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눈막, 입막, 그리고 귀막"…'살목지', 공포의 저수지 작성일 04-04 2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gOpY9yOY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aa7de57a82727b0c1e6ab19648441b50bdc79744be62d1b5946e265d45be15b" dmcf-pid="qaIUG2WIX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4/dispatch/20260404094527949nkje.jpg" data-org-width="700" dmcf-mid="3KGrovnQH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4/dispatch/20260404094527949nkje.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e03067ea0e44b0100310c70aefda34378c6b72cefea8cb78852c29933fce29d" dmcf-pid="BJD1SzhDYo" dmcf-ptype="general">[Dispatch=김지호기자] <span>※ 이 리뷰에는 영화 '살목지'의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span></p> <p contents-hash="56c2cbb9f888572d424a85f9e7c03274faed4418367a9d85d67105515a6ac184" dmcf-pid="biwtvqlwtL" dmcf-ptype="general">호러 마니아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영화가 탄생했다. '살목지'(감독 이상민)가 바로 그것. 처음부터 끝까지, 강강강강의 공포가 휘몰아친다. 95분 내내 불안에 떨며 입과 눈, 귀를 막아야 하는 영화다. </p> <p contents-hash="35fde418510cdc0969123567b5e6b50c729726ddce3df7919e5a3155e75af1c2" dmcf-pid="KnrFTBSrXn" dmcf-ptype="general">'살목지'는 한 촬영팀이 로드뷰 귀신이 찍힌 사진을 해결하려, 저수지에 가서 끔찍한 심령 현상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충남 예산의 살목지와 그 곳에 얽힌 괴담을 배경으로 상상력을 펼쳐냈다. </p> <p contents-hash="917c28c99b57efb40bbcf6af5c13fb8f62e7587e7ab37a913434a752c0d88d39" dmcf-pid="9Lm3ybvmGi" dmcf-ptype="general">'살목지'라는 제목이 주는 파급력이 상당하다. 그도 그럴 게, 호러 팬들 사이에서 살목지는 이미 유명한 장소. MBC-TV '심야괴담회'의 레전드 에피소드 '살목지' 덕분이다.</p> <p contents-hash="a8ba658256e8e74b5c897516d4a0c7b6f4f8e3ac78a426caf19448e395a63b78" dmcf-pid="2os0WKTsGJ" dmcf-ptype="general">영화는 괴담에서 모티브를 얻은 흔적이 보인다. 주인공들이 내비게이션의 지시에 홀리는 장면, 무속 신앙이 주는 믿음과 파괴라는 반전 등이 괴담과 결을 함께 한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2d8a87470081d4531e0926c08fc5af92f2285c62088551cb5541801e44cd0e6" dmcf-pid="VgOpY9yOZ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4/dispatch/20260404094529230cjhp.jpg" data-org-width="700" dmcf-mid="0euWmFwa1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4/dispatch/20260404094529230cjhp.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24ae32c801ea0b82cae8e3111d6194998c49d53b35730bff91822e401935741" dmcf-pid="faIUG2WIGe" dmcf-ptype="general">우리가 익히 아는 공포 영화의 문법들이 착실히 등장해 낯설지 않다. 예를 들어, 금기를 깨는 주인공들. 수인(김혜윤 분)은 가서는 안 되는 장소를 (굳이) 재방문한다. </p> <p contents-hash="c1c19c2af9c920899375d37678fd1797d88d887d25680834c1e9128d20810f8e" dmcf-pid="4NCuHVYC1R" dmcf-ptype="general">경태(김영성 분)는 "가지 말라"는 지시를 무시한다. 세정(장다아 분)은 공포 유튜버로서 촬영 기기를 들고 와, 귀신을 만나길 염원한다. 촬영팀은 모두 물에 빠지거나 밟는, 수귀의 금기를 범한다. </p> <p contents-hash="3a87992924787502b624b9d4b6b79ae7bda795592d65acc02fe314904724a490" dmcf-pid="8NCuHVYCHM" dmcf-ptype="general">이 친숙한 설정들은 사람에 따라서는 평이해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살목지'의 매력은 서사가 아니다. 