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목지' 김혜윤 "귀신 보려고 현장에서 이렇게까지 했지만..." 작성일 04-04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인터뷰] 영화 <살목지> 김혜윤 배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o9hVMFYWM"> <p contents-hash="6b3dc7fd2c68175ba6b5cdc2f4b76146ed62e4ee5c74261426895d3f7698991a" dmcf-pid="Wg2lfR3Gvx" dmcf-ptype="general">[장혜령 기자]</p> <p contents-hash="1a69b03f0e7d55eb1953c41df8fa864af98136ba736c41d25741eafa326b0596" dmcf-pid="YaVS4e0HlQ" dmcf-ptype="general">영화 <살목지>는 '살목지'에서 벌어진 괴담을 마치 생생하게 겪은 것처럼 만든 체험형 영화다. '살목지'는 충청남도 예산군의 저수지로 낚시 스폿이자 고스트헌터들의 최애 방문지 중 하나다.</p> <p contents-hash="8c0e0155a041921a7c94dcb11f898241bd999af1560f22ac560c95b6cd6879a5" dmcf-pid="GJqsb6ZvyP" dmcf-ptype="general">영화<곤지암>, <곡성>처럼 실제 지명이 제목으로 쓰였다. 단편 <함진아비>, <돌림총>, 옴니버스 장편 <귀신 부르는 앱: 영> (고성행) 등 자신만의 색깔을 지녀온 이상민 감독의 첫 단독 장편 연출작이다. 로드뷰 업체에서 일하는 수인(김혜윤)이 찍은 적 없는 미확인 존재가 카메라에 잡히자 어쩔 수 없이 팀을 이끌고 기분 나쁜 곳 살목지를 재방문하는 이야기다.</p> <p contents-hash="6db9becbce74bd59e907fa30a31c82f6f9e9d0e772207bada10f8a33f155d82c" dmcf-pid="HiBOKP5TT6" dmcf-ptype="general">지난 2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수인'역을 맡은 김혜윤과 작품 이야기와 연기 고민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p> <p contents-hash="96bf8cbec367cac0bf9e5b4b8bd743468789ab1ad639fae75451b33f8384999f" dmcf-pid="XnbI9Q1yS8" dmcf-ptype="general"><선재 업고 튀어> 후 2년 만. 다시 만난 김혜윤은 여전히 엉뚱함과 발랄함을 잃지 않았다. 해사한 얼굴과 또랑또랑한 목소리, 단단한 에너지를 지닌 탓에 조금만 대화를 나눠도 즐거운 기운이 전염된다. 그런 그가 공포영화 마니아라니.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인함 점에 놀랐고, 동요하지 않는 침착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p> <p contents-hash="fcf4fd4bc812a60e411f0df46b92765d243925688c869dffa081e9075fe2b2f6" dmcf-pid="ZLKC2xtWh4" dmcf-ptype="general">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로코퀸의 수식어를 얻은 김혜윤이 이번에는 호러퀸을 노린다. <살목지>의 '수인'은 공포 영화 속 전형적인 인물이 아닌 강심장이다. 본인 성격이 반영된 건지, 디렉팅인지 더 궁금해졌다.</p> <p contents-hash="57558e695f851bd3ba0a14712497a19a4aef584c6f47269c64c42a5b399e0e2e" dmcf-pid="5o9hVMFYyf" dmcf-ptype="general">다음은 그와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글이다.</p> <div contents-hash="f7fce9cfefe674db24b92001dbda6f6c44b901e43a198d1cb1d57fc81aded7de" dmcf-pid="1g2lfR3GWV" dmcf-ptype="general"> <strong>강심장 주인공의 매력</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b4b8b683dd9e7b1b53e3231a2d795ad4488be7e811b78838e947001ee7abe827" dmcf-pid="taVS4e0Hv2"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4/ohmynews/20260404183231113eqmq.jpg" data-org-width="1280" dmcf-mid="QTCPlHjJy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4/ohmynews/20260404183231113eqm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김혜윤 배우</td> </tr> <tr> <td align="left">ⓒ 쇼박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29167600f124383cdcd28578c6663c656f206b9927bb70576fd29b11e4cb044" dmcf-pid="FNfv8dpXC9" dmcf-ptype="general"> <span>-아역으로 시작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시도 해왔다. 호러 장르를 택한 이유가 있는 건가.</span> <br>"공포 영화에 워낙 관심이 많았다. 공포물은 대부분 독립영화가 많은데 상업 작품이고 물귀신 소재가 참신했다. 캐릭터의 상황이나 직업적 환경이 색달랐고, 해본 적 없는 장르라서 선택했다. 시나리오도 재미있었다. 텍스트를 읽고, 실제 영상으로 촬영까지 했는데 완성본을 극장에서 보니 이미지 충격이 컸다. 특히 물수제비 장면에서 경악했다." </div> <p contents-hash="ccecb5c92bf433e2b40c0786fbd4f7f509087dee1c6d611c51fdc6dc456b63d2" dmcf-pid="3j4T6JUZhK" dmcf-ptype="general"><span>-로드뷰 업체의 직원 '수인'은 침착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성적인 캐릭터다.