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없는 마라톤 ‘무해런’ 직접 달려보니···내년에도 열릴 수 있을까 작성일 04-05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d21NbvmC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61c0092ff49fe086a335c37fa958c7dda57232237709c36ea4cae50345fc818" dmcf-pid="8JVtjKTsh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쓰레기 없는 친환경 마라톤인 ‘2026 무해런’이 열린 5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 공원에서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2026.04.05. 정효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5/khan/20260405152127120rphe.jpg" data-org-width="1200" dmcf-mid="KQ84Tn71v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khan/20260405152127120rph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쓰레기 없는 친환경 마라톤인 ‘2026 무해런’이 열린 5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 공원에서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2026.04.05. 정효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8819c825db94251261940661eaba2f9a29bdb850eeb76b8b9d2eebbfe2dbd46" dmcf-pid="6ifFA9yOyB" dmcf-ptype="general">“자, 평소에 ‘달리기를 좀 했다’하는 분들은 앞에서 뛰세요. 이분들은 토끼팀입니다. 오늘 나는 완주가 목표다! 하는 분들은 조금 뒤에서 뜁니다. 거북이들이에요.”</p> <p contents-hash="5357a4369b97c63a64a5d1227848ce01a8cfb844f447ada9c349b5dd56995840" dmcf-pid="Pn43c2WITq" dmcf-ptype="general">5일 오전 서울 마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2026 무해런’ 참가자들은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두 팀으로 나뉘어 출발선에 섰다.</p> <p contents-hash="cb901421ca6bd5c0a8834c7a5d94e452f5d7d72d2a385ae9ec9b79748529dbf4" dmcf-pid="QL80kVYChz" dmcf-ptype="general">이날 기자는 배번표 393번을 달고 거북이팀에서 달렸다. 기록 칩을 달고 기록을 재는 ‘대회’였지만,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조바심 대신 미소가 번졌다. 거북이팀에는 유아차에 탄 아이들과 인형을 안은 초등학생, 가족 단위 참가자, 주인을 따라온 강아지까지 한데 섞여 있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08e70e9b84ff6f90dafa0675facf0185b282adaae1c81b1e8de75fd751f2a4f" dmcf-pid="xo6pEfGhC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쓰레기 없는 친환경 마라톤인 ‘2026 무해런’이 열린 5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 공원에서 참가자들이 몸을 풀고 있다. 2026.04.05. 정효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5/khan/20260405152129252bdcj.jpg" data-org-width="1200" dmcf-mid="9agopmQ9h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khan/20260405152129252bdc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쓰레기 없는 친환경 마라톤인 ‘2026 무해런’이 열린 5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 공원에서 참가자들이 몸을 풀고 있다. 2026.04.05. 정효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b91a84e4609806efcc88f101f92d19041cd6f32e9003a563f23688db7957348" dmcf-pid="ytSjzCe4vu" dmcf-ptype="general">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무해런은 쓰레기 없는 ‘친환경 마라톤’이다. 일회용 종이컵과 배번표, 현수막 등 마라톤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물은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컵으로 제공하고, 배번표와 물품 보관 가방은 기부받은 쇼핑백으로 만들었다. 기록 칩은 회수해 다시 사용한다.</p> <p contents-hash="def4581e11c539415ad06b6524967aa9fe3993994862a5d72fb7bf81cd963480" dmcf-pid="WFvAqhd8CU" dmcf-ptype="general">대회는 내내 유쾌한 분위기였다. 이날 무해런에 참가한 1000명은 기록 경쟁보다 ‘지속가능한 달리기’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다. 3살·5살 아이와 함께 무해런에 참가한 홍미영씨(36·인천 서구)는 “다른 마라톤 현장에서는 버려진 쓰레기가 너무 많아 안타까웠다”며 “무해런은 제가 생각하는 마라톤 중에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4f5998fe09c6d962a6aa513641f0d354127ef3d53298640c36419b9f5808ae56" dmcf-pid="Y3TcBlJ6hp" dmcf-ptype="general">코스는 평화광장에서 출발해 난지천 공원길을 따라가다 노을공원길을 돌아오는 10km 단일 구간이다. 도심 교통을 통제하지 않기 때문에 시민 불편도 상대적으로 적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는 19개에 달한다. 서울 120다산콜센터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2021년 40건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411건으로 10배 넘게 늘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d8a58557a13ce51c20a25e13015e8dd71766adc13463dfadeaea37d87196ddf" dmcf-pid="G0ykbSiPW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5일 참가자들이 물을 마시고 다회용 컵을 급수대에 설치한 간이 풀장에 버리고 있다. 반기웅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5/khan/20260405152131172tkyz.jpg" data-org-width="1200" dmcf-mid="26I2ldpXl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khan/20260405152131172tky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5일 참가자들이 물을 마시고 다회용 컵을 급수대에 설치한 간이 풀장에 버리고 있다. 