg5phd8Tv" dmcf-ptype="general">그러나 조선 후기로 접어들며 이러한 균형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안동 김씨, 풍양 조씨 등 특정 가문이 과거 급제와 고위 관직을 독점하면서 관료 사회의 불평등이 심화됐다. 연구팀은 특정 가문이 성공 지표를 집중적으로 차지하는 현상을 확인했으며 이를 공정한 인재 등용 시스템 붕괴의 신호로 해석했다.</p> <p contents-hash="d84c13e1ff9058dee83007b370d1099c719f47a6f76fe250075c90c5dc12add2" dmcf-pid="HCa1UlJ6WS" dmcf-ptype="general">결국 실력 중심의 등용 체계가 무너진 구조적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조선 사회는 쇠퇴와 멸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b8b52df223dc48f54fccb2bb260a499a6cfcc69057e5d3ca0a9b2514b02f6ca" dmcf-pid="XhNtuSiPv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주용 KAIST 교수. KAIST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1/khan/20260401094805931attg.jpg" data-org-width="700" dmcf-mid="4VXRLKTsh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1/khan/20260401094805931att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주용 KAIST 교수. KAIST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eceef22daaa6721d2fa4a9badf90dc718f90eb89ae72307d1f31bd98ca37b91" dmcf-pid="ZljF7vnQyh" dmcf-ptype="general">박주용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일 사건 중심의 역사 해석을 넘어 국가 구조의 장기적 변동을 데이터로 관찰한 사례”라며 “공정성과 인재 등용 문제는 오늘날 사회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6b64c2b418f549a2c6a07b2e6c5e92964f09762317101336714822f02083d77" dmcf-pid="5SA3zTLxvC"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선사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고 해외 관료제와 비교 분석 및 국제 교류 기록까지 포함해 조선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거시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p> <p contents-hash="07ba2ccce3a09adba3372c44523a434ad1a14a0e301e9260b60d7f7504b0c1bd" dmcf-pid="1vc0qyoMhI"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Physica A: Statistical Mechanics and Its Applications 4월호에 게재됐다.</p> <p contents-hash="aa7ea1d8264950905ac83b9dc59ab0afbb4d5cafaf5a533b0f7c0d7ac34dd5d1" dmcf-pid="tTkpBWgRyO" dmcf-ptype="general">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방과후 태리쌤'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개최…'기대 고조' 04-01 다음 쇠더룬드 넥슨 회장 "안 되는 건 접는다…유저와 평생 갈 게임에만 집중" 04-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