</span><br>"수인은 다른 공포 영화 캐릭터와는 다르다. 다들 비명을 질러도 절제된 자세다. 책임감이 크다 보니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행동한다. 실제로도 잘 안 놀래는 편이다. 정말 무서워서 놀란다면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지, 소리 지른다거나 반응이 잘 나오지 않더라. 그 부분에 착안해서 연기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으로 겪는 일처럼 보이게끔 했다. 귀신을 믿지 않는 분들까지도 속아 넘어가도록 신경 썼다."</p> <p contents-hash="02104284bf5a12cbcd8955238a3048d6f6d9b651ac37dbf91c8784b5bd5a495c" dmcf-pid="0c6WQn71vb" dmcf-ptype="general"><span>-수인의 전사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의뭉스러움을 더한다. 과거 물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같고, 동료 기태(이종원)와 헤어진 연인이라 어색한 상태다.</span><br>"수인은 물 공포증이 있다. 교식 선배(김준환)를 향한 죄책감으로 스트레스가 만연하다. 늘 지쳐 보이고 찌들어 있는 게 기본이다. 팀 회의를 하거나 출장을 나가서 함께 있을 때도 혼자만 다른 생각으로 (머릿속이) 차 있다. 사실 이 직장에 사내 커플이 많다. 성빈(윤재찬), 세정(장다아)은 커플이고 저랑 기태는 헤어진 연인 사이라서 분위기가 정반대다. 서로 투닥거리고 퉁명스러웠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디렉팅을 따랐고, 누가 이상한 행동을 보일 때면 사귈 때가 생각날 만큼 가까워지는 딱 그 정도다."</p> <p contents-hash="b36a406b305d0bf4e50102c3b0ddb3b71f5710e8686c60b5951b2fceb4b3a975" dmcf-pid="pkPYxLztWB" dmcf-ptype="general"><span>-평소 공포 영화 마니아라고 말한 바 있다. 보는 것과 연기하는 것은 달랐을 텐데 직접 참여해 본 소감이 궁금하다.</span><br>"좋아하는 것과 해보는 건 다르더라. 중후반으로 갈수록 긴급하고 다급해지면서 한 명 한 명씩 귀신이 되어가는데.. (웃음) 인물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어떻게 하면 수인의 공포감을 연기로 표현할 수 있을까, 진짜처럼 보일까 고민했다. 예를 들면, 나무에 걸린 어떤 물체를 발견한 후 놀라는 타이밍을 계산했다. 어떻게 해야만 공포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귀신의 존재를 믿고 현혹되도록,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공포로 전하려고 노력했다."</p> <p contents-hash="cb4fc49ec5c8a5a830c9eca94843c906744b2b58a0da8a2c82ab775f158b3f90" dmcf-pid="UEQGMoqFvq" dmcf-ptype="general"><strong>"귀신 직접 만나고 파"</strong></p> <p contents-hash="4370c5405d159a0fc9f5a91e898ddf367ee7f7202d29d735d5579d6541ab26a2" dmcf-pid="uDxHRgB3Cz" dmcf-ptype="general"><span>-촬영장의 분위기와 현장 에피소드 중에 기억나는 게 있다면.</span><br>"물귀신이 혹여나 붙지 않을까 걱정하는 동시에 형체를 보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이 들었다. '나도 귀신 봤다'는 에피소드를 만들고 싶어서 엄청나게 노력했다. 쉬는 시간에 무언가가 지나가는 거라도 볼까 싶어 산을 뚫어져라 본다든지, 물 위를 계속 주시한다든지 했다. (웃음) 하지만 아쉽게도 끝내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귀신이 저를 피해 가는 것 같다.</p> <p contents-hash="24b02613bd2598066cc333a7b098a447eb51b1620df16512bce8c21c78067da2" dmcf-pid="7wMXeab0h7" dmcf-ptype="general">대신 스태프 중에 한 분이 돌탑 장면을 찍을 때 저 멀리서 무언가를 봤다. 그날은 추워서 다들 패딩을 껴입고 있을 정도였지만, 민소매 차림의 남자아이를 목격했다. 이후 철수하고 숙소에 갔는데 센서 등이 들락날락했다. 아까 그 남자아이가 따라왔나 싶어서 '장난치지 말고 그만해라'라며 '하나, 둘, 셋' 했더니 신기하게 센서 등이 멈췄다."</p> <p contents-hash="3a253835a77822da963dc0ffde3e97badc6f468a170272be1e7a6d1f66dca057" dmcf-pid="zrRZdNKplu" dmcf-ptype="general"><span>-영화를 통틀어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은 무엇인가.</span><br>"후반부에 수인과 기태가 보트를 타고 한밤중에 저수지로 나갈 때다. 물속에 무언가가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저수지 중간에 솟아난 앙상한 나뭇가지가 기괴했다. 나뭇가지 가까이에 가면 물속이 조금 보이는데 어느 순간은 불투명해져서 심연의 공포감을 조성했다. 물에서 기어나가는 장면을 풀샷으로 찍어서 혼자만 서 있는데 자꾸만 머리카락 같은 게 스쳤다. 순간 미역인 줄 알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여긴 저수지라서 해초는 없을거라 생각하니 지금도 오싹하다. 그걸 잡아서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지만 기절할까 봐 원효대사의 해골 물처럼 넘어갔다."