얼마나 무서운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가, 얼마나 다채롭게 점프 스케어(놀라게 하는 장면들)의 완급을 조절하느냐가 포인트. </p> <p contents-hash="c84ea8ec5ed8134b5b55ddff38ffffcc0949f1baab86e9dfd44112f576200e59" dmcf-pid="6jh7XfGhHx" dmcf-ptype="general">그래서, 영화는 러닝타임 동안 안 무서운 순간들이 없다. 살목지 자체가 주는 음습한 두려움,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 도사린 공포, 숲에서 계속해서 튀어나오는 정체불명의 귀신, 반전과 혼란 등으로 꽉꽉 채워졌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3896eb3a37208dcf2dd04e926815ca54a1acb15080918aa102b88551ba40ac4" dmcf-pid="PAlzZ4HlZ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4/dispatch/20260404094530512xbtk.jpg" data-org-width="700" dmcf-mid="prYKFQ1yt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4/dispatch/20260404094530512xbtk.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d12d8136e01908197b208ccd6d171b6411e8d5913e4b2d8978b5fee1f16ff11" dmcf-pid="QcSq58XS5P" dmcf-ptype="general">이 감독은 연출 면에서도 과감한 선택을 한다. 1995년생 젊은 신인다운 패기다. 살목지까지 가는 길은 평범한 도로임에도 왜곡된 샷을 선보였다. 관객 입장에서는 물에 잠긴 시점에서 보는 장면일 테다. </p> <p contents-hash="4c4c20e0be49afa7c29078c7be4c5ff544a1a09b29d2a517b3e41aa6d328b27f" dmcf-pid="xkvB16ZvG6" dmcf-ptype="general">360도로 카메라를 돌리는 액션이나, 귀신이 등장했을 시점의 무빙도 볼 거리다. 사운드를 이용한 장면들 역시 알차다. 예고편에도 등장하는 물수제비, 소름돋는 박수 신 등이 그렇다. </p> <p contents-hash="c7c5828c1945e61a8f89039ad38e90f020f8599c2bda6d79feed72bf10c34e68" dmcf-pid="y7PwLSiPG8" dmcf-ptype="general">물귀신의 특성을 활용한 하이라이트 신도 강렬하다. 수귀는 자신의 자리에 다른 생명을 대체해 넣어야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 시신인지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를 혼란 속에 관객을 빠뜨린다. </p> <p contents-hash="a771821c220989fd8ca70ec09fb379c189eea98f5d8e56e52a4b657918bf3e87" dmcf-pid="WzQrovnQY4" dmcf-ptype="general">교식(김준한 분) 캐릭터도 매력적이다. 교식은 살목지가 주는 공포, 그 처음과 끝을 담당하는 캐릭터다. 김준한은 기묘하고 서늘한 웃음으로 조마조마한 불안감을 조성한다. </p> <p contents-hash="4d6b4dfdc3d810ac48466b91f43640cf2fd938b12127bc6b16c727a35d4a5ac5" dmcf-pid="YqxmgTLxGf" dmcf-ptype="general">캐스팅도 뻔하지 않다. 김혜윤과 이종원의 조합이 트렌디하다. 장다아와 윤재찬 조합도 새로웠다. 특히 장다아가 공포에 질려 떠는 모습은 기억에 남을 정도.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불구, 훌륭한 성과로 남을 듯하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e552c99986435a0bdda1f96fe4992621e5af1533e1d2da608303b8dd7d504f1" dmcf-pid="GBMsayoM5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4/dispatch/20260404094531781lksu.jpg" data-org-width="700" dmcf-mid="UtsFTBSrt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4/dispatch/20260404094531781lksu.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83ffc5c1f214d26787a340fd3bf615e5bc0cf0e93d7592f5e15a14a93cf8e5bd" dmcf-pid="Hjh7XfGhH2" dmcf-ptype="general">살목지는 "아무것도 믿어서는 안 된다"는 테마 아래, 반전에 반전이 계속되는 구조다. 이 스토리 역시 여러 물음들을 유발한다. 탑을 무너뜨려야 했을까, 쌓아야 했을까? 할머니의 딸은 진짜 돌아온 게 맞나? 