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밤, 우리를 다시 미치게 할 그 시절 홍콩… 왕가위의 '중경삼림' [세계의 명화] 작성일 04-04 2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seMnYaeE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190056915cb1c41e9461ed3c5a3c97590fb16f6bb3c3ccd8bfdf1f3c5afc464" dmcf-pid="0OdRLGNdw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4일 저녁 10시 55분, EBS1 TV '세계의 명화'를 통해 1990년대 홍콩 영화의 정점이자 스타일의 혁명이라 불리는 왕가위 감독의 명품 '중경삼림'(Chungking Express, 1994)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영화 '중경삼림' 스틸컷"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4/mydaily/20260404073242953pqqb.png" data-org-width="640" dmcf-mid="tF3tugB3r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4/mydaily/20260404073242953pqqb.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4일 저녁 10시 55분, EBS1 TV '세계의 명화'를 통해 1990년대 홍콩 영화의 정점이자 스타일의 혁명이라 불리는 왕가위 감독의 명품 '중경삼림'(Chungking Express, 1994)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영화 '중경삼림' 스틸컷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8c3badc58ddcfc421fe554bfdd5cd77c50cdfdb7dca93dcc70a438d96bea522" dmcf-pid="pIJeoHjJrt" dmcf-ptype="general">[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왕가위 감독의 역대급 걸작 '중경삼림'을 다시 본다.</p> <p contents-hash="cd8b071d1f65afd8f0297c1afd51a520fc3ab030adce3d17df3ed5ad7560f47d" dmcf-pid="UCidgXAiI1" dmcf-ptype="general">4일 저녁 10시 55분, EBS1 TV '세계의 명화'를 통해 1990년대 홍콩 영화의 정점이자 스타일의 혁명이라 불리는 왕가위 감독의 명품 '중경삼림'(Chungking Express, 1994)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p> <p contents-hash="932e3c8563a2b466e87bc57b33c3ab1ba0f441caa3458d6e91c998e0e5c7d8e0" dmcf-pid="uhnJaZcnI5" dmcf-ptype="general">개봉한 지 3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련된 영상미와 독보적인 감수성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작품이다.</p> <p contents-hash="e9ccba2508aac0c4c2c63f1df28aa4281c5e3b2c68d695f70f935a8367465c3c" dmcf-pid="7lLiN5kLEZ" dmcf-ptype="general"><strong>엇갈리는 두 사랑, 멈춰버린 시간의 조각들</strong></p> <p contents-hash="b112a7876d31848e798a5dca02c16ee47afe4d4cc88488c3981278f1e1cb097f" dmcf-pid="zSonj1EoDX" dmcf-ptype="general">영화는 홍콩의 번화가 침사추이를 배경으로 두 개의 독립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p> <p contents-hash="770cf7bffd2c4586f40cfc7a8d318b045f3257046a8280353c50861b36b7d548" dmcf-pid="qCidgXAiEH" dmcf-ptype="general">첫 번째 이야기는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유통기한이 5월 1일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모으는 경찰 223(금성무 분)과 마약 밀매를 하는 의문의 금발 여인(임청하 분)의 기묘한 만남을 다룬다.</p> <p contents-hash="66fe64fb3aa5be9d673802a0e4c93cf6bbe611c6dd08e7c55297f0cc153a0cea" dmcf-pid="BhnJaZcnOG" dmcf-ptype="general">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는 전 여자친구가 남긴 이별 편지를 외면하는 경찰 663(양조위 분)과 그가 자주 찾는 단골 식당의 점원 페이(왕페이 분)의 이야기다.</p> <p contents-hash="b45bc5cfc2cf082a89871205a8e5d2f9f86283db1d7cd3622c7be5f8d6795142" dmcf-pid="blLiN5kLmY" dmcf-ptype="general">페이는 경찰 663의 집 열쇠를 얻어 몰래 그의 집안 물건을 하나 둘 씩 바꾸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에게 다가간다. 이들은 모두 누군가를 떠나보냈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는 고독한 도시인의 얼굴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0a9e5a51830149ba471caf3ef3ae9cb9018dd1bfa841f4ef2dc984842814aa7" dmcf-pid="KSonj1Eow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개봉한 지 3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련된 영상미와 독보적인 감수성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작품인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4/mydaily/20260404073244389asrv.png" data-org-width="611" dmcf-mid="FFq79E4qr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4/mydaily/20260404073244389asrv.