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개월도 안 남았는데 '우리 것'이 없다는 게 가장 슬픈 현실" 작성일 04-01 16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 월드컵 앞둔 한일 축구, 희비 엇갈린 3월 A매치... 이근호의 뼈아픈 한마디</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4/01/0002510263_001_20260401115614299.jpg" alt="" /></span></td></tr><tr><td><b>▲ 집중수비 당하는 손흥민</b> 3월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td></tr><tr><td>ⓒ 연합뉴스</td></tr></tbody></table><br>2026 북중미월드컵을 2개월 앞두고 '아시아 대표'로 나서야 하는 한국과 일본 축구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br><br>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월 A매치를 초라한 2연패로 마감했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28일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에게 0-4로 참패한 데 이어, 1일 열린 오스트리아 전에서도 0-1로 패배하며 2023년 출범 이후 첫 연패를 당했다.<br><br>반면 일본 대표팀은 3월 A매치를 2연승으로 마감했다. 영국 원정에서 본선 진출국인 스코틀랜드를 1-0으로 격파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마저 1-0으로 격파했다.<br><br>잉글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의 강호이자, 지난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은 8전 전승, 22득점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기록으로 통과한 팀이다. 하지만 일본은 막강한 잉글랜드를 원정에서 상대하는 불리한 조건에도 확실한 콘셉트와 효율적인 경기운영으로 극복했다.<br><br>이날 일본은 잉글랜드에게 볼 점유율(30% 대 70% ), 슈팅(7회 대 19회), 패스 성공률(81% 대 90%) 등 주요 수치에서 모두 밀렸으나 효율적인 역습과 강력한 압박으로 잉글랜드의 패스 길목을 잘 차단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내주지 않았다.<br><br>전반 2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단 한 번의 유효슈팅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는결정력을 과시했다. 미토마 가오루가 콜 파머를 압박해 중앙에서 공을 끊어내며 역습에 나섰다. 공격에 가담한 왼쪽 윙백 나카무라 케이토가 공을 연결받아 중앙으로 패스했다. 잉글랜드 수비수들이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던 우에다 아야세를 견제하느라 주춤하는 사이에 슈팅 공간이 열리면서 미토마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br><br>아시아 국가가 잉글랜드에 승리한 것은 일본이 사상 처음이다. 일본은 앞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1무 2패에 그쳤으나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150년 역사에서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이어오던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기록이 일본에 의하여 중단됐다.<br><br>물론 이날 잉글랜드는 에이스 해리 케인을 비롯하여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등 주전급 자원들이 부상과 컨디션 관리로 다수 빠진 1.5군에 가까운 전력이었다. 하지만 일본 역시 엔도 와타루, 도미야스 타케히로 등이 일부 주전들이 빠진 상태였다. 특히 경기 장소가 '원정팀의 악몽'으로 유명한 잉글랜드의 홈구장 웸블리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는 당당한 승리였다.<br><br>더구나 일본의 이번 잉글랜드전 승리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일본은 이번 3월 2연전을 포함하여 최근 A매치 5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에는 홈에서 또다른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을 3-2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이어 11월 가나(2-0)와 볼리비아전(3-0)과 이번 3월 스코틀랜드-잉글랜드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달성했다.<br><br><strong>세계 강호들과 어깨 나란히... 확실한 콘셉트 등 강점 갖춘 일본</strong><br><br>일본은 2018년 대회와 2022년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해낸 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7승 2무 1패로 통과하며 월드컵 참가국 중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며 토너먼트 단계가 32강부터 시작되지만, 현재의 일본은 아시아 최강을 넘어 세계적인 강호들과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저력을 갖췄다는 평가다.<br><br>일본의 강점은 확실한 콘셉트와 두터운 선수층, 그리고 연속성있는 대표팀 운영이다. 일본은 손흥민 같은 슈퍼스타는 없지만 선수단 전원을 유럽파로 꾸리거나 더블 스쿼드가 가능할 정도로 양과 질 모두 준수한 선수층을 구축한 상태다. 또한 주축 선수들이 연령대별 대표팀 시절부터 오랫동안 일본 특유의 패싱축구 스타일을 이어왔기에 팀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직력이 탄탄하다.<br><br>과거에는 피지컬이 약하고 거친 몸싸움에 고전한다는 약점이 있었지만, 유럽파들이 늘어나며 이런 이야기도 옛말이 됐다. 실리축구를 추구하는 모리야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대에 따라 선 수비 후 역습 등 다양하고 유연한 전술소화도 가능해졌다. 