할머니는 악한가 선한가? </p> <p contents-hash="491ff701ca7b6a146b3e7e3a5b831b0a1c18cead58494a5a38bc044239712832" dmcf-pid="XAlzZ4Hl59" dmcf-ptype="general">살목지는 살아서는 벗어날 수 없는 곳이라 했다. 그런데 수인은 과거 살목지에 갔다가 촬영을 포기하고 온 전적이 있다. 즉, 살아서 벗어난 인물. 그런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일까?</p> <p contents-hash="15423d585fcf2285029c391ef7a5ba989a3408048c5a1bd34fabbee032ac1765" dmcf-pid="ZcSq58XS1K" dmcf-ptype="general">(현재의) 수인은, 진짜 수인이었을까? 맞다면 언제부터 홀렸을까? 5년 전일까 현재일까. 기태의 정체는? 영화가 끝나고 나도, 온 몸이 물에 흠뻑 젖은 듯 찝찝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p> <p contents-hash="9293ec62e1f7b3598f1cde6487c98181a1834b3bbe4f875daa08fec8216d12d0" dmcf-pid="5kvB16Zvtb" dmcf-ptype="general">'살목지'를 선택했다면, 스크린 X관, 3DX, 4DX 등을 고르는 게 좋다. 감독이 의도한 체험형 공포에 적합한 선택. 영화관이 관객을 (수중에) 가두고 탈출할 수 없도록 만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b2949ae64baefe9cf88c2cddb2f0e63bc852b31bad95d684e159252e754fcc4" dmcf-pid="1ETbtP5TZ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4/dispatch/20260404094533023fhro.jpg" data-org-width="700" dmcf-mid="uSXVpR3GH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4/dispatch/20260404094533023fhro.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8eaae0568290d3ad4a2abf15b0cad4e7649032cbdb37a632f57eb06bc1b80c1" dmcf-pid="tDyKFQ1yHq" dmcf-ptype="general"><span>'살목지'의 순 제작비는 30억 원으로 알려진다. 손익분기점은 70~80만 명 선이다. 이상민 감독은 극강의 가성비로 공포 영화의 목적을 철저히 구현했다. 장편 입봉작으로 호러 장인의 첫 걸음을 뗀 셈이다.</span></p> <p contents-hash="56bcacdd2bee8c06d4bf65ddeecdabdb0fb68b2e080d4402801c25cb04b73fe2" dmcf-pid="FwW93xtWYz" dmcf-ptype="general">'살목지'는 여러 모로 '곤지암'의 흥행 리플레이를 예감케 한다. 실제 괴담 장소를 모티브와 제목으로 잡았다는 것, 팀의 처참한 붕괴, 다큐멘터리 형식의 활용 등이 그렇다. </p> <p contents-hash="c5155a7e44095fe71696c24cb92ab2993fca4bdcc82f9235f1997e150d08a3ce" dmcf-pid="3rY20MFY17" dmcf-ptype="general">‘만약에 우리는',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살목지’까지. 관객이 (이번엔 무서워) 우는 동안, 쇼박스는 계속 웃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이상민 감독에게 남기는 원망 한 마디. </p> <p contents-hash="89c3612b99174b4a7a68ecc2f68323c400956f7585741eaf4d6a48e5dfa03652" dmcf-pid="0AlzZ4HlHu" dmcf-ptype="general"><span>"감독님! 곤지암은 라면 먹방 타임이라도 있었잖아요." </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c14cef706163a268835ca6b66c84d9aa596d2ace1917381206a8486809d747c" dmcf-pid="pcSq58XSt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4/dispatch/20260404094534291kknf.jpg" data-org-width="700" dmcf-mid="7hkZhuIkZ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4/dispatch/20260404094534291kknf.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1e902246c6440ba6594125e8e4655090ceba7e33a1c4c793cc89027e9e32acf" dmcf-pid="UkvB16ZvGp" dmcf-ptype="general"><사진출처=쇼박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공개열애’ 도끼·이하이, 가족과 함께한 생일파티…슬리피 “결혼 가자” 현실 되나 04-04 다음 국정원 체포로 위장…변호사 외삼촌 공모한 3500억 골프장 탈취 음모 ‘용형5’ 04-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