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결정전 직전 외국인 선수 교체, 상대 감독 "공평하지 않다" 작성일 04-03 1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대한항공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직전 교체...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공정성 문제 제기</strong>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상대팀 감독이 공개적으로 "공평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br><br>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는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배구연맹 통계에 따르면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약 75%에 달한다.<br><br><strong>'승부수' 던진 대한항공... 마쏘 데뷔전 활약</strong><br><br>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호세 마쏘였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막바지 부진했던 기존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과 결별하며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마쏘를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데려오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br><br>쿠바 출신의 마쏘는 스페인과 독일 등 유럽 리그에서 활약했고, 쿠바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도 출전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4-2025시즌에는 독일 리그 최우수 미들블로커로 선정되기도 했다.<br><br>마쏘는 지난해 V리그 트라이아웃 당시 기대를 모았으나 컨디션 문제 등으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이란 리그에서 뛰다 리그 중단 이후 팀을 떠났고, 대한항공의 제안을 받아 뒤늦게 V리그에 합류했다.<br><br>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마쏘는 18득점,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다만 범실 10개, 이 가운데 서브 범실 7개를 기록해 보완 과제도 남겼다.<br><br>경기 후 현대캐피탈 사령탑인 필립 블랑 감독은 대한항공의 '챔프전 직전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블랑 감독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제 배구계에서는 의학적 소견(부상) 없이는 선수 교체가 어렵다"고 밝혔다.<br><br>반면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은 "팀 내 미들블로커들이 부상을 안고 있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임동혁이라는 주포를 보유하고 있어 기존 외국인 선수와의 포지션 중복 문제가 있었고, 마쏘는 미들블로커와 아포짓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된다.<br><br>실제로 1차전에서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마쏘를 미들블로커로 활용했다. 헤난 감독은 "우리 팀 미들블로커들이 잔 부상을 안고 있어서 마쏘를 기용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br><br><strong>공정성 논란 확산</strong><br><br>외국인 선수 교체 자체는 규정 위반이 아니다. 현행 V리그 규정상 외국인 선수는 한 시즌 최대 두 차례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교체 시한에 대해서는 국내 선수 등록만 3라운드 종료일까지로 제한할 뿐, 외국인 선수는 별도의 시기 제한 없이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한 상황이다.<br><br>다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단행된 교체를 두고는 공정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최근 몇 년간 봄 배구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사례가 반복되면서 비슷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br><br>2024년에는 챔피언결정전 직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 우승을 차지했고, 2025년에도 시즌 막판 외국인 선수 교체가 있었다. 이번 시즌까지 포함하면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직전 교체가 이뤄진 셈이다.<br><br>다른 주요 프로스포츠 리그들은 대체로 선수 등록 및 이적 기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이 과도하게 이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부상 등 불가피한 상황은 예외로 인정된다.<br><br>이번 사례 역시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부상이 아닌 상황에서의 교체라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헤난 감독 역시 기존 외국인 선수와 결별한 이유가 부상이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br><br>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현행 규정이 결과적으로 특정 시점의 전력 보강을 가능하게 하면서 형평성 논란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시에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리그 구조 속에서 이러한 사례가 반복될 경우 경쟁 방식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br><br>결국 이번 논란은 제도 자체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챔피언 결정전이 어떤 결과로 끝나든, 이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제도적 논의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br> 관련자료 이전 KIA, 시즌 초반 1승 4패 '흔들'… 불펜 붕괴·결정력·발야구까지 삼중 과제 04-03 다음 '백두산 원년 멤버' 한춘근, 오늘(3일) 발인…韓 록 전성기 이끈 전설의 퇴장 04-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