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도핑 스캔들’ 정면 돌파…크레이그 리디 전 WADA 회장 별세 작성일 04-07 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6/04/07/0001108203_001_20260407080910520.jpg" alt="" /><em class="img_desc">크레이그 리디 전 세계반도핑기구(WADA) 회장. AP자료사진</em></span><br><br>국제 스포츠계에서 ‘청정 스포츠’ 기조 확립을 이끈 핵심 인물인 크레이그 리디 전 세계반도핑기구(WADA)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4세.<br><br>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현지시간) 리디 전 회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그의 생애와 공적을 조명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올림픽 운동의 거목”이라며 국제 스포츠계에 남긴 영향을 상세히 전했다.<br><br>리디 전 회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WADA 제3대 회장을 맡아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스캔들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지휘했다.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조직적 도핑 시스템은 국제 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안겼고, WADA는 러시아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국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강도 높은 제재를 이끌어냈다. 다만 2016년 리우 올림픽 전면 출전 금지 권고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수용하지 않으면서 논란도 남겼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그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품격과 결단력으로 국제 스포츠계를 이끈 무결성의 수호자였다”고 평가했다.<br><br>리디 전 회장은 WADA 수장 이전에도 영국 및 국제 스포츠 행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1992년부터 2005년까지 영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12년 런던 올림픽·패럴림픽 유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고, 이후 대회 조직위원회 이사로서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했다. 또한 2009~2012년 IOC 집행위원, 2012~2016년 IOC 부위원장을 지내며 올림픽 운동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 영국올림픽위원회 캐서린 그레인저 회장은 “올림픽 스포츠에 몸담았다면 누구나 그를 알았을 것”이라며 “그만큼 헌신과 영향력이 컸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도 “멘토이자 조언자, 그리고 친구였다”며 “그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런던 올림픽 유치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br><br>리디 전 회장은 선수 출신 행정가라는 이력을 지녔다. 1960년대 영국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활약한 뒤 스포츠 행정에 뛰어들었고, 1981년 국제배드민턴연맹(현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에 올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스포츠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 대영제국 훈장(CBE), 2006년 기사 작위, 2018년에는 최고 등급인 대십자 기사(GBE)를 수훈했다.<br><br>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스마트폰 ‘카툭튀’ 난제 해결… KAIST, 곤충 눈 닮은 광시야 카메라 개발 04-07 다음 괴산군청 김동혁, 육상 국가대표 발탁…아시아투척선수권 출전 04-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