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개봉한 지 3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련된 영상미와 독보적인 감수성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작품인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b3670cfc01e25f6a97c53a9b0b354e218dfd5f3c2527419862bd7e8795984ad" dmcf-pid="9vgLAtDgmy" dmcf-ptype="general"><strong>1997년 홍콩 반환, 불안이 빚어낸 '유통기한'의 미학</strong></p> <p contents-hash="a3b083bd973358cbfc6be51005f1558272092633f4f00716e3a4cf97b98cd4d3" dmcf-pid="2TaocFwamT" dmcf-ptype="general">'중경삼림'이 제작된 시기는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두고 홍콩 사회 전체가 거대한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던 때다.</p> <p contents-hash="95295b550aec60abb3c51e6c5ba3853cfa33be837fa7a527f6dbf764025ce964" dmcf-pid="VyNgk3rNEv" dmcf-ptype="general">왕가위 감독은 이 불안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대신, '유통기한'이라는 상징을 통해 은유한다. 영원한 것은 없으며 모든 사랑과 존재에는 끝이 있다는 상실감은 당시 홍콩 청년들이 느꼈던 정체성의 혼란과 맞닿아 있다.</p> <p contents-hash="f7c83facb20b8ba5cee5b91d628075ff227b8cea2be3aa6a7273d491118c76f0" dmcf-pid="fWjaE0mjmS" dmcf-ptype="general">영화 속 주인공들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철저히 고립되어 있다. 만기된 통조림을 먹어 치우거나, 젖은 수건과 대화를 나누는 기이한 행동들은 타인과 진정한 소통을 이루지 못하는 현대인의 지독한 고독을 투영한다.</p> <p contents-hash="13e93fc624d743048a3c94adbe16c0ede2c5d7f93f2001d1131153a9fc89f136" dmcf-pid="4YANDpsAIl" dmcf-ptype="general">"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 년으로 하고 싶다"는 대사는 역설적으로 찰나의 순간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당대 젊은이들의 슬픈 소망을 대변한다.</p> <p contents-hash="831cfc9c82c83b1c8b2d9ad6978f7c11bafb4797d95117d80f556be7b91972a9" dmcf-pid="8GcjwUOcmh" dmcf-ptype="general"><strong>스텝프린팅과 핸드헬드: 흔들리는 도시의 시각적 언어</strong></p> <p contents-hash="4abccd5ead457f3b085d4fd9ee74efd012378c75382edae961c2eb53e1b2ab37" dmcf-pid="6HkAruIkEC" dmcf-ptype="general">이 영화를 전설로 만든 것은 단연 왕가위 감독과 촬영 감독 크리스토퍼 도일이 완성한 파격적인 촬영 기법이다.</p> <p contents-hash="01927a5b614e3c8946df4d61c399003ba9c0238acf3d45fa60c329087dd02ab5" dmcf-pid="PXEcm7CEmI" dmcf-ptype="general">특히 인물은 느리게 움직이는데 배경은 잔상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스텝프린팅(Step-printing)' 기법은 '중경삼림'의 전매특허다. 이는 혼란스러운 대도시의 속도감과 그 속에서 정체된 개인의 심리적 괴리를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냈다.</p> <p contents-hash="7bb26f0f65ff605180228dfafb3898f018c2eb50df905ca1ceb40a9d23521bc2" dmcf-pid="QZDkszhDOO" dmcf-ptype="general">또한, 카메라를 손에 들고 찍는 '핸드헬드(Hand-held)' 방식은 관객으로 하여금 홍콩의 좁은 골목과 번잡한 시장통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현장감을 부여한다.</p> <p contents-hash="b9511280f86775291fb8df6d9a7cc1e5cabc2f591b8462e562e0b10ae7d95c3b" dmcf-pid="x5wEOqlwDs" dmcf-ptype="general">거칠게 흔들리는 화면과 강렬한 색채의 대비는 정형화된 영화 문법을 파괴하며 ‘왕가위 스타일’이라는 고유의 장르를 탄생시켰다.</p> <p contents-hash="5732955e1381bd6059f93175a1c822b33c04e4d5bf9110e3e4e9ef0ca64a5e5f" dmcf-pid="ynBz2D8BOm" dmcf-ptype="general"><strong>세대를 초월한 불멸의 '시티 팝' 감성</strong></p> <p contents-hash="b6f1838535c04d3f505c6b3052808602a15933fe7cda8188d5970e6a1b95e271" dmcf-pid="WOdRLGNdDr" dmcf-ptype="general">여기에 마마스 앤 파파스의 'California Dreamin''과 왕페이가 번안해 부른 'Dreams' 등 감각적인 OST는 영화의 정취를 배가시킨다.</p> <p contents-hash="d1f024507848c369277b70a437f668684ea73c7697f5fb5971d6aa837b33fd12" dmcf-pid="YIJeoHjJrw" dmcf-ptype="general">낡은 아파트의 창문을 열면 캘리포니아의 햇살이 쏟아질 것 같은 환상을 심어주는 이 음악들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90년대 홍콩의 공기를 기억하게 하는 매개체다.</p> <p contents-hash="e9aba085da43772f1318d19fbc39cf2b8aa2cb86cbf1712f8952ad6729ac13e5" dmcf-pid="GCidgXAisD" dmcf-ptype="general">세상의 끝에 서 있는 듯한 불안 속에서도 끝내 새로운 만남을 꿈꾸는 이들의 기록, '중경삼림'. 오늘(4일) 밤, 유통기한 없는 명작의 감동에 젖어보는 것은 어떨까.</p> <p contents-hash="d30968e1b07eff80e8cfcce6985736c3c5d77d43d36179941f1f77794457a093" dmcf-pid="HhnJaZcnmE" dmcf-ptype="general">잊고 지냈던 청춘의 한 페이지가 다시금 선명하게 되살아날 것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유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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