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 한복판 차에 갇힌 ‘힌드의 목소리’ 작성일 04-06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15일 개봉… 피해 소녀 실제음성 담아<br>구조 과정 무력감… 전쟁 참상 ‘생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KcuzSQ9y7"> <p contents-hash="e27072fb858bdfdf12edb802b09fa23e531eba734d378f192991fd359c3c186e" dmcf-pid="89k7qvx2Wu" dmcf-ptype="general">2024년 1월, 가자지구에 살던 다섯 살 팔레스타인 소녀 힌드 라잡이 이스라엘 방위군의 총격으로 숨졌다. 친척들과 함께 피란하던 차량이 포격을 당해 가족은 모두 목숨을 잃었고, 홀로 남은 힌드는 가족의 시신이 있는 차 안에 갇힌 채 수 시간 동안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alestinian Red Crescent Society·PRCS)에 전화로 구조를 요청했으나 끝내 구출되지 못했다. 이스라엘군 철수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힌드가 탔던 차량에 약 335발의 총알이 발사된 사실이 확인됐다.</p> <div contents-hash="a5802917ad1b4a11d3a70430799b0247d112194aa6dbcf04c3c6800bf8bc405f" dmcf-pid="6qN0UC8BvU" dmcf-ptype="general"> 15일 개봉하는 영화 ‘힌드의 목소리’는 이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힌드가 남긴 구조 기록에는 “혼자 두지 말아 달라”는 절박한 호소가 담겨 있었다. 튀니지 출신 카우타르 벤 하니야 감독은 적신월사로부터 70분 넘는 통화 녹음을 확보하고, 당시 통화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과 유가족 인터뷰를 토대로 서사를 구성했다. 영화는 적신월사 콜센터 내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불안정한 통신과 이스라엘군의 전파 방해로 통화는 끊기고 이어지기를 반복한다. 구조대와 힌드는 불과 8분 거리에 있었지만, 안전 경로 확보와 군 허가 등 절차에 가로막혀 구조는 몇 시간씩이나 지연된다. 인명을 살리는 데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전시 관료주의와 구조 체계의 한계가 선명히 드러난다. 긴박한 상황과 대비되는 행정적 지연은 관객에게도 깊은 무력감을 안긴다. <br>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ecc4d09cd56d4ae1119ce0b912232c7e284c74ae1897853c5757548fbd0a328" dmcf-pid="PBjpuh6bW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힌드의 목소리’ 한 장면. 찬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4/06/segye/20260406203127020qwiv.jpg" data-org-width="1200" dmcf-mid="ffeGXkqFT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segye/20260406203127020qwi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힌드의 목소리’ 한 장면. 찬란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3d00f3d265aa446790de8d0c5281b41a7ecd7e24d5dd38f0332573c485be517" dmcf-pid="QbAU7lPKv0" dmcf-ptype="general"> 힌드와 통화하는 배우들의 연기 위에는 힌드의 실제 음성이 그대로 사용되며, 화면에는 음성 파형과 해당 파일 정보가 제시된다. 이미 세상을 떠난 아이의 육성을 내러티브에 삽입한 효과는 명확하다. </div> <p contents-hash="0b6cebce6db8526ac9bce6198fe237c172d816f196fbf9528cd51b325735f324" dmcf-pid="xKcuzSQ9W3" dmcf-ptype="general">영화는 관객에게 이 재현이 얼마나 실제에 근접해 있는지를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감독은 당시 적신월사 직원들의 대사를 재현해 각본으로 옮겼고, 배우들 역시 실제 통화 기록의 목소리를 들으며 연기했다고 한다.</p> <p contents-hash="123b553d356accbeeffa2545e585fe20f4d3096563acc61897d1cf52555038ff" dmcf-pid="ymucE6TsWF" dmcf-ptype="general">카메라는 전장이 아니라 사무실 내부에 머문다. 전쟁의 참상은 직접적으로 재현되지 않고, 총성과 절박한 호흡은 전화선을 통해 전달된다. 화면에는 피와 파괴 대신 배우의 얼굴과 힌드의 목소리가 남는다. 절제된 연출은 전쟁의 공포를 오히려 또렷이 만든다.</p> <p contents-hash="dfd3eaa7df9a79efebd676268608ae67a1692cbd109fc09720e7c41b50801ca5" dmcf-pid="Ws7kDPyOCt" dmcf-ptype="general">이규희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살아서는 못 나온다… 괴담 저수지 미스테리 04-06 다음 아이브, 두 번째 월드 투어 화려한 포문… 말레이시아 공연 성료 04-06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