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꼭 돕고 싶었죠”… 스노보더 유승은, 개특별한 ‘버킷리스트’ 지운 날 작성일 04-07 11 목록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4/07/0000741037_001_20260407070216290.jpg" alt="" /></span> </td></tr><tr><td>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오른쪽)이 최근 유기동물 보호소 ‘유엄빠’를 찾아 기부금 전달 및 봉사활동을 하고 보호소의 강아지를 품에 안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옆의 보호소 관계자가 후원증서를 들고 있다. 유엄빠 제공 </td></tr></tbody></table>  <br> “승은이가 ‘버킷리스트’를 이뤘다며 너무 좋아하네요.”<br>  <br> 스노보드 국가대표 유승은이 최근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유기견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원을 쾌척했다. 6일 경기 시흥시 소재의 유기동물 보호소 ‘유엄빠(유기동물의 엄마아빠)’ 관계자가 이 같은 소식을 귀띔했다. 이후 연락이 닿은 승은 양의 어머니 이희정 씨는 “딸이 예전부터 유기견을 돕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br>  <br> 유승은은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설상 종목 프리스타일 부문 역대 첫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그의 인스타그램 소개글은 ‘개 산책시키는 사람’이다. 2021년 입양한 믹스견 ‘밤’이의 보호자로서 자아를 우선한 셈이다.<br>  <br> 이 씨는 “딸이 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엄마 아빠에게도 걸어주지 않은 메달을 밤이 목에 걸어주더라”고 웃으며 “어릴 때부터 워낙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밤이를 데려온 것도 승은이가 워낙 성화여서 데려왔던 것”이라고 말했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4/07/0000741037_002_20260407070216401.png" alt="" /></span> </td></tr><tr><td> 유승은의 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건 반려견 밤이. 승은 양의 어머니 이희정 씨는 “승은이는 평소에도 대표팀 및 개인 훈련으로 해외에서 지내는 기간이 긴 데 그때마다 밤이와 영상통화를 하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희정 씨 제공 </td></tr></tbody></table>  <br> 올림픽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은 유승은은 최근 인기 TV예능프로그램인 전지적참견시점(전참시)과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그리고 전참시 출연료 전액을 유기견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부모에게 전했다. 자기가 번 돈으로 유기견을 돕고 싶다던 딸의 오랜 꿈을 알고 있었기에 부모도 흔쾌히 동의했다.<br>  <br> 지난 3일 어머니와 함께 유엄빠 보호소를 방문한 유승은은 기부금을 전달한 뒤 1시간 이상 머물며 강아지 산책 봉사를 하고 같이 놀기도 하면서 교감했다. 이 씨는 “너무 오래 머물러서 폐가 된 게 아닐지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유엄빠 관계자는 “유기견 친구들에겐 낯선 사람과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여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4/07/0000741037_003_20260407070216723.jpg" alt="" /></span> </td></tr><tr><td> 유승은이 유엄빠의 보호견을 쓰다듬으며 교감하고 있다. 유엄빠 제공 </td></tr></tbody></table>  <br> 이 씨는 딸의 유기견을 향한 남다른 마음을 알 수 있는 일화도 전했다. 최근 동계올림픽 대회를 마치고 밀라노에서 잠시 관광을 하는데 한 홈리스가 강아지와 함께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단다. 그 모습을 본 유승은은 홈리스에게 다가가 “강아지가 먹을 음식을 사달라”며 10유로를 건넸다고.<br>  <br> 한 번은 집이 있는 용인에서 훈련장이 있는 양평으로 이동 중 도로에 로드킬을 당한 개의 사체를 발견한 적이 있었다. 갑자기 차를 세워달라며 문을 열고 내린 유승은은 사체를 안아들고 인근 나무 근처에 내려놓은 뒤 나뭇잎으로 덮어줬다고 한다. 이미 죽었더라도 다른 차들이 개를 계속 밟게 다니게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br>  <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96/2026/04/07/0000741037_004_20260407070216844.jpg" alt="" /></span> </td></tr><tr><td> 유승은이 유엄빠의 보호견과 산책을 하고 있다. 유엄빠 제공 </td></tr></tbody></table>  <br> 유독 유기견을 아끼는 딸을 볼 때마다 항상 마음의 짐이 있었다. 이 씨는 “처음 반려견을 데려오려고 할 때 유기견을 입양하기 위해 용인의 유기동물 보호소를 딸과 함께 찾은 적이 있다”며 “승은이는 거기서 만난 아이를 입양하고 싶어 했지만, 내가 유기동물의 건강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만류했다”고 털어놨다.<br>  <br> 이어 “그렇다고 밤이를 펫숍에서 산 건 아니고 책임분양으로 데려왔지만, 그래도 그때 유기견을 입양하지 않은 것이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다”며 “밤이를 돌보면서 관련 방송 등을 접하면서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했다. 이 기사를 보는 다른 사람들도 유기견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br>  <br> 한편 유엄빠는 2016년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탄생한 동물보호단체로 2021년 현재 보호소를 연 뒤 불법번식장, 개농장, 애니멀호더, 지자체 보호소의 안락사를 앞둔 개체 등 850마리를 구조해 보호하고 또 입양 보냈다. 전문 트레이너들이 상주하며 구조견들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곳으로 현재 약 120마리를 보호하고 있다.<br>  <br>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br> 관련자료 이전 [오피셜] 충격 고백! 황대헌, "어떻게 형사 사건으로 넘어간 건지" 침묵 끝 입장 표명 "임효준, 춤추면서 놀려...침묵하는 건 책임감 있는 태도 아니라고 생각" 04-07 다음 '최강 콤비' 배드민턴 김원호-서승재 아시아선수권 출격 04-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