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포츠 얼굴' 장웅 전 IOC 위원 사망 작성일 04-01 1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 주역' 남북체육회담·탁구 단일팀 주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6/04/01/0000101497_001_20260401160311022.jpg" alt="" /><em class="img_desc">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방한했던 장웅 전 IOC 위원. 연합뉴스</em></span> <br> 오랫동안 북한 스포츠의 ‘얼굴’로 활동해온 장웅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지난달 29일 사망했다고 IOC가 1일(한국시간) 밝혔다. <br> <br> IOC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 3일 동안 오륜기를 조기 게양할 것"이라고 알렸는데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장 전 위원의 사망 소식을 아직 보도하지 않았다. <br> <br> 1938년 7월 5일 평양에서 태어난 장웅 전 위원은 키 190cm의 농구 선수 출신으로 북한 대표팀에서 활약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br> <br> 이후 북한올림픽위원회에서 행정가로 활동했고,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통역 요원으로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회의에 북한 대표로 참석하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입지를 넓혔다. <br> <br> 장웅 전 위원은 1996년 IOC 총회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IOC 위원에 선출돼 20여년간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국제 스포츠 인사로서 폭넓게 활동했다. <br> <br> 장웅 전 위원은 2010년대 후반부터 건강 문제를 겪었다. <br> <br>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한국을 방문해 건강상의 이유로 폐회식을 지켜보지 못하고 북한으로 돌아갔으며, 2019년 6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134차 총회를 마지막으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br> <br> 2023년 10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IOC 141차 총회에는 화상으로 참석해 올림픽 훈장(공로장)을 받았다. <br> <br> 장웅 전 위원은 스포츠를 통해 남북 긴장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br> <br> 그는 1986년 남북체육회담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고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실무위원회 북측위원장으로 남북 단일팀 결성에 크게 기여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666/2026/04/01/0000101497_002_20260401160311060.jpg" alt="" /><em class="img_desc">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왼쪽),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오른쪽)과 건배하고 있는 장웅 전 IOC 위원(가운데). 연합뉴스</em></span> <br> 또한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의 산파 노릇을 했다. <br> <br> 장웅 전 위원은 평창 올림픽 개회식 후 국내 취재진에 "기자분들이 느낀 것과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똑같습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br> <br> IOC는 장웅 전 위원의 남북 교류 활동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장 전 위원은 스포츠가 가진 통합의 힘을 강조했던 분"이라며 "스포츠를 통한 대화를 꾸준히 강조했다"고 전했다. <br> <br> 또한 IOC는 "장웅 전 위원은 2014 난징 하계 청소년올림픽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당시 WTF)과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의 양해각서 체결 과정에서 중재자로 나섰다"며 "이전까지는 두 단체가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이후엔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r> <br> IOC는 아울러 "장웅 전 위원의 노력은 시드니 올림픽과 평창 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으로 이어졌다"며 "스포츠가 가진 통합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br> <br>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장웅 전 위원은 평생을 스포츠와 올림픽 운동에 헌신했던 분"이라며 "특히 한반도 협력 증진을 위해 기울인 그의 노력은 스포츠의 힘을 보여준 사례"라고 애도했다. <br> <br> 유족으로는 북한 축구대표팀 골키퍼 출신으로 IOC에서 근무했던 아들 장정혁, 조선 평양 체육단 여자 배구 감독을 역임하고 국제배구 심판으로 활동 중인 딸 장정향 등이 있다. 관련자료 이전 탁구 장우진·신유빈, 월드컵서 예선 2연승으로 동반 16강 진출 04-01 다음 체육인복지포털 ‘스포웰’, 회원 확대 2차 오픈 04-0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