반기웅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07761fc477a038d03bf68285f9cd69823fcebb23446f5523b3ee201abbed18d" dmcf-pid="HpWEKvnQC3" dmcf-ptype="general">4km 지점을 지나 오르막길이 끝날 즈음 급수대가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플라스틱 컵으로 물을 마신 뒤 간이 풀장에 컵을 넣었다. 컵은 세척해 다시 쓴다. 물통은 페트병 대신 다회용 물통을 사용한다.</p> <p contents-hash="db63f3d35825e520b7ca70c3bed362d6d2475a6d88558f197d3eb8876d666f69" dmcf-pid="XQqGnuIkvF" dmcf-ptype="general">여느 마라톤과 달리 코스 어디에서도 종이컵이나 포장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러너들이 체온 유지를 위해 입고 뛰다 버리는 일회용 우의도 보이지 않았다.</p> <p contents-hash="d82b54a435c1266a0dc37c29feafd42605767d1344cc36c0afbc25944424e220" dmcf-pid="ZxBHL7CETt" dmcf-ptype="general">무해런을 운영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지구닦는사람들’에 따르면, 550명이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는 종이컵 2200개, 간식 및 리워드 봉투 1100개 등 약 8120개에 달한다. 지난해 500여명이 참가했던 무해런에서 나온 쓰레기는 대형 안내 현수막 1개 뿐이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09c24d20a86e28f77c210ee8d029a3b6966688b8f2d2ba18f7645e4fa15bceb" dmcf-pid="5MbXozhDy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5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 공원에서 열린 쓰레기 없는 친환경 마라톤 ‘2026 무해런’에서 참가자들의 보관 물품이 담긴 종이봉투가 놓여 있다. 2026.04.05. 정효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5/khan/20260405152133355vmbb.jpg" data-org-width="1200" dmcf-mid="VDofviu5l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khan/20260405152133355vmb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5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 공원에서 열린 쓰레기 없는 친환경 마라톤 ‘2026 무해런’에서 참가자들의 보관 물품이 담긴 종이봉투가 놓여 있다. 2026.04.05. 정효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cac76a1a0415b75ff25de9422b4768fbb0763b46e85272beae5aa29334296ea" dmcf-pid="1RKZgqlwC5" dmcf-ptype="general">올해 대회 역시 버려진 박스와 기증받은 물감으로 간판과 출발선을 만들었다. 사용하지 않는 옷핀을 모아 배번표에 달았고, 비닐 포장 간식 대신 뻥튀기 접시에 도넛을 담아 제공했다. 비빔밥도 다회용기에 담았다.</p> <p contents-hash="ac015bd373e69014cf0ab1e4a9663b73eef0878b86f0d7a9af138590de1eea7f" dmcf-pid="te95aBSrlZ" dmcf-ptype="general">이승채군(18·부천 수주고)은 “지구를 살리고 자연을 보호하는 취지의 대회라고 들어 참여했다”며 “물품 하나하나가 재활용 가능한 것들이어서 놀라웠고, 이런 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243e8ffc2cea79f90e64079219f1013d22d8b08b8aae7285aa680816046614d" dmcf-pid="Fd21NbvmT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쓰레기 없는 친환경 마라톤인 ‘2026 무해런’이 열린 5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 공원에서 참가자들이 포토존에서 사진 찍고 있다. 2026.04.05. 정효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5/khan/20260405152135368azgv.jpg" data-org-width="1200" dmcf-mid="fejPYgB3W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khan/20260405152135368azg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쓰레기 없는 친환경 마라톤인 ‘2026 무해런’이 열린 5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 공원에서 참가자들이 포토존에서 사진 찍고 있다. 2026.04.05. 정효진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d3d10b9bedf86fe93b59a3be96d6fcf921096cabd864f1c91819a862f9d04e5" dmcf-pid="3JVtjKTsvH" dmcf-ptype="general">무해런이 알려지면서 친환경을 내세운 달리기 대회도 늘고 있다. 일회용품을 줄이거나 다회용 장비를 도입하는 등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노원구는 ‘제1회 쓰레기 없는 노원 느린달리기 대회’를 열었다. 완주 메달은 불암산 폐목재로 만들었고, 배번표는 재사용 가능한 광목 손수건을 활용했다.</p> <p contents-hash="e112b956c7741a3d436fd8ab238639538f44bca491e64a8dfe83443c5c0585f4" dmcf-pid="0ifFA9yOyG" dmcf-ptype="general">무해런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내년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수익을 내는 사업구조가 아니기에 시민과 기업의 후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회를 이어가기 어렵다.</p> <p contents-hash="9fe31f59811ba4b372be9cd9cb35b459c42038ecd74390da60d780d2b6815c9c" dmcf-pid="pn43c2WIWY" dmcf-ptype="general">황승용 지구닦는사람들 대표는 “좋은 취지의 행사로 인정받았지만, 현실적으로 계속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다”며 “시민들의 자원 봉사와 후원에 의존해 열리는 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6cb222149b1e06482f98cc48d7faa63dc401c857032897058120a8a3fc34c3aa" dmcf-pid="UL80kVYCSW" dmcf-ptype="general">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도라이버’ 홍진경X주우재, AI와의 맞대결 04-05 다음 [보안리더] 원유재 회장 "보안 솔루션 맵 운영및 고도화" 04-0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