</p> <p contents-hash="a743a16e81a2442121765577ae6a436ad4145762f2c11218f40f4e75eef0585d" dmcf-pid="qme5Jj9UCU" dmcf-ptype="general"><span>-같은 세대의 젊은 감독님과 일해 보니 어땠나.</span><br>"감독님은 공포 장르를 좋아하면서도 또 무서워하신다. (웃음) 현장에서는 잘 몰랐는데 사석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여느 또래 같아서 편했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이야기로 공감대가 비슷했고 친구 같은 대화가 오고 갔다. 무엇보다도 세정이 쓰는 각종 디지털 장비가 신기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건 아마 <살목지>가 처음인 것 같다. 고스트 박스나, 모션 디렉터, 로드뷰 같은 장비로 색다른 공포감을 주었던 게 참신했다."</p> <div contents-hash="48a253a3d92c820aa353a571b41705ae4edd3e515cb171811ba7492de6752bd4" dmcf-pid="Bsd1iA2uCp" dmcf-ptype="general"> <strong>"연기 자존감 여전히 낮아"</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4fab5731b68dff693677b38a32330855b120083a39a8549aca1ab8d0fd2d1c0" dmcf-pid="bNfv8dpXC0"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4/ohmynews/20260404183232419yrvq.jpg" data-org-width="1280" dmcf-mid="xQhQSXAiy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4/ohmynews/20260404183232419yrv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살목지>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쇼박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4c6ffc4c561c58cc52fe8b80e86db53079de1a91af42261bce9ac020a202a99" dmcf-pid="Kj4T6JUZC3" dmcf-ptype="general"> <span>-연기적 부족함을 채우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지 알고 싶다.</span> <br>"이미 촬영된 걸 되돌릴 수 없어 아쉽지만 후회하기보다 배운 것을 토대로 다음번에는 발전의 연료로 쓴다. 오늘 한 것을 내일 더 나아지는 데 쓰는 거다. 언뜻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핸드폰을 켜서 메모장에 적을 때도 있고, 집에 가서 연기 노트에 끄적거리기도 한다. 예전에는 연기 노트를 썼었는데 지금은 쓰지 않고 짧게 영화나 연극, 책의 감상문을 적는다. 정말 좋았던 감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려 까먹지 않기 위해 조금이라도 메모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끼인 세대라 대부분은 손 글씨로 끄적이는 게 좋다. 최근 <죽은 자의 집 청소>를 읽었고 생각이 많아졌다. 전자책 리더기가 가볍기도 하고 책이 많이 들어가니까, 요즘은 리더기를 이용해서 읽는다." </div> <p contents-hash="741bbb464ee08a692cdb9b30223347a65671fa626c345c645db19023565e1c95" dmcf-pid="9A8yPiu5TF" dmcf-ptype="general"><span>-처음 공포물에 도전했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부분이 있다면.</span><br>"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를 때 주인공 '혜영'이 시작부터 끝까지 화가 난 아이였다. 평소 화가 많은 분들이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혜영의 대체적인 감정은 '화'였고 무언가를 부술 정도의 분노를 표현하는 데 힘들었다. 매 장면, 작품마다 부족함을 동료들로부터 채운다. 연기하는 게 좋지만 잘 못해서 괴롭다. 스크린 첫 도전작인 분들도 계셨는데 진지하게 임하시는 모습에 저도 잘 해낼 수 있었다. 예전에 연기 자존감이 낮아서 교수님께 상담받은 적이 있다. '완벽함을 추구하려고 하는데 부족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더니 교수님이 '평생 이 마음을 품고 연기해라, 본인이 만족에 그치는 순간 발전은 없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마음을 더 발전할 원동력으로 삼으려 한다."</p> <p contents-hash="3dfeb73a12c22bf5aff3d6420630997e012cca3674ded0eb3b48d45718a8238a" dmcf-pid="2c6WQn71yt" dmcf-ptype="general"><span>-공포 마니아가 좋아하는 영화가 궁금하다.</span><br>"아리 애스터의 <유전>과 데이비드 F. 샌드버그의 <라이트 아웃>이다. 일상의 공포, 언제 어디서나 벌어질 수 있는 공포를 즐긴다. 아직 귀신을 못 봐서 아쉬운데 가위는 눌려봤다. 못 움직이고 정신을 깨어 있을 때 그림자를 본 게 끝이다."</p> <p contents-hash="07e92e276881251fc6c1fe68d75a3a5987a0a464a46a5864acc54e9a05f28c48" dmcf-pid="VkPYxLzth1"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필더무비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추성훈, 촬영 거부 선언한 딸 사랑이에 울컥…"느낌 이상해" (집대성) 04-04 다음 ‘놀토’ 8주년 맞아 새 로고송 탄생! 막내 영케이 직접 작사·작곡 04-0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