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뿜는 타선, 불지르는 마운드... 엇박자에 흔들리는 독수리 작성일 04-03 1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2026 KBO리그] 한화, KT에 8-13으로 패해... 올시즌 첫 3연전 스윕패, 김경문 감독조차 "투수 조정 필요"</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6/04/03/0002510576_001_20260403101613703.jpg" alt="" /></span></td></tr><tr><td><b>▲ </b> 지난 3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무사 1루 투런 홈런을 친 한화 강백호가 기뻐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td></tr><tr><td>ⓒ 한화 이글스</td></tr></tbody></table><br>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에서 올시즌 첫 3연전 스윕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상대인 KT 위즈는 한화를 제물로 창단 첫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br><br>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경기에서 KT와 난타전 끝에 8-13으로 패했다.<br><br>이날 KT는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장성우가 홈런 2방으로 6타점을 쓸어 담았다. 오윤석은 6타수 3안타 2타점, 최원준이 6타수 4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KT 선발 오원석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br><br>큰 점수차로 끌려가던 한화는 8회말 문현빈의 3점 홈런 등으로 6점을 몰아치는 빅이닝을 만들었으나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br><br>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1차전에서 4-9, 1일 2차전에서 11-14로 무너졌던 한화는, 3연전 동안 마운드가 무려 36실점을 허용하는 난조를 보이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개막 후 현재까지 유일한 무패팀으로 남은 KT는 구단 단일팀 상대 3연전 사상 최다득점 신기록까지 수립했다.<br><br>한화는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최약체로 예상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10-9, 10-4)을 기록한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연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KT를 상대로는 경기당 12실점을 내주면서 정반대의 결과를 받아 들었다.<br><br>타선은 4번타자 노시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5경기에서 43점을 뽑아내며 팀타율이 3할대(.318)에 달하고 있다. KT를 상대로도 3연전 동안 33안타 5홈런 23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마운드가 버텨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br><br><strong>자책점이 무려 9.00으로 10개구단 중 최하위</strong><br><br>한화가 지난 시즌 19년만에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투수력이었다. 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등 강력한 외국인 선발 투수들과 마무리 김서현 등 필승조의 조화를 앞세워 팀 평균자책점 3.55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br><br>하지만 올해는 아직 5경기를 치렀을뿐이지만 자책점이 무려 9.00으로 10개구단 중 최하위다. 현재 선발과 불펜진이 모두 불안하다.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팀을 떠났고, 필승조로 활약하던 한승혁와 김범수도 각각 KT와 KIA로 이적했다.<br><br>1선발로 낙점된 새로운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4.2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오웬 화이트는 데뷔전인 KT위즈와의 1차전에서 1루 커버 플레이를 하다 좌측 햄스트링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어깨통증에서 회복한 문동주는 KT와의 3차전에서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br><br>한화 선발진 중 제 몫을 다한 선수는 대만 출신 아시아쿼터 왕옌청과 베테랑 류현진 정도였다. 올해 연봉 10만 달러로 선발진 중 최저 몸값인 왕옌청은 키움전에서 5.1이닝동안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의 깜짝 호투로 한화 선발진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KT와 2차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5선발이 모두 첫 등판을 마친 상황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투수는 전무했다.<br><br>불펜진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무려 11.57로 10개구단 중 압도적인 최하위다. 시즌이 개막했지만 마무리 김서현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보직이 확정된 투수가 없는 실정이다.<br><br><strong>두산 베어스와 잠실에서 원정 3연전 돌입</strong><br><br>KT와의 3연전에서 한화는 선발투수가 내려가고 불펜이 가동된 6회 이후에만 무려 27실점을 내줬다. 이 기간 한화가 투입한 불펜 자원만 18명에 이르렀다.<br><br>1차전에서 0-6으로 뒤진 8회말에 4점을 따라붙었으나 9회 다시 3점을 내주며 추격의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2차전에서는 한화가 재역전에 성공하며 4-2로 앞서갔으나 불펜이 7회초 4실점, 8회 5실점으로 무너졌다. 8회말 공격에서 한화 타선이 6득점을 뽑아주는 집중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9회초에 또다시 불펜이 3점을 내줬다. 3차전에서도 구원등판한 원종혁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4피안타 2사사구 5실점을 내주는 등 여전히 제 역할을 해주는 불펜투수가 없었다.<br><br>지난 시즌 33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김서현 역시 KT와 2차전에서 팀이 5-6으로 뒤진 8회 2사 1·2루 위기 상황에 등판했으나 4타자를 상대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3안타(2루타 2개) 1볼넷 3실점을 주고 내려갔다. 지난해 부진을 딛고 부활을 기대했던 '78억 FA 엄상백은 시범경기 부진으로 선발경쟁에서 밀려난 데 이어, 전천후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되었으나 이번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2년차 정우주도 2차전 7회에 등판했으나 폭투, 볼넷, 연속 안타를 허용해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갔다.<br><br>한화 불펜은 현재 필승조와 추격조의 구분마저 사라진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김경문 감독도 "나가는 투수들마다 깨끗하게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다. 투수진 조정이 필요하다"며 고민을 감추지 못했다.<br><br>한화는 3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잠실에서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시즌 초반부터 불을 뿜고 있는 타선과 달리, 불을 지르고 있는 마운드와의 밸런스를 어떻게 좁혀갈지가 한화의 가장 큰 고민이다.<br> 관련자료 이전 걷기, 좋은 운동이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할까?[건강팩트체크] 04-03 다음 추경서 빠진 체육예산→대한체육회, 유감 "추가 반영 촉구" 04-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