2018년부터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은, 코치로서 합류했던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포함하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앞두고 있을 만큼 장기집권하면서 팀의 조직력을 안정적으로 극대화했다.<br><br>일본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는 F조에 속하여 네덜란드, 튀니지, 스웨덴(유럽 플레이오프 패스B 승자)과 한 조에 묶였다. 유럽팀을 2팀이나 만나는 일본은 비록 네덜란드와 스웨덴이 모두 만만치않은 상대이기는 하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에서 유럽팀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자신감이 충만하다.<br><br>모리야스 감독은 8년간 월드컵과 평가전을 포함하여 유럽팀을 8차례 만나 7승 1무를 기록하며 아직까지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것도 평범한 팀들이 아니라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2회 승리) 등 유럽의 전통 강호들이었다.<br><br>여기에 남미의 강호인 브라질과 우루과이도 제압한 경험이 있다. 모리야스 체제에서 월드컵 우승경험이 있는 5개국을 상대로만 무려 A매치 6승을 챙겼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포함하여 A매치 71전 48승 9무 14패 승률 67.6%를 기록중이다.<br><br><strong>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연이은 패배... 홍명보호가 처한 위태로운 현실</strong><br><br>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는 일본의 상승세와 달리, 같은 자국 레전드 출신의 국내파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의 현실은 암울하다. 월드컵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였던 3월 A매치를 2연패, 무득점 5실점이라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마무리하면서 홍명보호에 대한 불안감은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이번 2연전 상대였던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가 월드컵 본선진출국이지만 우승후보급의 강호는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br><br>이번 2연전에서 드러난 홍명보호의 가장 큰 문제는, 일본과 달리 확실한 '방향성'의 부재다. 현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한국축구의 장점이라고 제시할 수 있을 만한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br><br>홍명보 감독이 본선 확정 이후 평가전에서 지속적으로 실험하고 있는 스리백 전술은 여전히 물음표를 남겼다. 김민재(뮌헨)와 짝을 이룰 확실한 파트너를 찾지 못한 데다, 좌우윙백과 중앙 미드필더 조합 역시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했지만 아직도 누가 주전인지 불확실하다.<br><br>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전에서 되풀이 되었듯이 상대가 강력한 전방 압박을 걸어왔을 때 후방 빌드업이 이뤄지지 않고, 선수들간 공수간격 유지가 되지 않아 빈 공간을 노출한다는 약점이 뚜렷하다. 스리백을 사용하면 미드필더 숫자가 2명으로 적어지기에 중원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도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했다.<br><br>공격진 역시 고민거리다. 에이스인 손흥민이 최근 소속팀에서 스피드와 골결정력이 떨어지면서 대표팀에서도 부진한 모습이다. 오스트리아전에서는 2번의 결정적인 골찬스를 잡았으나 모두 골문을 벗어나며 정상적인 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br><br>득점의 부재보다 찬스를 만들어낼 세부적인 공격전술이 없다는 약점도 두드러졌다. 홍명보호는 3월 2연전에서 선수들의 개인능력으로 만들어낸 슈팅을 제외하면 패스플레이나 세트피스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장면이 거의 없었다.<br><br>최전방에 정통 스트라이커 유형의 선수가 없기에 롱패스나 크로스로 인한 공격은 효율성이 극명하게 떨어졌다. 교체카드를 단행해도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세부적인 움직임이나 전술변화가 없었다. 이러다보니 개인기가 뛰어난 이강인의 패스와 플레이메이킹에 의존한 '해줘축구'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다.<br><br>한국은 이번 월드컵 A조에서 멕시코, 남아공, 체코(유럽 PO 패스D 최종승자)를 만난다. 다행히도 월드컵 우승국이나 우승후보급으로 꼽히는 강호가 없는 이번 조편성은 한국축구가 겪었던 역대 월드컵 본선 대진운은 최고라는 평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축구의 이번 월드컵을 바라보는 분위기는 암울하다. 벌써 2년 가까이 지휘봉을 잡고 있음에도 아직도 팀에 확실한 색깔조차 입히지 못한 홍명보 감독의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br><br>오스트리아전을 중계한 이근호(2014 브라질월드컵 국가대표)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이 경기 후 남긴 총평은 홍명보호가 처한 위태로운 현실을 함축적으로 시사하고 있다.<br><br><span class="cssFont" style="color:#996633;">"우리가 예선부터 많은 경기를 치렀는데, 결과적으로 월드컵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 것'이 없다는 게 가장 슬픈 현실이다. 이제는 확실히 플랜A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완성돼서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데, 아직도 뭔가를 찾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많이 답답한 경기였다."</span><br> 관련자료 이전 4월 시효 만료 앞둔 스포츠토토 프로토 승부식 미수령 적중금 규모 15.6억 원 04-01 다음 ‘카카오엔터 밴드’ 하츠웨이브, 전원 프론트맨 출격…청춘 서사 04-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